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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신문 입법공감] 초고령사회 진입 대비해 노인놀이터 도입 필요
김대환 기자 기자
수정일 2020-02-11 23:18
등록일 2020-02-11 18:13

“노인놀이터, 건강증진의 중요한 공간으로 활용...도입·확대 필수”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린 ‘2020 시니어 콘텐츠포럼 : 유럽형 노인놀이터 도입 방안’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김대환 기자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린 ‘2020 시니어 콘텐츠포럼 : 유럽형 노인놀이터 도입 방안’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김대환 기자

[공감신문] 김대환 기자=국내 고령화 추세가 점점 가속화되면서 고령 인구의 수와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 우리나라에서도 새로운 개념의 노인복지시설인 노인놀이터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10일 나왔다. 

노인놀이터는 노년세대의 다양한 특성을 고려해 설계한 맞춤형 문화시설이다. 놀이터 설계 시 노인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어린이와 젊은이들도 함께 활동할 수 있도록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7년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전체 인구의 14.2%를 기록하면서 유엔이 정한 고령사회에 접어들었다. 오는 2025년에는 그 비중이 20%를 넘어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전망이다.

행정안전부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 평균 연령은 42.6세로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처음으로 800만명을 돌파했다. 베이비붐 세대가 올해부터 65세가 되는 것을 고려하면 앞으로 노년세대의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노인 관련 정책은 주로 질환의 사전 예방과 조기발견, 치료와 요앙 등 보건복지적 측면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여가복지시설은 경로당이 97.4% 이를 만큼 획일적이다.

노년층의 사회참여가 점점 증가하고 노년층의 문화 활동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현재 정부의 정책은 비합리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노년세대가 취약 계층이나 돌봄의 대상이 아닌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노인놀이터 도입을 검토해야한다는 것이다. 

이날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린 ‘2020 시니어 콘텐츠포럼 : 유럽형 노인놀이터 도입 방안’에서는 노인놀이터 도입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고민정 재미있는 재단 이사장 / 김대환 기자
고민정 재미있는 재단 이사장 / 김대환 기자

발제자로 참석한 고민정 재미있는 재단 이사장은 “노인놀이터가 단순히 체력을 증진시키는 역할만 갖추고 있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소통, 즉 커뮤니티 장의 역할을 겸해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여러 요소와 철학이 노인놀이터에 적용돼야한다”고 강조했다.

고민정 이사장은 “노인놀이터의 도입에 앞서 도시 전체가 고령친화적 도시로 전환돼야한다”며 “우리나라의 경우 서울시, 부산시 등이 고령 친화적 도시 인증을 받았다. 광주 등 다수의 도시들이 고령친화적 도시를 인증받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노인놀이터의 입지 선정 시 노인들이 여전히 사회 구성원의 일원이라는 점을 느낄 수 있도록 도심 속 노인을 위한 공간 조성이 필요하다. 특히 노인들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재래시장 주변을 선호하는데, 노인친화형 공원을 조성함으로써 삶의 활력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고 이사장은 “저출산 고령화 시대의 현실적 대처를 위해서라도 노인들의 이용도가 높은 기존의 어린이 공원을 과감히 고령친화적 공원으로 변경조성이 필요하다”며 “기존 근린공원에 노인들을 위한 시설물 추가 보완, 적정 위치에 신규 노인친화형 공원의 조성을 검토해야한다”고 전했다. 

방미영 서경대학교 교수 / 김대환 기자
방미영 서경대학교 교수 / 김대환 기자

토론자로 참석한 방미영 서경대학교 교수는 “노인놀이터는 건강증진의 중요한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도입과 확대는 필수”라고 주장했다.

방미영 교수는 “노인놀이터는 노인 만성질환 및 건강보험료 우의를 점하고 있는 질병의 예방을 위한 기구뿐만 아니라 관련 문화프로그램을 병행해야한다”며 “이용자의 능동적 참요로 이뤄지는 한계점에서 벗어나 향유자를 확대하는 문화적 차원에서 노인스포츠를 구현하는 고간으로 인지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해서는 건강증진을 위한 친환경적 측면,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지역공동체적 측면, 치매 및 질병예방을 위한 교육적 측면, 지속적으로 참여를 이끌어 내는 오락적 측면이 병행돼야한다”고 설명했다.

방 교수는 “최근 9988을 위해서 그라운드골프, 파크골프, 한궁, 축구, 마라톤 등 다이나믹하게 스포츠 활동에 참가하는 노인인구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9988은 99세까지 88하게 사는 것으로 뜻한다.

그는 “노인놀이터가 누구나 쉽게 집 밖에 나와 운동하면서 노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한다면 노인 스스로 은둔생활에서 벗어나 지역 커뮤니티에 참여하고 능동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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