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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돈줄 마른 기업들, 은행빚으로 버텼다
염보라 기자
수정일 2020-05-12 14:36
등록일 2020-05-12 14:33

은행 기업대출 4월 한달새 27조9000억원 증가… 역대 최대
/픽사베이

[공감신문] 염보라 기자=은행권 기업대출이 4월 한달간 28조원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하면서 자금줄이 막힌 탓이다. 은행들은 중소법인·소상공인 등을 지원하기 위해 정책성 자금을 대량으로 풀면서 이들의 자금 수요를 충족시켰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이달 말 기준 은행권 기업대출 잔액은 929조2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7조9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3월(18조7000억원) 증가폭을 크게 웃도는 수치이자,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09년 6월 이후 최대 규모다.

세부적으로는 대기업 대출이 11조2000억원 늘었다. 한은은 "운전자금수요증대, 유동성 확보 및 회사채·기업자금(CP) 상환 자금 마련 등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중소기업 대출은 무려 16조6000억원 급증했다. 중소법인·개인사업자의 운전자금 수요 증대, 정부·은행의 정책자금 지원 등이 영향을 미쳤다.

기업 자금조달 표/한국은행

반면 이 기간 은행권의 가계대출 증가 폭은 다소 축소됐다. 4월 한달간 4조9000억원이 증가, 전월(9조6000억원) 대비 절반 수준에 그쳤다. 

주택담보대출·가계대출 증가세 모두 잡혔다. 주담대의 경우 코로나19 여파로 주택 매매·전세 거래가 줄면서 증가세(6조3000억원→4조9000억원)가 크게 꺾였다.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은 마이너스(-) 전환했다. 소비 위축으로 결제자금 수요가 줄어들면서다. 전월에 주식투자자금 수요 증가로 기타 대출 수요가 급증한 데 따른 기저효과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4월 중 은행 수신은 전월 대비 소폭(2조8000억원) 증가에 그쳤다. 수시입출식예금이 7000억원 증가했으나 정기예금이 1조2000억원 감소했다.

한은은 "수시입출식예금이 부가가치세 납부, 배당금 지급 등에 따른 기업 자금 인출에도 가계 자금 유입으로 예년과 달리 소폭 증가했다"며 "정기예금은 재정 집행에 따른 지방정부 자금 인출 등으로 감소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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