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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태년-통합당 주호영의 ‘케미’가 21대 국회 전반기 성패가른다
박진종 기자
수정일 2020-05-11 11:50
등록일 2020-05-11 11:39

기울어진 운동장 21대 국회서 협치 성과 볼 수 있을까

[공감신문] 박진종 기자=여당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 미래통합당에서 제21대 국회 초반을 이끌 원내대표가 각각 선출됐다.

민주당이 4.15 총선에서 절반 이상의 의석을 확보한 덕에 민주당 김태년 신임 원내대표는 보다 나은 조건에서 출발하게 됐다. 반면, 통합당 주호영 신임 원내대표는 개혁과 재건이라는 과제를 안고 시작한다. 보수 1당 재건을 위해서는 등돌린 민심부터 얻어야 한다.

민주당에 크게 유리해 보이는 상황이지만, 그렇지만도 않다. 민주당이 많은 힘을 가진 만큼, 그에 따른 책임도 크기 때문이다. 결국, 민주당은 통합당과 협력해야 하고, 통합당은 민주당을 무조건 견제하지 않고, 도울 건 도와야 하는 상황이 됐다.

그런데 이런 이상적인 상황이 펼쳐지지 않을 수도 있다. 두 원내대표 간 성향이 다른 이유에서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신임 원내대표와 미래통합당 주호영 신임 원내대표 / 연합뉴스

1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민주당 강병원 국회의원과 통합당 조해진 국회의원 당선인이 출연했다.

이날 강병원 의원은 민주당과 통합당 원내대표의 ‘케미’에 대해 “저는 잘 맞을 것 같다”고 했다.

강 의원은 “얼마 전에 통합당의 예결위원장이신 김재원 의원께서 김태년 신임 원내대표를 ‘정치 천재’ 라고 칭찬하셨다. 20대 국회에서 김태년 정책위의장과 협상을 해왔다. 그런 과정을 직접 상대하셨기 때문에 김재원 위원장께서 정치 천재라고 칭찬하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왜 주호영 원내대표와 잘 될 것 같냐고 평가를 하냐면, 통합당 심재철 전 원내대표가 자당의 총선 패배의 원인을 국민들이 돈 받고 뭐 민주당 찍었다는 식으로 평가했다. 그런데 주 원내대표는 원내대표 출마 선언문에 이런 내용을 담았다. ‘민심을 무시했다. 좌표설정을 우리가 포기했다. 국민 설득을 실패했다, 내부 갈등과 분열이 있었다. 공정 없는 공천을 했기 공천을 했기 때문에 우리가 졌다’라고 뭔가 우리 국민들이 수긍하고 맞아 인정할만한 실패 원인을 진단을 해냈다. 저는 통합당 의원님 중 이 공천 실패 원인을 이렇게 정확하게 집어내는 의원을 처음 봤다”고 했다.

그러나 조해진 의원은 달랐다. 그는 협상의 틀이 마련된다면, 두 원내대표의 케미가 잘 맞을 수 있다고 봤다.

조 의원은 “주 원내대표는 전형적인 협상가다. 콘텐츠가 풍부한 정책통이면서 협상가, 노련한 협상가, 지략이 있는 협상가다. 제가 김태년 원내대표를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일을 같이 할 기회가 없었다. 그런데 야당에 알려져 있는 것은 상당히 ‘돌파형’이다. 또 원내대표 전후로 말한 내용도 ‘우리는 성과가 급하다, 빨리 성과 내야 된다’ 라는 이야기를 한 것도 그런 느낌을 더 강화시킨다”고 했다.

그러면서 “물론 밀어붙이면 200석 가까이 되니까 우리가 막을 방법은, 수적으로 막을 방법은 없는데 주 원내대표가 그렇게 호락호락 밀리지는 않을 거다. 전략과 경험이, 경륜이 풍부한 분이라서 만약에 김 원내대표가 의석수만 가지고 밀어붙이면 통과시키기는 하더라도 굉장히 애를 많이 먹을 거다. 그리고 민주당이 정치적 손실도 많이 감수해야 될 거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그래서 주 원내대표도 이야기했지만 협상하는 게 좋다. 협상하려면 기본적으로 두 분 사이에 개인적인 인연이 있는지 잘 모르겠지만, 기본적 신뢰를 가지고 나라를 위해서, 국익을 위해서, 국민의 행복을 위해서 허심탄회하게 협상의 그 틀을 빨리 마련하는 것이 김 원내대표한테 저는 좋을 거라고 본다”고 알렸다.

조 의원은 두 원내대표의 성향은 다르지만 협상의 틀이 마련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본 것이다.

한편, 박지원 국회의원도 김 원내대표가 '돌파형'이라는 점을 밝혔다. 

박지원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 인터뷰를 통해 “김 원내대표는 정책통이고 굉장히 브라이트한 사람이다. 탁 치고 나가는 것을 굉장히 잘한다. 김 원내대표는 야당과 협상이 잘 안되면 그대로 추진력이 있다. 끌려 다니지는 않을 사람이다”고 설명했다.

20대 국회에서 협치가 잘 이뤄졌는지는 모르겠다. 21대 국회의 협치는 전반기를 이끌 두 원내대표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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