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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신문-창조경제 현장을 가다] 박주철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장
이영진 기자 기자
수정일 2016-01-04 18:31
등록일 2016-01-04 10:59

빠른 성과 달성에 급급하기 보다는 패러다임 변화에 주력
▲ 박주철 센터장은 "창조경제 환경 조성과 패러다임의 변화"를 강조했다.

[공감신문 이영진 기자] 울산광역시는 한국에서 가장 대표적인 공업도시다. 일찍이 동아시아로 뻗어가는 한반도의 관문 역할을 해왔고 현재에도 세계 각 나라들과의 교류와 협력에 요충지다. 높은 재정자립도를 기반으로 대한민국 주요 7대 도시 중에 하나가 바로 울산이다. 그만큼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정재계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전국의 창조경제혁신센터 중에 15번째로 개소해 비교적 출발이 늦었지만 다양한 지원프로그램과 창업 아이디어, 중소기업 개발 융합 기술 등으로 경쟁력을 무장해 큰 두각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KAIST에서 석·박사를 취득한 박주철 센터장의 노고가 고스란히 녹아있다. 박 센터장은 “창조경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환경 조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간 소감을 전한다면.
  시간이 정말 빠르게 흘러간 것 같다. 개소 전에는 상당기간 센터의 특화 분야를 정하는 협의에 치열하게 매진했고 특화사업의 분야가 확정되면서 비로소 개소했다. 다른 센터의 특화사업 분야는 일반적으로 3개 정도인 반면 우리 센터는 4개로 정해 사업의 범위가 훨씬 넓어졌다. 그에 따라 준비할 사안들도 많아 폭 넓은 협의를 진행해 왔다. 이를 통해 정부와 울산광역시, 지원기업인 현대중공업에서도 만족하는 지향점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현재는 실제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느라 더욱 바빠진 것 같다. 타 센터에 비해 출발이 늦은 만큼 직원들이 모두 하나로 뭉쳐 더욱 바쁘게 움직였다. 사전에 별도의 사업팀을 조성해 준비를 해와 아이디어 발굴과 기업 육성을 부분적이나마 즉각 시작할 수 있었다. 개소 시점을 기준으로 200여개의 아이디어를 모집해 선별 과정을 거쳐 개소 직후 11개의 가족기업을 선정할 수 있었다.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본격적인 지원을 하고 있으며 방문자들의 상담요청이 크게 늘었다. 그만큼 울산센터에 대한 기대가 높은 것을 실감했다. 더불어 창조경제 저변 확대와 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양한 교육과 행사도 병행하고 있다. 국가는 물론 울산을 위해서도 중요한 일이라는 사명감을 원동력으로 분주히 임하고 있다.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의 현안을 전한다면.
  정말 많은 현안들이 있다. 그중에 몇 가지를 꼽자면, 먼저 조직역량 강화를 들 수 있다. 규모가 작은 신설조직인 관계로 센터의 역량이 아직 부족한 부분이 분명 있다. 직원 개개인의 역량뿐만 아니라 센터 전체의 역량을 이끌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센터 인력구성은 자체직원들과 파견 직원들로 구성되는데 이를 조화롭게 융화해 바람직한 조직문화 형성을 꾀하고 있다. 속도를 요하는 사업 활동과 절차를 중요시 하는 행정 간의 조화에도 만전의 노력을 기하고 있다. 업무량이 늘어남에 따라 인력 채용이 늘어 조직이 급격히 커지고 있는 만큼 모든 인력을 잘 활용해 훌륭한 성과를 도출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두 번째 현안은 지역 유관기관과의 협업관계 설정이다. 울산에는 정부출연기관과 시 산하기관, 정부 산하기관 등 다양한 창조경제 관련 기관들이 소재해 있다. 이들 기관과의 협업관계를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 하는 것이 중요한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 울산은 이들 기관의 동참의지가 크고 지자체 차원의 협업이 원활히 이뤄지고 있어 조만간 큰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담당연락관을 통해 유기적이고 실제적인 협의와 협조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세 번째 현안은 아이디어 발굴과 융합이다. 아이디어 발굴은 혁신센터의 교유사업 영역인데 지역 아이디어를 다양하게 발굴하는 일이 중요하다. 작년 총 400건 이상의 아이디어가 발굴돼 적지 않은 성과를 거뒀다. 이러한 아이디어 발굴이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것이 중요하다. 매년 새로운 아이디어 창출이 이뤄지지 않으면 기존 아이디어의 재활용이 이뤄지게 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장기적인 아이디어 발굴의 토양을 만들 필요가 있다. 창조사업 융합을 통해 아이디어 창출 가능성을 높이는 일이 주요 관건이다. 이를 위해 정부부처와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와의 유기적 연계를 통해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각 기업들과의 협업체계 성과를 전한다면.
  울산센터의 특화사업 중 하나로 ‘에코십 상생협력네트워크 구축’이 있다. 이는 조선업계에서 소위 빅3으로 불리는 기업들이 참여해 특허를 공유하고 기술지원단을 구축해 에코십 관련 중소기업을 지원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상생협력네트워크를 구축하자는 취지로 개소 당시 업체간 MOU도 체결했다. 특허 공유의 경우 2,500건의 특허를 공개해 센터를 통해 검색과 활용을 할 수 있다. 이는 현재에도 진행 중이며 당장의 성과를 논하기는 어려운 시점이지만 향후 기술이전과 기술지원 등에 있어 큰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센터 운영에 철학이 있다면.
  재차 강조하지만 센터의 운영목적은 창조경제 성과를 거두는 것이다.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과 기업가 정신으로 무장한 사람들이 사업기반을 잡고 강소기업으로 성장해 나가는 것이 주요 달성 과제다. 센터 운영자로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방침은 창조경제의 성과를 달성하기 위한 환경 조성에 있다. 강에 비유를 하자면 물고기를 들 수 있다. 물고기가 잘 크고 개체가 많아지는 것을 창조경제 달성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를 위해 맑은 수질과 영양소가 충분해야할 것이다. 제방과 수초 등의 좋은 환경도 조성돼야 한다. 이런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센터의 핵심 역할이라고 생각하며 이에 초점을 맞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향후 추진할 주요 정책은.
  창조경제를 꽃 피우기 위해 환경 조성이 중요한 만큼 이를 위한 수단들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먼저 창의적이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것이다. 이를 위한 공모전 개최를 연간 3~4회 예정에 있다. 일반 시민들의 아이디어를 수집하기 위한 공모전과 특화분야 아이디어를 수집하기 위한 공모전,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순수 아이디어 공모전 등 특화된 공모전 개최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아이디어를 모을 것이다. 올해 관광공사 주최의 아이디어 공모전에 지역 센터로 참여할 계획도 있다. 공모전 외에 아이디어 발굴을 위한 방법으로 상담서비스도 있다. 다양한 분들이 수시로 센터를 내방해 상담을 받는데 이런 경로를 통해 추가적 아이디어를 발굴할 예정이다. 이렇게 모인 아이디어들은 경진대회와 발표회 등의 행사를 통해 선정해 나갈 것이다. 두 번째로는 아이디어의 육성이다. 선별한 아이디어를 사업화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 사업모델의 검토와 개선에서부터 법률·금융·회계·특허·경영컨설팅 등에 대한 ▲상담서비스 지원 ▲기술지원 ▲디자인과 시작품제작지원 ▲R&D 지원 ▲금융 및 투자 지원 ▲마케팅 지원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지원을 진행 중이다. 센터는 이를 위해 멘토단 구성과 시작품제작 공장인 테크샵, 금융팀 등을 운영 중에 있다. 더불어 출연기관과 정부기관을 대상으로 R&D 자금을 연결하는 일도 수행하고 있다. 끝으로 창조경제 저변 확대 활동이 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꽃피우기 위해 다양한 교육과 홍보도 필요하다. 창의성 교육과 문제해결 교육, 기업가 정신 교육 등 창조경제마인드 확산을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위한 교육 등을 통해 아이디어 사업자의 사업화 소양을 높이는데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모든 것들은 창조경제 저변 활동에 해당한다. 그 외에 IR활동과 네트워킹, 데모데이 같은 행사들을 진행해 엔젤클럽과 지역엑셀러레이터 양성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

