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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4월 국산 돼지고기 소비량, 지난해 대비 10%증가
전지선 기자
수정일 2020-06-10 16:41
등록일 2020-06-10 16:41

지난 1~5일 돼지 평균 도매가격은 지난달 평균가격보다 하락
돼지고기/연합뉴스

[공감신문] 전지선 기자=지난 2월~4월 국산 돼지고기 소비량이 지난해보다 10% 이상 증가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이형우 축산관측팀장은 10일 농림축산식품부 주최로 열린 '하반기 이후 양돈시장 수급 안정 토론회'에서 “농업관측본부 소비자패널 조사 결과 2월 1일부터 4월 19일까지 가구당 평균 돼지고기 구매량은 4.23kg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4% 증가했다”고 밝혔다.

해당 기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한 시기로, 수입산 돼지고기 평균 구매량은 지난해 대비 2.6%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돼지고기 수요가 늘면서 돼지 평균 도매가격은 1kg당 5115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3.0%, 평년 대비 6.8% 올랐다.

다만, 지난 1~5일 돼지 평균 도매가격(4990원)은 지난달 평균가격보다 하락했다.

이형우 팀장은 "5월 초 연휴 이후 유통업체 구매물량이 늘고 중순에는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면서 일시적으로 수요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 팀장은 "하반기 이후 어려운 경제여건과 코로나19 특수상황에 따른 수요 상승 요인이 사라지면서 가격은 큰 폭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달부터 하락하기 시작해 10월부터는 생산비(1kg당 3698원) 이하로 떨어지겠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하반기에는 수요보다 공급이 많아 생산 농가가 사전에 대비해야 한다"며 "후보 모돈 입식 등을 결정할 때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협회에 따르면 1∼5월 국산 돼지 출하 두수는 775만1000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증가했다.

대한한돈협회 하태식 회장은 "올해는 질병 등 변수가 없을 경우 총출하량이 지난해 1780만마리를 넘어 사상 최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가 받쳐주지 않으면 하반기 가격 하락으로 이어져 한돈산업이 큰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협회는 모돈을 지난 3월 기준 91만마리에서 8월 82만마리로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정부도 이에 맞춰 사료구매자금, 시설현대화자금 등 각종 정책자금을 지원할 때 모돈 감축 농가를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

하 회장은 "국내 돼지가격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막연한 기대감으로 모돈 감축이 지연되거나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는다면 가격 폭락 시 스스로 대처할 수 없게 된다"면서 "모든 농가가 모돈 감축에 동참해 산업을 지키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하 회장은 아울러 "코로나19는 전 세계적으로 식량안보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계기가 됐다"며 "정부와 국회에서도 축산업에 관심을 가지고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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