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안철수 단일후보 되더다로 2번후보로 나와야"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연합뉴스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연합뉴스

 

[공감신문] 박진종 기자=서울시장 야권 후보 단일화를 위한 '제3지대 경선'에서 승리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국민의힘과 단일화 문제를 두고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안철수 대표는 지난 1일 금태섭 전 의원에게 승리했다.

 

안철수 대표는 경선 결과 발표 이후 SNS를 통해 "국민의힘 후보가 선출되는 즉시 만나겠다. 정권교체를 위해 경쟁과 동시에 서로 돕고 지원하는 동반자이자 협력자임을 선언하고, 아름다운 단일화 방식에 대한 합의가 바로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최종 후보 선출을 위한 과정은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 결선에 나서는 후보와 정당은 단일화 과정에서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열망에 찬물을 끼얹는 그 어떤 행동도 조심해야 하고, 단일화를 방해하고 흠집 내려는 여권의 책동도 함께 막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안 대표 승리 소식이 발표 된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단일 후보가 되더라도 기호 2번(국민의힘) 후보로 나오지 않으면 국민의힘은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법률적으로도 그렇고, 당이 전체적으로 다른 당의 선거운동을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현재 안 대표는 국민의힘으로 입당하는 기호 2번이든, 국민의당 후보 출마하는 기호 4번이든 단일화 방식은 중요치 않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도 자신이 국민의힘을 포함해 야권 최종 단일화 후보가 된다면 여건에 맞는 결정을 내리겠다며,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도 열어뒀다.

 

한편, 국민의힘은 2일부터 이틀간 '100% 일반시민 여론조사' 방식으로 서울시장 보선후보 경선을 실시한다. 경선은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된다. 국민의힘 지지자가 아니더라도 참여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4일 경선결과를 발표하고 후보자를 확정한다. 이번 여론조사를 통해 선출된 후보는 안 대표와 단일화 경선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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