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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구조혁신펀드 운용 규모 2.6조로 확대… 부채투자전용펀드도 조성
염보라 기자
수정일 2020-05-28 10:37
등록일 2020-05-28 10:37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 '시장 중심 구조조정 활성화 간담회'서 밝혀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공감신문] 염보라 기자=정부가 올해 '기업구조혁신펀드' 운용 규모를 당초 계획한 1조6000억원에서 2조6000억원으로 확대키로 했다.

또 기업구조혁신펀드 중 3000억원을 기업의 대출에 투자하는 '부채투자전용펀드(PDF)'로 조성, 시장 중심의 구조조정 활성화에 나선다.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8일 서울 강남구 캠코양재타워에서 열린 '시장 중심 구조조정 활성화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손 부위원장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코로나19 상황에서는 일시적 자금 부족으로 인한 유동성 위기(Liquidity Risk)와 경영정상화가 좌우되는 지급능력 위기(Solvency Risk)간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며 "유동성 위기가 지급불능 위기로 급속히 전개돼 정상 기업이 구조조정 기업으로 전환되는 사례는 당분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대출금의 미래 상환가능성 불투명, 추가 충당금 적립 부담 등으로 채권은행은 구조조정 기업에 대한 경영정상화 지원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이러한 간극 해소를 위해서는 민간의 풍부한 자금과 창의성을 견인하는 시장 중심 구조조정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손 부위원장은 시장 중심 구조조정 활성화 방안으로 기업구조혁신펀드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그는 "2018년 11월 조성한 이래 2020년 4월말 기준 16개 기업에 약 7000억원을 투자했다"며 "철강업·조선업·자동차부품업 등 전통 제조업 12개 기업에 투자해 재무·사업구조개선 등 기업정상화를 선도적으로 지원해 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장기간 워크아웃이 지속되던 동부제철에 대해 KG그룹과 공동투자해 회사를 인수했고, 그간 수차례 매각에 실패했던 성동조선에 대해 HSG중공업과 함께 투자해 경영정상화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손 부위원장은 이어 기업구조혁신펀드 운용 규모 확대와 질적 변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먼저 펀드 운용 규모를 1조원 추가 확대(1조6000억원→2조6000억원)키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정부재정 750억원을 바탕으로 KDB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 캠코, IBK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의 출자를 통해 5000억원 규모의 모(母)펀드를 조성한 상태다.

또 프로젝트펀드 비중을 높여(현재 26% → 40%) 기업에 자금이 신속하게 투자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투자대상(중견·중소기업 중심→대기업)과 투자업종(제조업 중심→혁신산업)도 확대키로 했다.

손 부위원장은 특히 "이번 기업구조혁신펀드 확대에서 주목할 점은 ‘부채투자 전용펀드’(PDF : private debt fund)를 조성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 입장에서는 경영권을 유지한 상태에서 다양한 자금수요(단기·소액자금 등)가 충족될 수 있고, 투자자 입장에서는 지분투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회수 시점도 빨라 낮은 리스크로 안정적 수익을 기대할 수 있으며, 구조조정 분야에 접근하는 문턱을 낮춰 다양한 추가적인 투자 사례도 창출해 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기업구조혁신펀드를 비롯한 다양한 플레이어들이 기업구조조정시장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경험과 전문성을 기를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도 지속할 계획"이라며 "우선 법원·채권금융기관 등 구조조정 절차를 주도하는 주체들과 긴밀히 협업해 불합리한 관행을 개선하는 등 구조조정 절차를 운영해 나가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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