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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대 멘 KB국민은행… 시중은행 수신금리 인하 랠리 시작
염보라 기자
수정일 2020-06-02 15:48
등록일 2020-06-02 15:07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發… "NIM 방어 차원 불가피한 선택"
KB국민은행 본점/KB국민은행 제공

[공감신문] 염보라 기자=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발(發) 시중은행의 수신금리 인하 랠리가 시작됐다.

한국은행이 지난주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0.5%로 내린 가운데 KB국민은행이 총대를 메고 수신금리 인하 스타트를 끊었다. 

금융권은 늦어도 내주까지 시중은행의 기준금리 하향 조정이 단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2일 금융권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이날 주력 상품인 '국민수퍼정기예금'을 시작으로 50여개 수신상품의 기본금리를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거치식 예금인 국민수퍼정기예금의 경우 0.3%포인트(p) 내렸다. 이에 따라 1년 만기 상품 이자는 0.6%까지 떨어졌다.

'내 아이를 위한 280일 적금'을 비롯한 50개 상품은 오는 5일부터, 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MMDA)인 'KB우대저축통장'과 'KB우대기업통장'은 8일부터 내린 금리를 적용한다. 

은행 측은 "한은의 기준금리와 시장 실세금리를 반영해 수신상품 금리를 인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달 28일 만장일치로 기준금리 0.25%p 인하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한은 기준금리는 역대 최저 수준인 0.50%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공감신문 SB

통상적으로 한은 기준금리 변동 분은 은행의 수신 금리에 즉각 반영된다. 

하지만 이번엔 상황이 다르다. 제로(0%대)금리 시대가 도래한 만큼 각 은행은 금리 인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섣불리 인하 카드를 꺼내들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각 은행은 지난 3월 16일 한은 금통위의 '빅컷(1.25%→0.75%)' 단행에 발맞춰 이미 최저 수준으로 금리를 내린 상태다. 

한은에 따르면 4월 중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예금금리는 전월 대비 0.07%p 하락한 연 1.20%로, 1996년 1월 금리통계를 집계한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 결정으로 각 은행은 '0%대 금리=수신 고객 이탈' 공식을 체감했다. 지난 4월말 기준 5대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649조6198억원으로 한달새 무려 2조7079억원이나 증발한 것이다.

그럼에도 각 은행이 금리 인하 카드를 만지작 거릴 수밖에 없는 건 순이자마진(NIM) 때문이다. 올해 1분기 국내 5대 시중은행의 NIM은 평균 1.49%로, 역대 최저 수준에 그친다.  

미국 시장조사기업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마켓 인텔리전스는 지난 1일 보고서를 통해 한국 시중은행의 NIM이 올해 12~20bp, 내년에 5bp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은행권 관계자는 "금리 인하로 은행의 수익성 하락이 불가피해졌다"며 "은행의 수신금리 인하 결정은 시기나 수준의 문제일 뿐,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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