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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씨티 이어 신한은행도 키코 배상안 불수용 결정
염보라 기자
수정일 2020-06-05 15:25
등록일 2020-06-05 15:14

라임CI 펀드는 50% 선지급 결정
신한은행 본점 전경

[공감신문] 염보라 기자=신한은행이 금융감독원이 권고한 4개 기업에 대한 키코(KIKO) 배상안을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5일 오전 임시이사회를 개최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는 지난해 12월 12일 키코 상품을 판매한 은행 6곳(신한·우리·하나·대구·산업·씨티)의 불완전판매에 따른 배상책임이 인정된다며 기업 4곳에 손실액의 15∼41%를 배상하라고 권고했다. 

이에 따른 신한은행의 배상액 규모는 150억원에 달한다.

은행 측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면서도 "복수 법무법인의 의견을 참고해 은행 내부적으로 오랜 기간에 걸친 심사숙고 끝에 수락하기 어렵다는 결론에 도달했으며, 최종적으로 이사회를 통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산업·씨티은행에 이어 신한은행까지 키코 배상안 수용 거부 입장을 밝히면서 금감원의 계산은 복잡해졌다. 현재 금감원 분조위 배상안을 수용한 곳은 우리은행이 유일하다.

하나은행과 대구은행은 결론을 내리지 못하며 최근까지 5번째 답변 시한 연장을 요청한 상태다.

신한은행은 "분조위 결정을 수용하지 않기로 결정했지만 키코 분쟁 해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라며 "키코와 관련해 법원 판결을 받지 않은 나머지 기업 중 금감원이 자율조정 합의를 권고한 추가 기업에 대해서는 '은행협의체' 참가를 통해 적정한 대응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이날 이사회에서 라임자산운용 크레디트 인슈어런스(CI) 펀드 투자자에게 50%의 가지급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신한은행은 라임 CI펀드를 2712억원 가량 판매했으며, 이중 문제를 일으킨 규모는 700억원 수준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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