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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신문 알쓸다정] 얼어붙은 도로 위의 불청객, '블랙아이스'를 주의하라!
공감포스팅팀 기자
수정일 2019-12-06 22:32
등록일 2019-12-06 15:41

[공감신문] 지난 4일 오전 8시 30분께, 경기도 화성시 장안대교에서 10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맨 앞에 있던 트럭 탑승자 두 명이 목숨을 잃었다. 경찰은 전날밤 약한 비로 인해 도로 위에 블랙아이스가 형성된 것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블랙 아이스(Black Ice)’는 해마다 반복되는 겨울철 연쇄추돌사고의 원인으로, 도로가 투명하게 얼음으로 덮이는 현상을 뜻한다.

도로교통공단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노면상태별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사고 100건당 결빙 노면에서 3.05명이 발생해 젖은 노면 2.7명, 건조 노면 1.9명, 적설 노면 1.6명에 비해 매우 높다.

2011년엔 크리스마스이브엔 논산천안고속도로에서 무려 104대의 차량이 추돌하는 아찔한 사고도 있었다.

블랙아이스가 형성된 도로는 일반도로보다 14배, 눈길보다도 6배가량 미끄러운데다 운전자의 눈에 식별이 되지 않아 겨울철 도로 위의 시한폭탄으로 불린다.

강추위보다 더 무서운 블랙아이스, 어떻게 예방하고 피할 수 있을까?

/Pixabay

비 오는 다음 날, 출근 시간대가 가장 위험하다

블랙 아이스는 주로 눈이나 얼어붙은 비 때문에 발생한다. 장안대교 10중 추돌사고처럼 비가 내린 다음 날이 특히 위험하다.

대기의 온도가 0도 이상이어도 지표면이나 지표 부근의 물체가 0도 이하일 경우, 액체 상태의 비는 얼어붙게 된다. 이미 내렸던 비나 눈이 다시 어는 경우도 있다.

시간대로 가장 주의해야할 시간은 오전 6시~10시, 즉 출근시간대다. 워낙 교통량이 많은데다가, 밤새 낮아진 온도로 인해 도로 노면 결빙된 상태이다 보니 사고가 많이 발생한다.

전날 밤 기상 상태가 좋지 않았다면, 되도록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하자.

내비게이션을 활용하라!

행정안전부가 상습결빙구간 알려주기에 나섰다.

행정안전부는 이용자가 많은 주 내비게이션 업체인 SK텔레콤(티맵), 카카오모빌리티(카카오내비), 맵퍼스(아틀란) 3사와 손잡고 상습 결빙도로에 대한 음성안내서비스를 시범 실시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이번 달 1일부터 내년 2월 29일까지 운영된다.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는 운전자는, 결빙구간 진입 전 음성안내와 함께 경고 그림으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행안부는 겨울철 도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들과 협력해, 상습 결빙우려가 높은 제설취약구간과 결빙교통사고 다발지역의 데이터베이스를 축적했다. 이번 시범운영을 통해 나타나는 문제점은 보완해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서비스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매우 유용한 서비스지만, 너무 맹신해서는 안된다. 일시적인 기상학적 변동이 생길 수 있으며 이와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는 대엔 시간적 한계가 있으니 항시 주의, 또 주의해야 한다.

/Pixabay
/Pixabay

겨울철엔 ‘스노우타이어’로

타이어는 자동차의 수많은 부품 중 노면과 직접 맞닿는 유일한 부품이다. 노면이 얼기 쉬운 요즘과 같은 날씨엔 타이어 관리가 특히 중요하다. 일단 타이어가 노후하거나 많이 파손된 경우라면 즉시 교체해야 한다.

겨울철엔 접지력이 우수한 스노우타이어 사용이 권장된다. 스노우타이어는 일반 타이어보다 표면 트레드 패턴이 넓고 깊어, 상대적으로 미끄러지는 거리가 짧아 안전 주행에 유리하다.

타이어에 해나 비, 눈, 구름 등의 그림이 있거나 M+S 표기가 있을 경우 사계절용이며, 별도의 표시가 없을 경우 여름용 타이어일 수 있으니 꼭 확인해보도록 하자.

안개가 심한 날, 운전 하시겠습니까?

2011년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 오전 10시 20분께 논산천안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차량 104대 추돌사고는 최악의 교통사고 중 하나로 꼽힌다.

눈이 많이 온 다음 날이었던 오전, 제설 작업으로 인해 물기가 많이 남아있던 것이 사고의 주원인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어떻게 차량 104대가 추돌하게 됐을까?

이 비극적인 사태 발생에는 당시 날씨의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안개가 매우 심해 시야 확보가 매우 힘든 날이었던 것이다.

안개가 심한 아침이라면, 과연 오늘 꼭 운전대를 잡아야 하는지 다시 생각해보길 바란다.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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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운전 안전수칙

블랙 아이스가 무서운 이유는 ‘갑자기’ 등장하기 때문이다.

대비하지 못한 상황에서 그나마 피해를 줄이려면, 평소 안전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겨울철 안전수칙을 평소에 숙지해, 준수하도록 하자.

1. 언제나 감속주행 한다.

2. 시야를 평소보다 넓고 멀리 본다.

3. 급가속, 급회전 등을 하지 않는다.

블랙 아이스가 형성된 도로에서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이유는, 건조한 상태의 노면 상태보다 마찰계수가 낮아 제동거리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빙판길에서는 자동차 제어가 어렵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4. 차가 미끄러진다면 미끄러지는 방향으로 핸들을 꺾는다. 반대방향으로 꺾을 경우 흔들림이 심해질 수 있다.

5. 커브에 진입할 때엔, 미리 감속해 커브 도중 기어를 변경하지 말자. 도중 브레이크도 위험하다!

6. 도로 위 표시된 바퀴 자국대로 주행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7. 빙판길에 미끄러져도 급브레이크를 밟지 말자. 차량 전복의 위험이 있다.

8. 비나 눈이 온 다음 날은 고속도로 진입을 자제하자.

/Pixabay

멀리서 보면 일반 도로처럼 보이는 ‘빙판길’ 블랙 아이스는 우리가 하루를 시작하는 출근 시간대에 일상을 위협하고 있다.

앞으로 몇 달은 더 이어질 추위에, 블랙아이스가 도사릴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고 운전해야겠다. 특히 그늘진 도로를 주의하고 내비게이션의 안내에 귀 기울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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