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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신문-감사초대석] 윤양배 안전보건공단 상임감사
구봉영 사회2부장 기자
수정일 2015-04-14 18:27
등록일 2015-04-14 10:03

“청렴없는 안전은 모래 위의 성” <br>평생 윤리 교육·자율적 감사 체계 등 체질 개선 앞장
▲ 윤양배 상임감사는 '청렴없는 안전'은 모래위의 성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신문DB

[구봉영 사회2부장] 윤양배 안전보건공단(이하 공단) 상임감사는 솔선수범의 대명사다.

  지난해 부임 이후 각종 전문 기관에서 직접 교육을 받고 전문 자격까지 취득했다. 이 지식에 30년간 산업안전 경험을 결합시켜 ‘안전과 감사 십계명’을 수립했다. 직원들이 따라오지 않을 수 없다. 그는 4월 8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직원 윤리교육은 일시적인 이벤트가 아니라 조직 문화로 정착시켜야 한다”며 윤리관을 강조하면서 “공단 직원들은 입사해서 퇴사할 때까지 평생 교육을 받는다”고 밝혔다.

  통합감사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사전 예방 감사의 비중을 높였고 IT를 활용해 상시 모니터링을 가능케하고 해당 기관이 스스로 개선하는 자율적 감사 체제를 추진 중이다.

  또 공단의 불합리한 규제를 완화함으로써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부임 후 공단의 많은 변화와 쇄신을 이끌어 온 것으로 알고있다.
  지난해 공단은 공공기관 혁신도시 이전에 따라 울산에 새 터전을 잡았다. 울산 시대를 맞아 공단이 최고의 청렴성을 유지하고 산업재해예방이라는 인간의 존엄성과 생명을 지키는 숭고한 기능이 제대로 작동될 수 있도록 체질을 개선했다. 올해는 글로벌 산업재해예방 전문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평소 직원 윤리교육을 강조한다. 어떤 기준과 원칙이 있는지 궁금하다.
  무엇보다 솔선수범이다. 35년간 공직 생활을 통해서 ‘문화는 강제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먼저 발을 내딛어 자연스럽게 이끌어 내는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 나부터 앞장서서 교육을 받고 윤리·청렴 문화에 대한 전문성을 갖출 때 직원들도 수긍하고 따라온다.
  기관 업무인 안전과 청렴의 유사성에 착안한 ‘안전과 감사의 십계명’을 정립했고 이로 인해 서울대와 서강대에 초빙 교수 신분으로 출강하는 등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이제 직원들도 청렴이 바탕이 되지 않은 안전은 모래 위의 성과 같음을 폭넓게 공감하고 있다. 윤리교육을 이벤트가 아니라 문화로 정착시켰다. 비정기적으로 실시하던 임직원 윤리교육으로는 부족하다고 판단해 직원이 퇴사할 때까지 재직 생애에 맞춘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공단 직원으로 채용될 때와 직급별 직무교육을 받을 때 승진하거나 고위 간부로 임용될 때에 맞춰 적기에 필요한 윤리교육을 실시해서 윤리와 청렴이 사고와 행동의 밑바탕이 되도록 하겠다.

올해부터 통합감사시스템을 시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 개선된 점은 무엇인가.
  그동안 감사의 공백으로 공단의 감사 체계는 사후 적발 중심의 감사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지난해 감사로 부임해 감사 체질을 개선한 첫 걸음이 통합감사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의 특징은 사후 적발 중심의 감사에서 리스크 중심의 사전 예방 감사로 무게 중심을 옮긴 점이다.
  공단의 리스크를 전사적으로 정의하고 IT에 기반해 상시 점검·관리함으로써 효율성과 효과성을 높였다. 올해 상반기 상시 모니터링 고도화 사업이 완료되면 기관별 50여개의 리스크를 상시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스스로 개선하는 자율적 감사체계 개편이 이뤄진다.

많은 공공기관들이 경영 정상화 및 반부패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공단만의 전략이 있다면.
  반부패 시스템의 가장 큰 특징은 윤리경영 투트랙 시스템이다. 경영진의 윤리경영 조직에 상응하는 자체 감사기구 조직을 만들었다. 감사실 내 반부패·청렴전담반을 설치하고 자율 감사인을 임명해 윤리경영 활동이 촉진되도록 지원했다. 그 결과 부패방지 시책평가에서 6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공단의 방만경영을 ▲불합리한 규제 ▲비효율적 인사 조직 ▲이기적 행태 ▲예산 낭비 등 부정적 결과를 발생해 국민에게 신뢰를 상실할 위험으로 정의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한 결과 지난해 41억원의 재정 성과를 창출했다. 안전밸브 검사주기 완화 등 불합리한 규제 개선의 완화로 사회적 비용 1,300억원을 절감했다.

감사의 업무상 가장 주안점을 두는 부분은 무엇인가.
  공단이 건강하게 백년, 천년동안 지속가능하기 위해서 전문성과 아울러 청렴해야 한다. 청렴하고 깨끗한 조직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연고에 의한 업무처리 ▲금품·향응 수수 행위 ▲업무처리의 투명성 ▲내·외부 신고제도 개선 ▲인사 관련 청탁 ▲예산 부당 집행 ▲부당한 업무 지시 ▲복지부동 등 집중 개선 8대 항목을 설정했다.

IT 기반의 최신 감사 기법을 적용한 사례를 전한다면.
  포렌직 감사 기법은 범죄 수사의 기법을 감사에 끌어들인 개념이다. 공단의 데이터베이스에서 업무 프로세스 상 불합리하거나 부정의 소지가 있는 프로세스를 상호 비교·분석한다.
  이 기법으로 직원 비상 연락망 DB와 고객만족도 조사를 위한 사업장 관계자 DB가 중복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직원이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허위 응답한 사실을 적발해 냈다. 공단에서는 상시근로자 50인 미만의 제조업체 중 산재예방계획을 수립·제출하면 산재보험요율 할인을 해주는 제도가 있는데 DB 비교·분석을 통해 지원 대상 업종이 아닌 15개 사업장을 찾아냈다.

지난해 감사분야 우수 사례를 꼽는다면.
  상임감사 궐위 시 경영진으로부터 독립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 2012년 상임감사의 중도 퇴사와 2013년 사망으로 인해 상임감사의 장기간 공백에 따른 독립성의 한계를 인식했다. 그래서 공단은 감사 궐위 시 제청권자인 기재부장관의 협의를 거쳐 이사회 의결을 통해 법정 직무대행자를 선임하도록 했다. 내부통제 기능강화의 일환으로 도덕성과 연계한 인사검증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인사권은 경영진의 고유 기능이므로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경영진과의 많은 대화와 설득 그리고 객관화된 인사검증시스템을 마련했기에 가능했다.

앞으로 지속적 반부패 제도 및 시스템 개선을 위한 각오를 전하다면.
  1년 동안 기관 업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공단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했다. 워밍업을 충분히 했다고 볼 수 있다. 공단 모든 구성원들은 올해가 산업재해예방을 위한 마지막 골든타임이라는 각오로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 행복 파트너가 될 것을 약속한다.

 

<윤양배 상임감사>

-1956년 6월 21일
-동국대 경영학과 졸업
-연세대 공학 석사
-중앙대 경영학 박사
-근로감독관 공채 1기
-노동부 청주지청장
-대구지방노동청장
-고용노동부 경기지방위원회 사무국장
-고용노동부 충북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
-現 안전보건공단 상임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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