▶국민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말이 있다면.
  창조경제는 기존의 경제정책이나 활동들과는 다른 경제를 추구한다. 추격형이나 모방형 경제가 아닌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선도형 경제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또한 대기업 중심이 아닌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육성을 통한 상생구조 달성이 주요 과제다. 이러한 경제는 지난 수십년간 우리나라에서 추구했던 방향과는 분명히 다르다. 정체에 빠진 경제상황을 창조경제를 통해 개선하겠다는 의지로 진행되는 사업이다. 인프라 구축과 새로운 패러다임 형성, 창조마인드 확산과 인식변화 등 해야 할 일들이 무수히 많다. 이러한 것들에 국가의 명운이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민들도 인식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정권 사업이 아닌 국가의 사업이라는 인식의 확산과 빠른 성과 도출 위주의 방식에서 탈피가 필요하다. 패러다임의 변화에는 분명 시간이 필요하다는 공감대 형성이 이뤄져야 한다. 창조경제의 일선에서 일하는 사람으로서 최선을 다해 좋은 성과를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

<박주철 센터장>
-1958년 6월 20일 출생(경남 양산)
-브니엘고 졸업
-서울대 산업공학과 졸업
-KAIST 산업공학 석사
-KAIST 산업공학 박사
-대산산업공학회 경제성분석 학술분과위원장

-필정보기술주식회사 대표이사

-울산대 생산성연구소장

-현대중공업 업무혁신부 전문위원

-울산대 산업대학원장

-現 울산대 산업경영공학부 교수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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