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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 제조업 1분기 '빨간불'… 생산·수출·고용 뒷걸음질
염보라 기자
수정일 2020-05-07 11:45
등록일 2020-05-07 11:45

BNK금융경영연구소 동남권연구센터 조사 / 생산 -2.7%·수출 -0.9%·취업자수 -3.3%
동남권 제조업 생산·고용·수출동향/BNK금융경영연구소 동남권연구센터

[공감신문] 염보라 기자=동남권 제조업이 1분기 중 마이너스 성장한 것으로 분석됐다. 생산·수출 모두 뒷걸음질 쳤고 고용 시장도 한파가 불었다.

7일 BNK금융경영연구소 동남권연구센터가 발표한 '동남권 제조업 현황 진단'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동남권 제조업 생산은 자동차·기계·석유화학 등 업종 부진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했다.

이 기간 전국은 디스플레이 등 전자부품을 중심으로 5.3% 늘어났다.

고용과 수출도 줄었다. 제조업 취업자수의 경우 전국이 0.1% 증가한 반면, 동남권은 -3.3% 감소세를 보였다. 

수출은 감소(-0.9%)하긴 했으나 전국(-1.4%)에 비해서는 선방했다는 평가다. 보고서는 "대중국 수출(-23.3%)이 줄었으나 최대 수출대상국인 미국(4.9%) 수출이 증가하며 하락폭을 축소시켰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 산업의 생산 감소폭(-12.3%)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국내외 수요가 위축된 가운데 중국산 부품조달 차질, 현대차 생산라인 확진자 발생 등으로 가동률이 하락한 것을 부진 요인으로 지목했다.

업체별로는 현대차의 내수와 수출이 각각 13.5%, 4.3%씩 감소했다. 르노삼성차는 내수가 20.1% 증가했으나 수출이 -62.8%로 반토막 났다.

보고서는 "향후 내수는 국내 확진자 감소, 자동차 개별소비세 감면 재개, 신차출시 등 효과로 미약한 회복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다만 수출은 미국, 유럽 등 주요국 수입수요가 감소하고 글로벌 공급망도 일부 훼손되면서 부진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선 산업을 보면, 1분기 중 국내 선박 수주량이 전년 동기 대비 81.1% 감소한 36만CGT(Compensated Gross Tonnage:표준화물선환산톤수)에 그쳤다.

코로나19 사태에 불확실성 확대로 전세계 선박발주가 급감(-71.3%)한 데 따른 것이다. 이와 함께 국제유가 급락에 따른 친환경선 발주 지연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조선산업 생산은 6분기 연속 증가(9.0%)를 이어갔다. 보고서는 "2018~19년중 기록한 양호한 수주실적이 1~2년간 시차를 두고 생산으로 연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향후 생산은 증가세가 지속되겠으나 수주잔량 등을 감안할 때 증가 폭이 축소될 것"이라며 "수주의 경우 카타르발 프로젝트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 대형 조선사 중심의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겠다"고 예상했다.  

이밖에 석유정제 산업 생산은 소폭 증가(1.0%)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글로벌 이동 제한 등으로 항공유, 휘발유 등 석유제품 판매가 급감하며 증가세를 제약했다는 설명이다.

석유화학 산업 생산은 에틸렌·프로필렌 등 석유화학제품 수요 감소로 2.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철강(0.2%)·기계(-2.7%)·금속(2.9%) 산업 생산은 자동차·건설 등 국내 전방산업 부진 및 글로벌 제조업황 침체의 영향 등으로 감소하거나 미약한 증가에 그쳤다.

보고서는 특히 수출 부진에 따른 제조업 충격 심화 가능성을 우려했다. 그러면서 지역 제조업체는 생존을 위한 특단의 비상경영체제를 마련하고 정부 및 지자체에서는 맞춤형 지원방안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백충기 BNK금융경영연구소 동남권연구센터 연구위원은 "2분기부터는 미국·유럽 등 주요국 봉쇄조치 등 부정적 영향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지역 기업들이 수출 급감에 따른 충격을 잘 견뎌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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