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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집값, 서브프라임 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주택 경기 활황
김송현 기자 기자
수정일 2016-11-30 18:33
등록일 2016-11-30 16:19

케이스-실러 지수, 10년전 고점 넘어서…가속도 붙을 전망

[공감신문 김송현 기자] 2007년 미국 부동산 시장의 거품이 터지면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발생했고, 이어 이듬해인 2008년 서브프라임에 올인한 리먼브러더스가 파산하며 미국에 금융위기가 발생했다. 2008년 세계 초강대국 미국을 파산 위기로 몰아넣었던 부동산 시장이 10여년만에 위기 이전의 수준으로 회복했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은 29일 미국의 주택가격이 10년 전 고점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이를 입증하는 케이스로, S&P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전국주택가격 지수에 따르면 9월의 미국 주택평균가격은 2006년 7월의 고점을 0.1% 넘어섰다. 미국 주택가격은 금융위기가 발생하면서 급락, 한때 고점을 27% 밑도는 수준까지 내려갔다. 이 과정에서 900여만 명의 미국인이 모기지를 상환하지 못해 집을 잃었다.

케이스-실러 지수가 고점을 회복했다는 것은 대침체로 비롯된 최악의 시기를 마감하고 있음을 가리키는 것으로 해석된다. 앞으로 미국 주택 시장이 지속해서 확대되리라는 낙관론에도 힘을 실어주는 셈이다. 미국의 주택가격은 2012년부터 회복세로 돌아서기 시작했으며 지난해에는 5.5%의 상승률을 보였다. 다만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면 9월의 케이스-실러 지수는 2006년 고점을 여전히 16% 밑돈다.

부동산 리서치 회사인 질로의 스벤 구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수가 고점을 회복한 것은 주택보유자들, 특히 최대 자산의 가치가 크게 훼손됐는데도 매도하지 않고 버틴 이들에게는 좋은 소식이라고 논평했다.

이 지수를 개발한 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는 “주택보유자들에게는 심리적 안정을 주는 소식”이라며 “그중 일부는 마침내 시세가 매수 가격을 웃도는 것을 목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주택 시장이 활기를 띨 것임을 예고하는 조짐도 엿보이고 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신규 주택 착공 건수는 10월에 11% 늘어났지만, 아직도 역대 평균을 크게 밑돌아 가속도가 붙을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생애 첫 주택 매수자의 비율도 10월에 33%로 상승했다. 이는 1년 전의 31%를 웃도는 것은 물론 역대 평균인 40% 선에 한 걸음 더 다가선 것이다. 생애 첫 주택 매수자의 감소는 미국 주택 시장의 침체를 이끈 요인 중 하나였다.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최근 수년간 임금 상승률은 완만한 데 비해 주택가격 상승세를 가팔랐다는 점을 들어 신중론을 펴고 있다. 주택가격 상승률이 소득 증가율을 웃도는 것은 현재의 시세가 지속할 가능성이 없다는 분석이다.

케이스-실러 지수에 따르면 2012년 이후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주택가격 상승률은 연 5.9%였지만 임금 상승률은 연 1.3%에 불과했다. 1975년을 기점으로 계산하면 가격 상승률은 연 1.1%였고 소득 증가율은 1.9%였다.

신규 주택 착공 건수가 정상을 크게 밑도는 것은 물론 주택 보유율도 50년 만에 최저수준이며 저소득층은 모기지를 얻기 힘든 상황도 시장에서 보내는 경고 신호들이다.

모기지 금리가 최근 상승세를 보이는 것도 주택가격의 추가 상승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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