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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손해보험 노조 "탄압 중단하라"
염보라 기자
수정일 2020-06-11 12:54
등록일 2020-06-11 12:04

조합원 사찰 의혹 제기... 콜센터 코로나 집단감염 책임도 촉구
사무금융노조·연맹이 11일 오전 에이스손해보험 본사 앞에서 사측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염보라 기자

[공감신문] 염보라 기자="노조 탄압을 중단하고 구로 콜센터 코로나19 집단감염 책임을 인정하라."

사무금융노조 에이스손해보험지부는 11일 에이스손해보험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촉구했다.

노조는 이날 "에이스손보는 노조를 없애야 하는 대상이지 대화를 해야 하는 주체로 보지 않고 있다"면서 "코로나19 집단감염 책임을 인정하지 않는 것도 노조를 무시하는 행태와 맥이 닿아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동안 콜센터 집단감염 책임을 인정하고 배상과 노동환경 개선을 요구했지만 에이스손보는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며  "노조의 요구를 완벽히 무시하는 이런 행태는 혐오 정서 이외에 설명할 길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이재진 사무금융노조·연맹위원장은 최근 에이스손보가 콜센터 영업장을 구로와 을지로로 분산시킨 데 대해서도 "노동자를 배려하지 않는 처사"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구로 콜센터 노동자들은 대부분 인천과 천안권에 거주 중으로, 출퇴근 시간만 두 배 이상 허비하게 됐다는 지적이다. 

이 위원장은 "이뿐 아니다. 구로 콜센터 노동자 160여명 중 60%는 최저 수준의 임금을 받고, 50여명은 콜 건수에 따라 성과금을 받는 임금 체계를 적용 받고 있다. 근로 환경도 엉망이다. 칸막이 없이 120센치 책상에서 근무하고, 점심은 책상 3개를 붙여서 한끼 때우기식으로 하고 있다"면서 "이런 환경 속에서 사측은 지난해 5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수 있었다. 더럽고 추악한 자본을 반드시 응징하겠다"고 강조했다.

함께 자리한 정태수 사무금융노조 손해보험업종본부장은 에이스손보가 노조를 인정하는 척 하지만 형식적 교섭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본부장은 특히 "올해 임단협에서는 평균 임금인상률이 개인정보라는 핑계로 공유하지 않고 인사평가도 깜깜이였다"면서 "한국에서 매년 수백억 벌어가는 기업이 한국의 노사문화는 철저히 배제하고 있다. 변화를 보일 때까지 투쟁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노조는 조합원들에 대한 사측의 사찰 의혹을 제기했다. 사무실 내 노조 활동이 있는지, 노조와 직원 사이의 접촉이 있는지, 근무시간에 집회활동에 참여하는 직원이 있는지 등을 매일 보고하도록 지시했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김형수 에이스손해보험지부장은 "(노조 사찰 의혹들을) 일자, 시간별로 정리해 자료화 시켜놓고 있다"면서 "법률 검토를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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