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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올해 물가 상승률 0.3% 전망"… 역대 최저
염보라 기자
수정일 2020-06-25 17:35
등록일 2020-06-25 17:35

내년 1.1% 예상… 저인플레이션 추세 지속 가능성 커
/한국은행 제공

[공감신문] 염보라 기자=한국은행이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0.3%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0.4%)보다 소폭 낮아진 것으로, 1965년 관련 통계작성 이후 최저치다.

한국은행은 25일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보고서에서 "환율 및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 등이 상방요인으로 작용하겠으나, 정부의 복지정책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코로나19 이후 국제유가 하락, 경기둔화 등 영향으로 물가 하방 압력이 증대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한은의 전망대로 소비자물가 성장률이 0.3%에 머무른다면, 2년 연속 물가안정 목표(2.0%)를 하회하는 것이 된다.

내년 물가 상승률은 1.1%로, 여전히 물가안정 목표엔 못 미치지만 올해보단 소폭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이 사라지는 가운데 경기 개선, 복지정책 영향 축소 등이 물가 상승을 견인할 것이란 전망이다.

식료품·에너지 물가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올해 0.4%, 내년 0.9%를 예상했다.

한은은 코로나19 이후에도 저인플레이션 추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하방압력 요인으로는 예비적 저축 유인 증대, 부채상환 부담 증가, 디지털 경제 가속화 등을 언급했다.

한은은 "대규모 감염병 확산이나 경제위기 이후 민간은 예비적 저축을 늘리는 경향이 있으며, 부채 수준이 높을 경우 부채 상환을 위해 소비나 투자를 억제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비대면 온라인 거래의 성장은 유통단계의 거래 비용 절감을 통해 기업의 재택근무 확산 및 자동화·무인화 투자 확대는 기업의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물가하방 압력으로 작용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글로벌 유동성 누증, 글로벌 공급망 약화 등은 추세 인플레이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겠으나 당분간 그 정도는 강하지 않을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은은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 상승률이 목표 수준에 안정될 수 있도록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은은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국내 경제의 성장세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 상승 압력도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되므로 통화정책의 완화 기조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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