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배너 배너 배너
중국, 말레이시아와 정상회담…우호·협력 강화
김송현 기자 기자
수정일 2016-11-02 18:33
등록일 2016-11-02 10:13

말레이시아와 28개 사안 합의…향후 미국과 남중국해 영유권 갈등 대비 우위 선점

[공감신문 김송현 기자] 2일 신화망(新華網)에 따르면 리커창(李克强) 총리와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는 지난 1일 베이징에서 정상 회담을 하고 말레이시아 해군 초계함 개발을 포함해 국방, 철도, 에너지 등 28개 사안에 합의했다.

남중국해 영유권 강화를 노리는 중국이 필리핀에 이어 말레이시아에도 대규모 선물 보따리를 안긴 적극적인 구애의 결과라는 평가다. 특히 이번 회담에서는 사회 인프라 건설, 농업, 교육, 세금, 세관, 국방 등 거의 모든 분야의 협력이 망라돼 중국의 말레이시아에 대한 영향력이 한층 커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미얀마, 캄보디아, 필리핀에 이어 말레이시아까지 우호 관계로 끌어들이는 데 성공함에 따라 향후 미국과 남중국해 영유권 갈등에서 한층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됐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중국과 말레이시아는 좋은 이웃"이라면서 "중국은 말레이시아와 협력, 개발, 번영을 위해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양국은 지역 간 연결을 가능하게 하는 고속철도 등 철도 분야 협력을 증진할 수 있다"면서 샤먼대학의 말레이시아 캠퍼스 운영 등 문화, 법률, 금융 분야에서도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나집 말레이시아 총리는 중국이 건조한 해군 초계함을 2대 구매하고 나머지는 말레이시아에서 중국 지원을 받아 건조하는 방식으로 국방 및 조선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초계함은 헬리콥터 탑재가 가능하며 주로 연안 경비를 담당하게 된다. 중국과 국방 분야 협력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중국이 말레이시아 동부 해안의 철도 건설에 참여하기로 했으며 말레이시아 사바의 석유 및 가스관 사업에도 중국 기업의 진출에 합의했다.

나집 총리는 "양국 관계가 역사상 가장 좋은 시기"라면서 "말레이시아는 아세안과 중국의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1일 장더장(張德江)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장도 만나는 등 중국에서 극진한 대접을 받고 있으며 오는 6일까지 중국에 머물 예정이다.

앞서 중국은 지난달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을 중국으로 국빈 초청해 미국 대통령에 버금가는 대접과 27조원 규모의 선물 보따리를 안기며 환심을 산 바 있다.

리커창 중국 총리와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 [중국 정부망 화면 캡처]
사라지는 숲과 동물들…‘팜유’ 성분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
[공감신문 강란희 칼럼] “부동산 시장, 정부와 국회는 국민에게 답(答)해야….”
[공감신문 박재호 칼럼] 긴급재난지원금 외국인 노동자 제외, 국제정세에 부합한가
[공감신문 강란희 칼럼] “제21대 국회, ‘주인이 준 막강한 힘, 정의를 위해 쓰라.’”
[공감신문 박재호 칼럼] 국내 외국인노동자 “기댈 곳이 없다”
[공감신문 강란희 칼럼] “밴 업계, 벼랑 끝에 서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