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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신문-감사초대석] 김형원 한국철도시설공단 상임감사
이은철 공공정책부장 기자
수정일 2015-04-23 18:27
등록일 2015-04-23 12:04

국민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조직으로 거듭나야<br>‘사후 대책’이 아닌 ‘예방 감사’ 강조… “감사실 질적 향상 도모할 터”
▲ 김형원 상임감사는 평소 '청렴과 정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최철환 기자

[공감신문 대담=이은철 공공정책부장, 정리=최철환 기자] “선진고속철도 기술을 보유한 우리나라는 해외철도시장 확대와 통일시대를 대비해 노력해야 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더욱 청렴하고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기관이 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 감사실이 공동책임을 진다는 자세로 솔선수범할 것이다.”
  김형원 한국철도시설공단(이하 공단) 상임감사는 이제 취임 4개월밖에 되지 않았지만 공단에 대한 애정은 어느 직원보다 강했다. 지난해 12월 17일 취임한 그는 촌각을 아껴 공단 업무를 중심으로 세세한 부분까지 파악한 다음 자신이 해야 할 일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했다고 한다. 
  그런 그가 내린 결론은 역시 공단에 오기 전 30여년 공직생활을 하면서 붙들고 있던 것과 다르지 않았다. 바로 청렴과 정도(正道)다. 조직이 잘 되기 위해서는 직원 개개인이 깨끗하고 바른 길을 가야 한다는 것을 새삼 확인한 것이다. 더불어 조직문화도 구성원들이 청렴하고 올바로 일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는 것을 마음에 새겼다.
 
이를 위해 그는 상임감사로서 임기 동안 추진할 세 가지 목표를 제시했다. 먼저 청렴하게 맡은 바 임무에 열성을 다하는 직원을 발굴하고 그런 직원이 우대받는 조직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사후 적발과 통제, 감독기능 위주로 인식돼 온 감사기능을 업무에 대해 조언과 권고 등 컨설팅 기능을 종합적으로 수행하는 역할로 변화시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사후 대책이 아닌 예방 감사를 정착시키기 위해 감사실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겠다는 것이다.
  사실 그가 상임감사로 취임할 당시 공단은 그야말로 만신창이가 돼 있었다. 사정기관의 고강도 수사로 전임 이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비리로 구속되는 등 ‘철도마피아’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고 있었다. 공단의 청렴성과 신뢰도가 한없이 추락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그는 현재 공단에서 밝은 희망을 바라보고 있다. 취임 4개월을 맞아 진행된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잠재력을 갖고 있는 공단 직원들과 함께라면 공단의 미래는 밝다”면서 “감사활동이 공단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항상 고민하고 직원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취임 이후 4개월을 지낸 소회를 전한다면.
  공단 분위기가 좋지 않은 때 상임감사로 오다보니 막중한 책임감으로 늘 마음 한켠이 무겁고 부담스러웠다. 자나 깨나 어떻게 하면 공단이 청렴하고 깨끗한 조직으로 거듭나서 국민에게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를 자문하고 고민하면서 보냈다. 하지만 이제는 분명히 결론을 내렸다. 
  나부터 솔선수범하고 상임감사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면 된다고 믿는다. 기본에 충실하면서 차분하게 하나씩 수행하다보면 우리 공단이 국민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조직이 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 김형원 상임감사는 “공단 직원들이 많은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밝은 희망을 전했다. /최철환 기자

감사업무상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무엇인가.
  공단은 고속철도를 건설하면서 막대한 투자재원 중 50~60%를 채권을 발행해 조달하고 있다. 그렇게 발생한 건설부채가 지난해 말 기준 18조원에 이르렀다. 이는 고스란히 공단뿐 아니라 국가, 더 나아가 국민의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다. 이에 공단 감사실은 올해 들어 이러한 방만경영 요소를 해소하고 재무건전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공단의 감사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예산의 낭비요인을 상시 점검하고 해외사업이나 자산개발사업 등 수익 창출 사업에 대해서는 컨설팅 감사를 수행해 공단의 재무건전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하반기 계획된 방만경영 예방 및 정부경영지침 준수실태 특정감사를 통해 우리 공단의 방만경영 요소들을 면밀하게 점검해 개선할 것이다. 실제로 최근 감사는 조직 및 업무의 개선을 통해 가치를 창출하고 기업의 목표달성을 지원하기 위한 컨설팅의 역할이 강조되는 등 감사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많은 공공기관들이 경영정상화 및 반부패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공단의 전략은 무엇인가.
  반부패를 위한 전략이라기보다는 공단이 추진하고 있고 개인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몇 가지가 있다. 첫째 솔선수범이다. 부임 후 체결한 ‘상임감사 직무청렴계약’을 매일 되새기면서 매월 개인 업무추진비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둘째 윤리경영을 위한 체계적인 계획수립과 운영체계를 확립하고자 한다. 
  셋째 각종 제도 개선 등 윤리경영 인프라를 강화시키는 것이다. 현재 공단은 윤리헌장과 윤리강령, 임직원 행동강령 등 총 8개의 윤리규범을 운용하고 있다. 이를 지속적으로 개정하고 보완해 부패제로 목표달성을 이룰 것이다.

공단의 지속가능한 경영비전을 제시한다면.
  공단은 2020년까지 ▲철도총연장 4,980㎞ ▲재해율 0.05% ▲사업수익 1조4,000억원 등을 이루겠다는 도전적인 경영목표를 세웠다. 그러나 자칫 경영목표 달성만을 중요한 가치로 여기다보면 그 과정에서 적지 않은 오류를 범할 수 있다.
  이에 감사실은 집행부서가 저지를 수 있는 오류들을 사전에 해소하는 사전예방의 컨설팅 감사에 주력해 공단의 안정적인 성장에 기여하고자 한다. 상임감사를 비롯한 감사실 임직원들은 업무처리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들을 집행부와 언제 어디서나 토론하고 해결책을 함께 찾아나갈 계획이다.

 

▲ 김형원 상임감사는 "최근 감사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철환 기자

그동안의 공직생활을 통해 구성원간 소통과 화합을 위한 노하우가 있다면.
  권위주의를 버리고 직원들에게 다가갈 때 직원들도 나에게 솔직하게 다가오고 솔직한 말들을 하는 걸 많이 봤다. 조직도 마찬가지다. 상하·좌우·수평으로 자유롭고 솔직하게 말하고 듣고, 비판하고, 이해하는 것이 활기찬 조직으로 발전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공단에서는 ‘공감콘서트’라는 이름으로 경영진과 직원들 간에 허심탄회하게 소통할 수 있는 대화의 장을 열고 있다. 3월 24일 직접 그 콘서트에 출연해 40여명의 직원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앞으로도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많은 직원들과 대화할 수 있는 장을 열어 그들의 의견을 경청하겠다.

향후 포부를 전한다면.
  상임감사이기 이전에 공단 구성원의 한사람으로서 품질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철도를 건설하기 위해 더욱 더 노력하겠다. 아무쪼록 공단과 친환경 교통수단인 철도에 대해 질책과 충고, 격려와 관심을 당부한다.

<김형원 상임감사>
-1955년 11월 14일
-용문고 졸업
-육군사관학교 기계공학과 졸업
-성균관대 행정대학원 졸업
-감사원 근무
-대통령경호실 감사관 근무
-現 한국철도시설공단 상임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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