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신문] 유안나 기자=은행연합회는 27일, 은행권이 5,971억원 규모의 ‘자율프로그램’ 집행계획을 확정하고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발표된 ‘자율프로그램’은 은행권 민생금융지원방안 총 지원규모 2.1조원에서 은행권 ‘공통프로그램’인 자영업자·소상공인 이자 환급(캐시백) 지원액 1.5조원을 제외한 0.6조원을 활용하여, 자영업자·소상공인을 비롯한 취약계층을 폭넓게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원칙적으로 올해 안에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자율프로그램에는 민생금융지원방안 지원액 가운데 ‘공통프로그램’ 지원액 외 잔여재원이 있는 12개 은행(하나·신한·우리·국민·기업·SC제일·한국씨티·카카오·광주·수협·농협·대구)이 참여한다. 더불어 산업·수출입은행, 토스뱅크도 동참한다. 

이번 자율프로그램의 세부내용은 △서민금융진흥원 출연 및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 지원(2,372억원, 자율프로그램 재원의 40%) △소상공인·소기업에 대한 지원 (1,919억원, 자율프로그램 재원의 32%) △청년·금융취약계층 등에 대한 지원(1,680억원, 자율프로그램 재원의 28%) 등으로 구성됐다.

우선 서민금융진흥원 출연에는 자율프로그램 재원이 100억원 이상인 9개 은행(하나·신한·우리·국민·기업·SC제일·한국씨티·카카오·광주)이 참여한다. 이들 은행 등은 서민금융진흥원에 대한 출연(2,214억원)과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 지원(158억원) 총 2,372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소상공인·소기업 지원을 위해 은행권은 약 42만명에게 1,919억원을 지원하며 청년·금융취약계층 등 약 125만명에게 1,680억원을 지원한다.

산업·수출입은행은 올해 중 중소기업 금리인하 프로그램의 확대 운영 등을 통해 약 830억원(산업은행 496억원, 수출입은행 334억원)의 금리 혜택을 중소기업에 제공하는 한편, 토스뱅크는 별도 이자환급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다.

이같은 자율프로그램은 각 은행이 개별적으로 마련한 지원 방안들로 구성되며, 모든 참여은행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은행연합회는 전했다.

은행연합회는 공통프로그램 및 자율프로그램 추진 상황에 따라 집행액과 집행기간에 일부 변동이 있을 수 있다며, “민생금융지원방안의 투명하고 실효성 있는 집행을 위해 은행별 집행실적을 매분기 익월말에 정기 공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