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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신문 강란희 칼럼] “코로나-19, 그래도 시장은 돈다”
강란희 칼럼니스트 기자
수정일 2020-02-21 20:55
등록일 2020-02-21 19:17

“힘내라! 대한민국! 파이팅!”

“‘방역은 나라에 맡기고 생업에 최선을 다해 달라.’는 
대통령의 메시지에 국민은 용기를 얻어.”

[공감신문] 강란희 칼럼니스트=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코로나-19)의 창궐로 인해 세상이 쑥대밭이다. 한쪽은 죽어 나가고 또 다른 한쪽은 방역과 정부 대처 실패로 확진자가 창궐하고 감염경로조차도 파악지 못해서 우왕좌왕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는 어떤가? 한마디로 완치자가 속출하고 있어 세계가 한국의 대응능력을 주목하고 부러워하고 “나도 한국민이면 좋겠다.”라는 이야기가 먼 데서 들려온다.

이번 사태로 나라마다 얼마나 자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소중히 하는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왜 언론은 제대로 보도하지 않는가? 그러나 국내 언론이 보도하든 하지 않든 국민은 SNS 미디어를 통해 세계의 상황을 낱낱이 보고 듣고 있다는 말이다.

게다가 국내 언론 보도를 보면 이번 코로나-19사태로 인해 “유령도시가 됐네! 경제가 올스톱 됐네” “공장 가동이 멈췄네” 등 공포감을 주는 등의 보도나 말들이 많다. 물론 당연히 평상시보다는 좀 못한 건 당연하고 사실이다. 하지만 그 정도는 아직 아니라는 것이다. 공장이 멈춘 것은 대서특필하면서 공장의 가동이나 그에 따른 노고는 보도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다시 말하면 천재지변에 버금가는 재앙치고는 정부의 엄청나고 철저한 대처로 공포감을 조성하거나 위험을 줄 만큼의 이유가 안 된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정말 우리 시장의 기능이 멈췄을까? 솔직히 힘들기는 힘들어 보인다. 사람들이 그만큼 밖으로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코로나-19가 발생하고 숨 가쁜 시간이 흐르고 난 지금은 사정이 좀 다르다. 낮에도 밤에도 사람들이 각 직군의 가게를 찾고 있고 밤에도 거리는 소비를 위해 나오는 사람들로 인해 내수/서민경제는 조금씩 활로를 되찾고 있는 느낌이다.
 
우리는 입은 삐뚤어 져도 말은 바로 하자. 지난 10일부터 며칠간 저녁에 글쓴이는 몇 명의 지인들과 “우리라도 경제를 살려보자.”라며 사당동과 서초동 그리고 영등포 등 초저녁 거리를 둘러 봤다. 생각보다 달랐다. 사람들이 많다. 가게 주인이나 손님들에게 물어봤다. 이들은 한결같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말하고 지난주와는 확연한 차이가 난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음식을 먹고 있는 한 무리에게 “코로나가 무섭지 않으냐? 이렇게 모여 다니면….?” 그들의 대답은 간단했다. 한마디로 “국가를 믿는다.” 였다. “대통령이 ‘방역은 나라에 맡기고 생업에 최선을 다해 달라.’는 말에 믿음이 갔어요. 그리고 지금 한국이 대처하는 국가 능력을 보면…. 그래서는 안 되겠지만 설령 내가 걸려도 적어도 일본인처럼은 안 되겠구나? 하는 자신감과 긍지가 확 생기잖아요. 그래서 예정됐던 모임도 이렇게 하는 겁니다. 막상 나와 보니 사람들이 많아요. 가게 업주들도 마스크는 쓰고 있기는 하지만 얼굴은 밝아 보여서 좋고요.”

음식점 호프집 노래방 등 가는 곳마다 삼삼오오 모여 늦은 밤까지 술잔을 부딪치고 이야기를 주고받는가 하면 평상시와 별다름이 없다. 그래도 전통시장에는 아직 사람들이 조금 덜하기는 덜한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사회 곳곳에서 떨어진 기능이 모임이나 행사 등을 통해 점점 회복해 가며 여전히 시장은 돌고 있음을 느낀다.

그리고 여기서 잠깐 우리가 인정할 것은 인정할 필요가 있다. 어차피 국민 성향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가는 추세다 보니 온라인에서는 매출이 폭발적으로 늘어 가지만 오프라인 매장 등에서는 시들해 가는 현상은 당장 어떻게 할 수가 없는 일이다. 우리 국민 스스로가 오프라인 이용빈도를 높여 같이 살아갈 방법과 어쩔 수 없이 사람들의 마음에서 식어가는 오프라인 매장의 장래를 모색해야 할 것이다.

그건 그렇고 이번 코로나-19사태를 겪으면서 많은 시민은 “나 자신이 한국민이어서 자랑스럽다. 이렇게 긍지를 가져본 적이 없었다.” “세계 지도자들의 자질과 능력을 한눈에 검정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어떤 곳에서 어떤 사람들이 옳고 그름과 어디가 어떻게 썩었는지를 알 수 있게 됐다.”라는 등의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가 있었다.

물론 하늘길 뱃길들이 거의 막혀 어느 한 직군의 어려움과 피해가 커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땅 길은 열리기 시작했으며 철저한 방역의 덕택으로 지역 지역마다 조금씩 제자리를 찾아가는 모습이다.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이웃 나라의 하늘과 바다, 그리고 땅 길마저 막히다시피 한 데 비해 그나마 우리는 좀 덜한 편이라 다행이라 할 것이다.

어쨌든 코로나-19는 재앙은 재앙이다. 이 같은 천재지변에도 당당히 맞서서 꿋꿋이 이겨내고 이로 인해 소중한 인명피해 없이 대처해 주고 있는 정부와 관계자 그리고 규칙을 잘 따라주는 대한민국 국민에게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더불어 이 사태가 언제 막을 내릴지는 알 수 없으나 그렇게 오래가지 않으리라고 생각한다. 정부와 국민이 좀 더 기운 내서, 누가 어느 곳에서 잘한 것은 박수치고 잘 못 했으면 고쳐주는 성숙한 국민의식이 필요할 때다.

특히 어려울 때일수록 언론의 역할이 중요하다. 그러기에 시민들과 더불어 글쓴이는 부탁한다. 언론은 국민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코로나-19에서 보듯 잘하면 잘한 대로, 못하면 못한 대로 말이다. 누구에게 휘둘리지 않고/말고 펜은 항상 정의롭게 움직여야 한다. 그래서 말인데 대한민국 언론은 현장에서 취재하고 취재한 내용은 사실에 근거한 공정한 보도로 국민의 알 권리와 더불어 언론 본연의 의무를 다해야 할 것이다.

힘내라! 대한민국!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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