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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보험사 콜센터 집단감염… 노조 "사업장 강제 휴업해야"
염보라 기자
수정일 2020-06-04 17:10
등록일 2020-06-04 16:20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연맹 성명서 발표
민주노총 콜센터 관련 노동조합이 4월 7일 오전 11시 에이스손해보험이 위치한 서울 종로구 케이트윈타워 앞에서 '구로 콜센터 감염대책 원청 에이스 손해보험 규탄 및 책임 촉구'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사진=염보라 기자

[공감신문] 염보라 기자= 최근 보험사 콜센터와 전화영업점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사무금융노조가 문제 사업장에 대한 강제 휴업을 요구하고 나섰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연맹은 4일 성명서를 내고 정부를 향해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사업주를 강제하는 조치를 당장 실시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최근 보험업권에서는 에이스손해보험 콜센터를 시작으로 콜센터·전화영업점발(發) 집단감염 우려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3월 서울 구로구 에이스손해보험 위탁 콜센터에서는 216명 중 94명이 집단감염 됐으며, 서울 중구 KB생명보험 전화영업점의 경우 지난달 29일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래 이날까지 모두 1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종로구에 있는 AXA(악사)손해보험 전화영업 담당 콜센터 관련 확진자도 5명으로 늘었다.

노조·연맹은 "에이스손해보험 콜센터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뒤에도 노동자는 여전히 위험한 환경에 노출돼 있다"며 "노동자들은 내가 일하는 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할지 여부를 오직 하늘의 운에 맡긴 채 생존권을 걸고 일하고 있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사업장 감독은 코로나19 발생 이후가 아닌 선제적으로 이뤄져야 하며, 이 과정에서 방역 조치를 지키지 않은 곳은 처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많은 노동자들이 한 곳에 모여서 일하는 사업장은 사업주가 공간을 확대하도록 하고 지키지 않을 경우 강제 휴업 조치를 검토해야 한다"면서 "휴업 조치로 인해 생기는 노동자의 소득 손실은 전 국민 고용보험 등 제도로 보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이럴 때일수록 이윤보다 생명을, 사업주의 자유보다는 노동자의 권리를 우선하는 시각이 절실하다"며 "이러한 구조가 지속되는 한 방역당국이 쌓은 노력이 무너지는 일은 지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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