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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해수 칼럼] 연말, 위로받고 싶을 때
지해수 칼럼 기자
수정일 2016-11-12 18:33
등록일 2016-11-12 10:24

우울할 때 특효약은? 누군가의 애무, 포옹이 충분한 치료가 된다

[공감신문 지해수 칼럼니스트] 연말이라고해서 모두들 시끌벅적하고 바쁘게 지내는 것만은 아니다. 올해 취업에 실패한 누군가는, 올해도 제대로 연애 한 번 해보지 못한 누군가는, 혹은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버린 누군가는 우울감에 빠질 것이다. 그러니 누군가를 오랜만에 만나, ‘어떻게 지냈어?’라는 질문에 대답할 용기를 내기 쉽지 않을 것이다. 괜찮다, 누구나 그럴 때가 있으니까. 우울감을 극복해내기 위해서는 다양한 방법들이 있다. 요즘은 인식이 많이 바뀌어서 ‘우울증’을 마음에 오는 감기 정도로 인식하기도 한다. 맞다. 우리의 정신도 가끔 아플 때가 있다. 우울감이나 무기력감이 심해지면 병원에 가서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는 것도 방법이다. 실제로 단순한 심리문제가 아니라 뇌속 신경전달물질의 부조화에 의하여 질병이 생기기도 하기 때문이다. 특히나 이렇게 일조량이 줄어들고 기온이 아지면 세로토닌이 줄고 차분한 호르몬인 멜라토닌이 비교적 활성화되어 무기력해지기 쉽다.

▲ (영화 <셰임> 중에서)

 

그 외에 우울증 극복을 위하여 맛있는 음식을 찾으러 다닌 다던지, 아니면 가벼운 운동도 큰 도움이 된다. 하지만 날씨가 이러하다보니 운동이나 맛집 투어도 쉽지만은 않다. 여행 역시 마찬가지다. 성수기에 돈도 무척 많이 든다. 하지만 아직 좌절하긴 이르다. 우리에겐 섹스가 있다, 우울증에 특효라는 섹스말이다!

▲ (영화 <러브&드럭스> 중에서)

 

섹스는 통증을 잊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섹스가 시작되면 몸에서 엔돌핀을 분비하는데, 이것은 극심한 스트레스로부터 우리의 몸을 보호하기 위하여 뇌에서 분비되는 일종의 마약같은 호르몬인 것이다. 그 뿐인가. '절정'의 순간이 되면 뇌하수체에서 옥시토신이 분비되어 정신을 맑게 만들어주기도 한다. 온몸에 새로운 피가 솟구쳐 우울했던 당신을 생기발랄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생명력이 풍성한 모습으로. 실제로 의학자들 중에서는 신경이 날카롭거나 스트레스가 극심한 환자에게 약 대신 포옹을 권하기도 한다. 스트레스성 환자들의 대부분은 불면증을 겪는다. 포옹은 불면증에 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따뜻한 우유 한잔, 양파 냄새, 혹은 향초를 키고 자는 것보다 훨씬 도움이 되는 것이 바로 사람의 체취인 것이다. 이 외에도 포옹은 섹스만큼 감정적으로 좋은 에너지를 가지고 온다. 기분이 좋아지며, 외로움을 없애주고, 두려움을 이기게 해 주며, 자부심을 가질 수 있다. 또 긴장을 완화시켜줄 뿐만 아니라, 비만인 사람의 식욕을 억제한다는 이야기도 있다.

우울증은, 당사자 본인의 극복하려는 의지가 중요하다. 극심한 우울증은 사람을 기력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성적 흥분을 방해하기도 한다. 실제로 우울증을 겪으면 테스토스테론의 활동이 방해를 받기 때문. 현대인들이 가진 만병의 근본 원인은 스트레스라고들 한다. 스트레스 해소를 위하여 사실 이렇게 간편하고 기분좋은 방법이 있을 줄이야.

 

▲ (영화 <아저씨> 중에서)

 

이미 섹스도 하기 싫은 지경에 이르렀다면 다양한 사람들의 포옹을 받도록 해보자. 영화 <아저씨>처럼 한번만 안아보자, 라고 주변에 이야기해보자. 어쩌면 우리가 겪는 마음의 병들은 대부분 사람과 사람관계에서 온 것들이 많을지도 모르겠다.

무언가 도전에 실패한 나일지라도, 정작 상처를 준 것은 그런 나를 바라보는 타인의 시선일지도. 사람에게서 얻은 병은 사람만이 치료할 수 있다. 누군가의 따뜻한 애무가, 혹은 포옹이. 충분히 치료가 될 것이다. 왜냐하면 당신 역시 누군가를 치료할 능력을 가졌기 때문이다. 이미 당신이 치료받는 순간, 또 마음에 감기를 얻은 누군가도 치료받은 것이 된다.

 

약간의 팁을 보태자면, 누군가의 마음을 따스하게 만들기 위한 섹스에 후배위는 좀 별로인 것 같다. 물론 뒤에서 아예 끌어안은 상태라면 따스함을 느끼게 해줌은 물론 든든한 기분이 들 것이다! 가장 추천하는 방식은 정상위 상태에서 꼬옥 끌어안고 눈을 맞추는 것이다. 아, 섹스가 끝난 후에도 따뜻한 눈길을 잊지말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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