애자일 방식 적용한 '고객전략그룹' 신설

성대규 신한생명 사장이 조직개편으로 신설된 애자일 존(Agile Zone)에서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는 모습/신한생명 제공

[공감신문] 염보라 기자=신한생명이 오렌지라이프와의 통합 1주년을 앞두고 '화학적 결합'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신한생명은 뉴라이프(NewLife) 애자일(Agile) 방식을 적용한 '고객전략그룹'을 신설했다고 6일 밝혔다. 민첩하게 움직이는 통합 보험사를 만들기 위해 오렌지라이프에 강점이 있는 애자일 조직을 도입키로 한 것이다.

고객전략그룹은 애자일 조직형태로 운영되며 부서 간 경계 없이 필요에 맞게 소규모 팀으로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신한생명은 고객전략그룹 신설과 동시에 '부서'를 '챕터(Chapter)'라는 명칭으로 변경했으며 ▲DB상품개발 ▲Youth고객 ▲디지털보험 등 3개의 3개 스쿼드(Squad·다양한 챕터 구성원들이 공통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자율적인 방식으로 신속하게 업무를 수행하는 조직)를 론칭했다. 

이와 함께 수평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애자일 존(Agile Zone)을 만들어 기존 파티션을 없애고 사무 환경을 대폭 개선했다.  스쿼드 내 구성원 간 호칭도 영문 이름을 사용하는 등 격식을 없애기로 했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오렌지라이프와의 화학적 통합 작업을 본격화하기 위한 사전 단계"라며 "이번 3개 스쿼드 신설을 시작으로 향후 지속적으로 애자일 조직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한금융그룹은 내년 7월 1일로 예정된 신한생명-오렌지라이프 통합보험사 출범을 앞두고 양사간 통합 작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 1일에는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고객 마케팅 및 소비자보호를 담당하는 임원 2명을 각각 교차로 선임하고 부서장급 3명을 포함한 약 40여명 규모의 인원 교류를 실했으며, 통합보험사 출범의 핵심인 IT시스템 통합작업도 순항 중에 있다.

모든 작업을 마치면 신한금융 통합보험사는 자산 규모 67조원의 4위 생명보험사로 도약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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