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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갑 태영호(태구민) 당선인의 대북정보력, 필요한가?
박진종 기자
수정일 2020-05-06 02:11
등록일 2020-05-06 00:03

제21대 국회 개원 전, 부정확한 대북정보력으로 사과 / 국회 국방위, 정보위 등 상임위 배제 지적도 제기돼
미래통합당 태영호(태구민) 강남갑 국회의원 당선인 / 연합뉴스

[공감신문] 박진종 기자=미래통합당 태영호(태구민) 강남갑 국회의원 당선인이 4일 사과했다. 탈북민 출신의 태영호 당선인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신변에 이상이 생겼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지난 2일 태영호 당선인의 주장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고, 태 당선인은 결국 입장문을 내고 사과했다. 

태 당선인은 사과 입장문을 통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 여러분께 사과 말씀드린다. 이틀 동안 많은 질책을 받으면서 제 말 한마디가 미치는 영향을 절실히 실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께서 저 태영호를 국회의원으로 선택해주신 이유 중 하나가 북한 문제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전망에 대한 기대라는 것을 알고 있다.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이 컸을 것이라 생각한다. 국민 여러분의 질책과 무거운 책임감을 뼈저리게 느낀다.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신중하고 겸손한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했다.

태 당선인은 강남갑 지역구 국회의원 당선인이다. 그는 4.15 총선 선거활동 중에도 주요 공약으로 ▲종부세 등 과세기준 합리화 ▲재건축 사업 정상화 ▲각종 규제 현실화 등을 내세웠다.

하지만 태 당선인은 제21대 국회가 개원하기도 전에 대북정보력을 과시하다 논란에 휩싸였다. 그가 김정은 위원장 등 북한 문제에 관심을 두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북한에서 태어나 교육받았고, 외교관으로 일하던 중 탈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태 당선인은 지역구 국회의원 당선인이다. 지역 민심을 국정에 반영하는 일에 더 집중해야 한다. 대북문제에서 전문성을 발휘할 사람은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당선인인 지성호 당선인이다. 통합당과 한국당이 사실상 같은 당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두 당선인 모두가 대북정보력을 뽐낼 필요는 없다. 특히, 사실확인이 되지 않은 정보라면 더욱 그렇다.

태 당선인과 지 당선인의 문제가 드러나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두 당선인을 국회 국방위원회·정보위원회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송갑석 대변인은 서면 논평을 통해 "두 당선인(태영호·지성호)이 김 위원장 사망설 등 허위정보로 국민 혼란을 가중한 데 대해 통합당의 제 식구 감싸기가 도를 넘고 있다두 당선인의 거짓 선동은 당사자 사과로 유야무야 넘길 사안이 아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북관계 및 한반도 정세와 관련한 이들의 발언이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런 차원에서 두 당선인을 21대 국회 국방위원회·정보위원회에서 배제해야 한다는 요구가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고 알렸다.

민병두 국회의원은 자신의 SNS에서 "이번 해프닝으로 그들이 가진 정보도 모자이크의 한 조각에 불과하다는 것이 드러났다. 민감한 상임위 배정은 국민적 신뢰가 깨져서 이미 어렵게 됐다. 다른 상임위를 통해 북한이탈주민, 다문화 가정을 포용하는 따뜻한 보수의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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