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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고교 입시서 석차배분 활용 등 과감히 개선할 것"
전지선 기자
수정일 2020-06-30 11:48
등록일 2020-06-30 11:48

"의무교육 단계에서의 서열화를 없애기 위함"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연합뉴스

[공감신문] 전지선 기자=앞으로 서울지역 일반고교 입시에서 석차백분율 활용을 완화 또는 폐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30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열어 "의무교육 단계에서의 서열화를 없애기 위해 석차백분율 제도를 과감히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조희연 교육감은 "자율형사립고(자사고)·국제중이 학교 체제 차원의 서열화 문제라면, 교육감 선발 후기고 입학전형 방법인 석차백분율 제도는 교육과정 차원의 서열화 문제"라며 "중학교는 2012년 '성취평가제'를 도입해 평가방식을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바꿨지만 (고입) 석차백분율은 효용성이 크지 않음에도 성취평가제 취지를 퇴색시킨다"고 지적했다.

조 교육감은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를 이미 꾸렸고, 이를 통해 석차백분율 제도를 과감히 개선하겠다"며 "초등과 중학교까지는 성적 경쟁에 매몰되지 않고 진정한 전인적 교육이 가능한 제도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학교 밖 학생이 학력 인정을 받는 중요한 관문인 검정고시 준비 등을 돕기 위해 별도의 TF를 운영하면서 종합지원방안을 준비하고 있다"며 "거점형 도움센터 신규 구축, 온·오프라인 연계 플랫폼 제공, 검정고시 지원단 운영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원격수업으로 학생 간 학력 격차가 벌어진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등교 전 원격수업만 이뤄지던 시기에 부모의 지원을 많이 받은 학생과 그렇지 못한 학생 사이에는 더 큰 격차가 발생했다"며 "디지털 디바이드와 원격수업 과정에서의 교육격차는 더 벌어질 수밖에 없고, 다문화학생과 특수학생은 더 큰 어려움을 겪는다"고 말했다.

그는 글을 읽고 이해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난독 학생과, 지능 때문에 학습속도가 현저히 느린 경계선 지능 학생을 위한 '난독·경계선 지능 지원팀'을 꾸리는 등 기초학력 보장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기초학력은 일반 시민으로서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최소한의 역량을 기르는 것"이라며 "서울 학생 모두를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마음으로 꾸준히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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