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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신호 켜진 韓경제… 코로나 쇼크에 1분기 '마이너스 성장'
염보라 기자
수정일 2020-04-23 13:56
등록일 2020-04-23 09:35

한국 실질 GDP-1.4% 그쳐… 2008년 4분기 이후 최저
/픽사베이

[공감신문] 염보라 기자=한국 경제가 코로나 쇼크에 직견탄을 맞았다. 올해 한국 1분기 경제성장률이 -1.4%로 내려앉으며 2008년 4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이 2월부터 본격화 하고 3월 대대적인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성장률을 급속도로 끌어내린 것으로 보인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한국 경제성장률은 -1.4%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3%을 기록했다. 각각 2008년 4분기(-3.3%) 이후, 2009년 3분기(0.9%)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이다.

세부적으로는 정부 소비와 건설 및 설비 투자의 증가 폭이 둔화한 가운데, 민간 소비와 수출이 감소로 전환했다.

특히 1분기 민간소비가 전기 대비 -6.4% 뒷걸음질 쳤다. 외환위기 시기인 1998년 1분기(-13.8%)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승용차·의류 등 재화와 음식숙박·오락문화 등 서비스 항목에서 모두 줄었다. 쇼핑도 여가도 모두 멈춘 것이다.  

정부 소비는 물건비 지출을 중심으로 0.9% 증가했다. 건설 투자는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1.3%, 설비 투자는 운송장비가 늘어 0.2% 올랐다. 증가 폭은 둔화했지만 코로나19 사태에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다.  

수출은 반도체 등이 늘었으나 자동차·기계류·화학제품 등이 줄어 -2.0% 감소했다. 수입은 광산품·자동차 등이 줄어  -4.1% 내렸다.

경제활동별 국내총생산을 살펴보면 제조업과 서비스업에서 모두 감소 전환했다.

제조업은 반도체가 늘었으나 운송장비·1차금속 제품 등이 줄어 -1.8%를, 서비스업은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운수업·문화 및 기타 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2.0%를 기록했다.

반면 전기 가스 수도 사업은 전기업을 중심으로 5.7%, 건설업은 토목건설이 늘어 0.3%, 농림어업은 축산업을 중심으로 0.1% 증가를 나타냈다.

1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전기 대비 -0.6%로 집계됐다. 한은은 "교역조건 개선 영향으로 실질GDP의 감소폭을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2분기에도 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될 것이란 점이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전세계 경제시계는 현재 멈춰선 상태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3.0%로, 한국 경제성장률을 -1.2%로 예상한 바 있다. 

한국 기획재정부는 특히 2분기부터 글로벌 경기 침체가 본격화하면서 국내 실물·고용충격이 확대될 우려가 점증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코로나19 대응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위기관리대책회의 모두 발언에서 "작년 말부터 잠시 이어졌던 투자·수출 회복세가 1분기 성장세 둔화를 다소 완충해 준 측면이 있다"고 평가하며 "4∼5월에는 고용 충격 대응, 위기·한계기업 지원을 집중 점검한 뒤 6월 발표할 예정인 하반기 경제정책방향과 3차 추가경정예산안 등을 집중적으로 챙기겠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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