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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는 못참아'… 강경대응 시사한 산업은행

한진칼 투자 의혹 관련 '근거없는 비난 단호히 대처' 공식화

염보라 | 기사입력 2020/11/23 [17:29]

'더는 못참아'… 강경대응 시사한 산업은행

한진칼 투자 의혹 관련 '근거없는 비난 단호히 대처' 공식화

염보라 | 입력 : 2020/11/23 [17:29]

▲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산은 제공     ©염보라

 

[공감신문]염보라 기자=KDB산업은행은 23일 한진칼에 투자키로 한 것과 관련해 현재 계열주의 경영권 보호가 목적이 아니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아울러 근거없는 의혹제기에 대해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며 강경대응을 시사했다.

 

산업은행은 이날 공식 입장자료를 내고 "양대 국적항공사의 통합과 항공산업 구조개편 작업을 성공적으로 이행해 나가기 위해서는 한진칼에 대한 보통주 투자가 필요하다"면서 이같은 입장을 명확히 했다.


앞서 산은은 지난 16일 대한항공 지주사인 한진칼에 8000억원을 투자키로 결정한 바 있다.


산은은 "양대 국적항공사의 통합과 저가항공사(LCC) 및 관련 자회사의 기능 재편 등 금번 항공산업 구조 개편과 경쟁력 강화 방안이 갖는 국가 경제 및 국민 편익‧안전 측면에서의 중요성을 고려할 때, 산은이 한진칼에 직접 주주로서 참여해 구조 개편 작업의 성공적 이행 지원과 건전·윤리 경영의 감시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금번 구조 개편 작업은 양대 국적항공사의 통합뿐 아니라 양사 산하 LCC와 지상조업사 등 관련 자회사들의 기능 재편까지도 포함돼 있어 한진칼은 지주회사로서 전체적인 통합과 기능 재편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며 "향후 진행될 '기업 인수합병 후 통합관리(PMI)'의 계획 수립 단계에서 세부적인 통합·재편 방안 및 운영 체계가 결정되므로, 산은이 컨트롤 타워인 한진칼에 투자해야 어떠한 형태의 통합·재편 방안 구조가 설계되더라도 그에 관계없이 소기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즉, 대한항공에 직접 투자하는 방식만으로는 전체적인 개편 작업의 이행을 효율적으로 지원하는 데 한계가 있어 한진칼 투자를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산은은 "수출입은행과 공동으로 올해에만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2조9000억원(산은 1조9000억원)을 긴급 지원해 양대 국적항공사의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 오고 있다"면서 "산은은 양사의 주채권은행이자 최다채권자로서 가장 큰 이해관계자라고 할 수 있으며, 국내 항공산업의 코로나 위기 극복을 통해 관련된 모든 회사의 주주, 근로자, 채권자 및 국내 항공 소비자의 가치 제고 및 보호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책금융기관으로서 국가기간산업의 근본적인 개편 작업이 갖는 의의와 중요성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책임을 부담하고 있는 바, 그 어떤 근거없는 의혹제기와 비난에 대해 의연하고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며 "금번 항공산업 구조 개편 작업의 성공적 이행을 위해 건전·윤리 경영의 감시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3자 연합'(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사모펀드 KCGI·반도건설)은 산은이 배정하는 한진칼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결의에 반발하며 법원에 신주발행금지 가처분을 신청한 상태다. 조 회장과 경영권 분쟁 중인 이들은 이번 인수 결정을 조 회장의 경영권 보장을 위한 '밀실야합'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산은은 지속적으로 '사실무근'이라는 점을 피력해 왔다. 이동걸 산은 회장은 지난 19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한진의 경영권 분쟁은 네버엔딩 스토리다. 엔딩을 기다리면 두 회사 모두 망한 다음 항공산업 재편을  한다는 얘기"라며 "(이번 딜은)재벌에 대한 특혜가 아니라 항공운수업을 위한, 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특혜"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 국적사가 살아남기 위한 결단으로 이해해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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