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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여파에 꽉 막힌 수출길… 광공업생산 11년여만에 최대 ↓
염보라 기자
수정일 2020-05-29 09:45
등록일 2020-05-29 09:22

4월 광공업생산 전월比 -6.0%… 반도체 -15.6%·자동차 -13.4%
/픽사베이

[공감신문] 염보라 기자=지난달 코로나19발(發) 수출 부진이 본격화 하며 광공업생산이 크게 위축됐다. 전월 대비 6.0% 감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낙폭을 보였다.

반면 전월의 기저효과로 소매판매와 투자는 소폭 반등했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4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4월 전(全) 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전월에 비해 2.5%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이 증가 전환했으나 광공업생산이 크게 줄어든 탓이다.

광공업생산은 마이너스(-)6.0%를 기록, 2008년 12월(-10.5%) 이후 11년4개월만에 가장 가파른 감소폭을 나타냈다.

광공업생산 급감 배경으로 기획재정부는 "주요국 봉쇄조치 영향으로 수출이 급감(-25.1%)했기 때문"이라며 "이에 따라 반도체(-15.6%), 자동차(-13.4%) 등을 중심으로 (생산이) 크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통계청은 "반도체의 경우 글로벌 경기 둔화로 D램 등 메모리반도체 생산이 감소했고, 자동차는 전월 기저효과 및 해외 판매수요 위축에 따른 생산 조정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부연했다.

반면 서비스업생산은 0.5% 증가했다. 운수·창고(-2.9%) 등에서 감소했으나 숙박·음식점(12.7%), 교육(2.8%) 등에서 증가하며 감소분을 상쇄했다. 숙박·음식업의 경우 전월에 -17.7%를 나타낸 바 있어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은 5.3% 증가했다. 이달 코로나19 확산세가 잠시 완화되며 의복 등 준내구재(20.0%) 수요가 증가했고, 신차 출시 등 효과로 승용차 등 내구재(4.1%) 판매도 늘었다.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5.0% 증가했다. 자동차 등 운송장비(13.6%), 컴퓨터사무용기계 등 기계류(1.8%) 투자가 모두 늘었다.

건설업체가 실제 시공한 실적인 건설기성은 건축(-3.6%) 공사 실적이 줄어들며 전월에 비해 2.4% 감소했다.

건설수주(경상)는 주택, 사무실·점포 등 건축(-43.4%) 및 기계설치 등 토목(-52.0%)에서 모두 줄어 1년 전과 견줘 무려 44.9% 급감했다.

현재와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는 둘다 코로나19 발병 이후 3개월 연속 내림세를 유지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1.3포인트(p) 떨어졌고,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5p 하락했다.

기재부는 "4월 산업활동은 코로나19의 국내·글로벌 확산 상황에 크게 영향 받으며 내수·서비스업 생산은 증가한 반면, 수출 부진으로 광공업 생산은 크게 하락했다"며 "5월에도 수출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광공업은 어려움이 예상되나 소비심리 회복 등으로 소비·서비스업은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내수 회복의 불씨를 살리고 어려운 수출 상황을 타개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방역에 만전을 기하면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과제를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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