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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주 칼럼] 힐러리 승리하면 미국 금리인상 빨라진다
한용주 칼럼 기자
수정일 2016-11-01 18:33
등록일 2016-11-01 09:36

한용주 칼럼니스트

[공감신문=한용주 칼럼니스트] 미국 대선 경쟁에서 민주당 힐러리 후보가 공화당 트럼프을 앞서고 있다. 지지율 차이는 크지 않지만 당선 확률은 차이가 크다. 과거 통계로 보면 선거일이 얼마 남지 않은 10월 말 현재 추세가 뒤바뀔 가능성은 적다.

힐러리 후보가 당선이 되고 민주당이 집권하게 되면 미국의 물가상승이 빨라질 전망이다. 따라서 연준(FRB)도 기준금리를 지속적으로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 올해 한차례 금리 인상 이후 내년 약 3차례 그리고 내후년에도 약 2차례 금리인상 가능성이 있다.

그 근거로는 첫째, 최저임금 인상이다. 민주당의 공약으로 현재 시급 약 7.5달러를 내년에는 약 10달러로 인상하고 그 이후 점진적으로 약 15달러 수준까지 올릴 예정이다. 이미 뉴욕시도 올해 말까지 약 10달러로 인상을 결정했고 그 영향으로 다른 주에서도 최저임금을 인상하는 주들이 늘고 있다.

최저임금 인상은 그 파급효과가 크다. 저임금 노동자들의 경우 임금이 오르면 그 상승 분의 대부분을 지역에서 생산되는 재화에 소비한다. 최저임금이 오르면 지역경제의 수요가 늘어난다는 의미이다. 내수 소비가 늘어나고 지역상권의 경기가 좋아진다. 결과적으로 소비가 늘고 물가상승이 유발된다.

둘째로는 대선 공약사항으로 태양광 산업에 대한 정부의 투자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그리고 국제유가도 상승하고 있어 셰일가스 산업이 좀 더 성장할 수 있는 여지가 생겼다. 향후에도 에너지 산업에서 일자리 창출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기존의 제조업 부흥 추세와 함께 미국 경제성장이 꾸준히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무엇보다 현재 미국의 고용상황은 완전고용에 근접해 있고 임금인상 압력이 커지는 임계 점에 가까이 와있다. 최저임금 인상과 미국 에너지 산업의 일자리 창출이 물가상승을 이끌 것으로 예상한다.

최저임금 인상의 파급효과는 미국 동부 메인주 포틀랜드 시에서 검증된 바가 있다. 최저임금이 7.5달러인 포틀랜드 시는 지난 1월부터 자체적으로 10.1달러로 미국에서 제일 먼저 인상했었다. 인상폭이 무려 34%이다.

그 후에 벌어진 결과는 요식업이 주요사업인 포틀랜드에서 영업시간을 줄인 식당들은 좀 있어도 전체적으로 일자리가 줄지 않았다. 경제는 생기가 돌고 실업률은 3%를 밑돈다. 내년에도 최저임금이 인상될 예정이라 걱정하는 식당 주인들도 많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과 고용주들은 낙관적이다.

소득양극화는 세계경제의 수요부진의 원인 중 하나이다. 오래 전부터 경기부양책으로 자산가에게 준 혜택이 근로자에게 이어지는 낙수효과가 사라졌다. 경기부양을 해도 일자리는 좀처럼 늘지 않고 만성적인 수요부진으로 저성장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금의 경제상황에선 미국 포틀랜드 시의 사례처럼 최저임금 인상이 적절한 경기부양책이 될 수 있다. 일자리 감소라는 부정적인 효과보다 소비증가라는 긍정적인 효과가 클 수 있다. 역사 속에서도 한쪽으로 지나치게 쏠릴 경우 반대쪽으로 방향을 전환하곤 했다. 소득양극화가 크게 벌어진 지금이 그때일 수 있다.

민주당 힐러리 후보가 당선이 되면 내년 이후 미국 물가상승이 빨라질 전망이다. 따라서 미국 기준금리 인상도 현재 연방준비위원회(FRB)가 예상하는 속도보다 빨라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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