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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울음소리 '뚝'… 4월 출생아 수 역대 최저
염보라 기자
수정일 2020-06-24 15:41
등록일 2020-06-24 15:27

출생아 수 4개월 연속 10%대 감소 / 코로나 확산에 혼인도 줄어
/픽사베이

[공감신문] 염보라 기자=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려는 정부의 노력에도 출생아 수 감소세(전년 동월 대비)는 4월까지 이어졌다. 무려 53개월 연속이다.

특히 1~3월에 이어 이달에도 10%대 감소를 보였다. 이같은 추세가 연말까지 지속된다면 정부는 출산 문제에 있어 역대 최악의 성적표를 받게 된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4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이달 출생아 수는 2만342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4%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 출생아 수 감소율은 1월 11.6%, 2월 11.3%, 3월 10.1%로 4개월째 두 자릿수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1~4월 누적 감소율은 6.9%에 그쳤다. 올 들어 출산 감소세가 더욱 심화된 셈이다. 지난해 연간 감소율은 7.3%였다.

이런 모습은 어쩌면 당연한 수순일지 모른다. 출산율 감소가 오랜 시간 고착화된 탓이다. 결혼적령기의 남녀가 해마다 줄어드는 상황에서 출산율 감소율은 갈수록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밖에 없다.

더 큰 문제는 결혼을 하되 아이를 낳지 않는 '딩크족(Double Income, Ni kids)'이 크게 늘고 있다는 점이다.

통계청의 '2018년 사회조사'에 따르면 '결혼 후 자녀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는 응답의 비중은 30.4%에 달했다. 

취업포털 사람인의 조사 결과도 이와 비슷하다. 자녀가 없는 20·30세대 직장인 총 712명을 대상으로 ‘자녀 출산 의향’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33.7%인 240명이 "자녀를 낳을 생각이 없다"고 답한 것으로 확인됐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국내 2인 가구 비중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지난 2018년 기준 2인 가구 비중은 1년새 0.6%포인트 오르며 27.3%를 차지했다. 2000년대 초만 해도 우리나라 가장 흔한 가정의 모습이었던 3인과 4인 가구는 각각 이보다 적은 21.0%, 17.0% 비중에 그쳤다.  1·2인 가구가 늘어나는 추세를 감안할 때, 2020년 현재는 그 격차가 더 벌어졌을 가능성이 크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19 사태는 출산율을 더 낮추는 요인이 될 전망이다. 코로나 여파로 혼인을 미루는 남녀가 크게 늘고 있어서다. 

통계청에 따르면 4월 혼인 건수는 1만5670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무려 21.8% 급감했다. 4월 기준으로 1981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이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영향이라는 게 통계청의 분석이다.

한편  4월 사망자 수는 2만4628명으로 3.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인구 수는 1208명 자연 감소했다. 인구 자연감소는 지난해 11월 이후 지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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