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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펀드 배드뱅크 설립 착수… 8월 펀드 이관 목표
염보라 기자
수정일 2020-06-10 11:17
등록일 2020-06-10 11:13

자본금 50억원…판매사별 5000만원 출자 / 라임자산운용 펀드 대부분 이관 예정
/라임자산운용 홈페이지 캡처

[공감신문] 염보라 기자=지난해 환매 중단 사태를 일으킨 이른바 '라임펀드'와 관련한 금융권 배드뱅크(Bad bank) 설립 작업이 시작됐다.

배드뱅크란 금융기관의 부실자산이나 채권만을 사들여 전문적으로 처리하는 기관을 일컫는다. 보유한 라임자산운용 부실 펀드를 배드뱅크로 옮겨 자산 회수에 전념한다는 구상이다.

10일 라임펀드 판매사 공동대응단에 따르면 라임펀드 판매사 20곳은 이날 '라임펀드 이관·관리를 위한 가교 운용사(배드뱅크)' 설립에 합의하고 구체적 방안 마련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배드뱅크 자본금은 50억원이다. 각 판매사가 5000만원씩 출자하고, 향후 환매중단 펀드의 판매잔고 비중에 따라 추가 출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종 출자 비중은 추후 주주 간 계약을 통해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배드뱅크로 이관되는 펀드에는 환매중단 펀드뿐 아니라 라임운용이 운용하는 대부분의 펀드가 포함될 예정이다. 다만 신설 운용사는 문제가 된 펀드를 이관·운용하는 집합투자업자로서, 자체 자금으로 자산을 별도 인수하지는 않는다.

공동대응단은 8월께 배드뱅크 설립 및 펀드 이관 절차 마무리를 목표로 설립추진단 구성, 주주간 계약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공동대응단은 "설립 과정에서 출자 승인, 법인 설립, 운용사 등록 등의 과정은 감독당국과 협의를 거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문제가 된 라임펀드는 '플루토 FI D-1호(무역금융펀드)'  '테티스 2호' '플루토 TF 1호' '크레디트 인슈어드 1호(CI) 등 4종이다. 위 4개 모(母)펀드를 중심으로 173개 자(子)펀드의 환매를 중단한 상태다. 자금 규모는 총 1조6679억원에 이른다.

라임자산운용은 지난달 22일 모펀드 플루토 F1 D-1호와 테티스 2호에 대한 첫 환매를 진행했다. 약 603억원 규모다. 이 회사는 연내 3차례 이상 분배할 예정으로, 1차를 포함한 총 회수 예상금액은 각각 4075억원, 1332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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