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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역린 건드린 김종인·홍준표...통합당은 더 혼란
박진종 기자
수정일 2020-04-27 15:47
등록일 2020-04-27 15:39

김종인 공격에 홍준표 맞불...싸움 격화 통합당 전국위 보이콧 가능성도 나와
김종인 전 미래통합당 총괄 선거대책위원장 / 연합뉴스

[공감신문] 박진종 기자=오는 28일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출범 여부를 결정할 전국위원회가 개최된다. 하지만 전국위를 하루 앞둔 27일까지도 통합당 내홍이 격화되고 있다. 

앞서 김종인 전 통합당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홍준표 전 대표가 유력 대선 후보가 아니라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후,  홍준표 전 대표는 김종인 전 위원장의 과거 비자금 사건을 언급했다. 김 전 위원장과 홍 전 대표가 서로의 역린(逆鱗)을 건드린 것이다.

이번 논쟁으로 양 지지층 간 싸움이 격렬해졌고, 전국위를 코앞에 두고도 봉합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당초, 홍 전 대표는 통합당의 김종인 비대위 체제에 찬성했다. 그러나 김 전 위원장이 홍 전 대표가 유력 대선 후보가 아니라는 취지로 발언하자, 갑자기 노선을 바꿨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 2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홍 전 대표의 마지막 꿈인 대권에 대해 말했다. 그는 “꿈꾸는 사람이야 뭐 홍준표 씨뿐이겠는가. 내가 보기에 대권 꿈꾸는 사람은 수도 없이 많다. 사실 대권 꿈이라는 게 꿈 꾼다고 이루어지는 게 아니다. 여러 가지 여건이 갖추어지고 거기에 소위 국민들의 의사가 집약됐을 때 할 수 있는 거다. 꿈꾼다고 대통령이 되겠는가”라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이 홍 전 대표의 마지막 꿈에 제동을 건 것이다. 그러자 홍 전 대표는 통합당의 김종인 비대위 체제를 온몸으로 막고 있다. 김 전 위원장이 숨기고픈 과거인 비자금 사건까지 세간으로 끄집어냈다.

홍준표 미래통합당 전 대표

홍 전 대표는 지난 26일 페이스북에서 "정체불명의 부패 인사가 더이상 당을 농단하는 것에 단연코 반대한다. 욕으로 찌든 부패 인사가 당 언저리에 맴돌면서 개혁 운운하는 몰염치한 작태는 방치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여기서 '부패 인사'는 김 전 대표다. 김 전 대표는 국회의원 시절인 1993년 4월 '동화은행 비자금 사건' 동화은행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이번 싸움으로 통합당은 더욱 혼란스러워졌다. 통합당 전국위 개최 전 당선자 총회가 먼저 열려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29일 예정된 당선자 총회를 전국위 보다 먼저 열어, 개혁의 방향과 내용을 명확히 정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주장은 박덕흠·이종배·유의동 의원 등 통합당 3선 모임이 제시했다.

또, 전국위와 당선자 총회 순서가 바뀌지 않을 경우, 일부 통합당 전국위원들이 전국위를 보이콧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현재 통합당 지도부가 기존 계획을 바꿀 가능성은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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