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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1Q 순이익 7295억원… 코로나 여파로 전년比 13.7%↓
염보라 기자
수정일 2020-04-23 16:09
등록일 2020-04-23 16:07

[공감신문] 염보라 기자=KB금융그룹이 올해 1분기 7200억원대 순이익을 거뒀다.

KB금융은 올해 1분기 729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7% 감소한 수치다. 코로나19로 촉발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기타영업손실이 크게 발생하며 전체 순이익 규모를 축소시켰다.

다만 이자·수수료이익 증가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로는 무려 36.4%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회사는 이날 참고자료에서 "유가증권 및 파생상품·외환 관련 손실 확대로 1분기에는 다소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으나, 은행 원화대출금이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출 중심으로 전년말 대비 4.2% 증가하는 등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전 계열사가 영업력을 최대한 발휘해 순수수료이익을 꾸준히 확대하는 동시에 자산건전성도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어 그룹의 경상적인 이익체력은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계열사별로는 KB국민은행이 전분기 대비 35.6% 증가한 586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분기에 발생한 희망퇴직비용(세후 약 1250억원)과 광고선전비 등 계절적 비용이 크게 감소했다.

 KB증권은 214억원 순손실을 냈다. 글로벌 연계 주가지수가 급등락을 반복하며 주가연계증권(ELS) 자체헷지 운용손실이 일시적으로 발생한 탓이다. 여기에 총수익스와프(TRS) 등 라임자산운용 관련 평가손실(세후 약 290억원)과 일회성 충당금(세후 약 140억원)까지 더해졌다.

회사는 "이러한 특이요인을 제외한 경상적 순이익은 약 560억원 수준"이라며 "어려운 영업환경에서도 주식수탁수수료와 투자은행(IB) 실적 개선에 따라 순수수료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약 400억원 증가하는 등 기본적인 수익성은 양호하게 관리됐다"고 부연했다.

KB손해보험은 772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자동차보험을 중심으로 전반적인 손해율(전분기 대비 3.0%p 하락, 자동차보험 손해율 15.8%p 하락)이 개선되고 투자운용 실적이 확대되면서 순이익 규모를 키웠다.

KB국민카드의 1분기 순이익은 82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5.3% 증가를 시현했다. 1년 전과 견줘도 5.3% 늘어난 규모다. 카드론 및 할부금융 등 금융자산 성장과 비용효율성 강화 노력에 힘입은 결과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그룹의 연결기준 총자산은 전년말 대비 5.1% 증가한 554조9000억원 규모를 형성했다. 

자본건전성 지표는 국내 금융권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그룹 BIS 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기자본비율은 각각 14.02%, 12.96%를 기록했고, 은행 역시 각각 15.00%, 13.56% 시현했다.

1분기 그룹 자기자본이익률(ROE)는 주가지수·환율·금리 변동성 확대에 따른 기타영업손익 부진으로 7.64%를 기록했으나, 특이요인을 제외한 경상적 기준으로는 8.66%를 기록하며 견고한 수익성 유지했다.

한편 KB금융은 저성장·저금리 등 금융환경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수익성 관리전략의 일환으로 핵심 성장동력인 IB·자산관리(WM)·글로벌 부문에 집중해 중장기 성장 모멘텀을 확보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날 실적발표회에서 김기환 KB금융그룹의 재무총괄임원은 "이번 코로나19 사태와 같은 블랙스완 현상이 향후에도 언제든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KB금융그룹은 어떠한 위기도 극복할 수 있는 탄탄한 내성과 체질을 다져 나가고자 한다"며 "현재 금융업 경영환경은 과거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내실을 다지는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진정한 리딩금융그룹으로 도약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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