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넷뱅킹 서비스 이용실적(일평균 기준)/한국은행 제공
▲ 인터넷뱅킹 서비스 이용실적(일평균 기준)/한국은행 제공

[공감신문] 염보라 기자=일평균 인터넷뱅킹 이용금액이 55조원을 넘어섰다. 6개월 전과 비교해 무려 11% 증가한 규모다.

특히 대출신청 서비스 이용금액이 6개월새 20% 급증하며 2300억원대를 웃돌았다. 은행들이 기존 대출 서비스를 모바일로 속속 확대 시행하면서 이용자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말 현재 국내은행의 인터넷뱅킹 등록 고객 수는 총 1억6479만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말보다 3.5%(556만1000명) 늘었다. 개인 고객이 1억5424만명, 법인 고객이 105만명 등록했다.

한은은 "18개 국내은행과 우체국 예금 고객 기준으로, 동일인이 여러 은행에 가입한 경우 중복 합산했다"고 부연했다.

특히, 모바일뱅킹의 선전이 돋보였다. 6월말 기준 모바일뱅킹 등록 고객 수는 1억2825만명으로, 6개월만에 무려 730만5000명이 새로 등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6.0% 늘어난 수치다.

 

등록 고객 수가 늘어난 만큼 이용건수와 이용금액도 급증세를 보였다.

6월말 현재 일평균 인터넷뱅킹 이용건수는 2억812만9000건으로, 지난해 말 대비 25.5%(4230만건)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용금액은 55조2940억원으로 10.9%(5조4373억원) 늘었다.

모바일뱅킹의 이용건수·금액 증가 폭은 더 컸다. 이용건수는 22.8%(2340만2000건) 늘어난 1억2583만건, 이용금액은 22.9%(1조5421억원) 증가한 8조2778억원으로 집계됐다.

모바일뱅킹을 포함한 인터넷뱅킹 이용건수를 각 서비스별로 살펴보면, 조회 서비스가 1억9476만7000건로 27.3% 늘었고, 자금이체 서비스가 1334만7000건으로 4.3% 증가했다. 

대출신청 서비스는 하루 평균 12.8% 늘어난 11만5500건이실행됐다. 일평균 이용금액은 232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20% 증가를 보였다. 이는 자금이체 서비스 일평균 이용금액 증가율(10.9%)을 두 배 가까이 웃도는 수준이다.

은행권은 인터넷뱅킹 거래가 크게 늘어난 데 대해 자연스러운 추세라고 봤다. 한 은행 관계자는 "각 은행의 디지털 전환 노력과 코로나19에 따른 언택트(비대면) 금융거래 확산이 맞물리며 인터넷·모바일뱅킹 이용이 크게 늘었다"며 "각 은행이 비대면 상품 출시에 열을 올리고 만큼 이같은 추세는 더욱 빠르게 확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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