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배너 배너 배너
코로나 영향에 흔들… KDI, 3개월 연속 '경기 위축' 진단
염보라 기자
수정일 2020-05-12 16:01
등록일 2020-05-12 15:49

"소비·수출 감소하면서 경기 위축 심화"
/픽사베이

[공감신문] 염보라 기자=한국개발연구원(KDI)이 3개월 연속으로 경기가 위축되고 있다는 진단을 내놨다. 

생산·소비·수출·투자·고용 등 전 부분에서 부진한 모습이라고 판단했다.

KDI는 12일 발간한 'KDI 경제동향 5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코로나19의 부정적인 영향으로 소비와 수출이 감소하면서 경기 위축이 심화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서비스업 생산이 큰 폭으로 감소한 가운데 대외수요 부진이 가시화되면서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위축이 제조업으로 확산됐다고 봤다.

3월 전(全)산업생산은 서비스업이 2000년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하면서 전월 대비 0.6% 증가하는 데 그쳤다. 4월에도 업황BSI 실적치가 전월과 동일(48)한 낮은 수준에 머물면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제조업은 4월 계절조정 업황BSI 실적치(56 → 49)가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부진이 심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KDI는 "4월 수출이 24.3% 감소(일평균 기준 -17.4%)하고, 수출 물량의 감소로 인해 국내 일부 자동차공장이 일시적으로 가동을 중단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부연했다.

소비와 관련해서는 소매판매액과 서비스업 생산이 모두 감소하는 등 위축이 심화됐다고 평가했다.

3월 소매판매액은 전월(-2.4%)보다 낮은 ­8.0%의 증가율을 기록했으며,서비스업생산은 코로나19의 본격적인 확산으로 전월(1.2%)보다 낮은 -5.0% 증가율을 나타냈다. 

4월 소비자심리지수도 전월 78.4에서 70.8로 하락했다. 이를 두고 KDI는 "감염병 우려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이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설비투자의 경우 3월 설비투자지수가 전월(15.1%)에 이어 9.8%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기업의 투자심리 악화로 향후 제약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선행지표인 4월 자본재수입액(14.9%⟶1.3%)은 반도체 제조용 장비(182.4%⟶1.9%)를 중심으로 증가폭이 크게 축소됐다. 

아울러 코로나19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기업투자심리도 악화됐다고 판단했다. 

4월 한국경제연구원이 내놓은 설비투자 BSI(전산업) 실적치(77.3 → 71.1), 한국은행이 집계한 설비투자 BSI(제조업) 실적치(87 → 80) 모두 하락을 나타냈다.

KDI는 수출도 적신호를 켰다고 진단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4월 수출금액은 전월(-0.7%)보다 감소폭이 크게 확대된 ­-24.3%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자동차(-36.3%), 석유제품(-56.8%), 석유화학(-33.6%), 반도체(-14.9%) 등 주력품목이 모두 크게 뒷걸음질 쳤다.

노동시장에 대해서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3월 취업자 수가 크게 감소하고 경제활동 참가도 전반적으로 위축되는 모습이라고 했다. 

이 기간 전체 취업자 수는 전월 49만2000명 증가에서 ­19만5000명 감소로 돌아섰다. 서비스업(36만5000명→-31만4000명)이 큰 폭으로 감소한 가운데, 제조업(3만4000명→-2.3만명) , 건설업(-1만명 →-2만명)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국제유가 하락과 무상교육 확대에 주로 기인해 전월(1.0%)보다 크게 하락(0.1%)한 가운데, 근원물가 상승률도 0.1%의 낮은 수준에 그쳤다고 평가했다.

금융시장과 관련해서는 코로나19 확산세의 둔화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상승한 가운데, 원화가치 및 금리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판단했다. 

한편 KDI는 세계경제에 대해 주요국의 경기 관련 지표와 선행지수가 급락하면서 세계경제 침체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국제유가의 경우 경기침체로 원유 수요가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한편, 공급 확대 우려가 지속되면서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고 봤다.

[공감신문 박재호 칼럼] 긴급재난지원금 외국인 노동자 제외, 국제정세에 부합한가
[공감신문 강란희 칼럼] “제21대 국회, ‘주인이 준 막강한 힘, 정의를 위해 쓰라.’”
[공감신문 박재호 칼럼] 국내 외국인노동자 “기댈 곳이 없다”
[공감신문 강란희 칼럼] “밴 업계, 벼랑 끝에 서다.”
[공감신문 박재호 칼럼] 이개호•서삼석•주철현, 제2의 이낙연을 꿈꾸다
[공감신문 알쓸다정] 석가모니가 태어난 기념일!…'부처님오신날' 유래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