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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신문-기관장초대석] 정옥임 남북하나재단 이사장
양병하 정치부장 겸 경제부장 기자
수정일 2015-04-03 18:27
등록일 2015-04-03 08:37

안정적 정착기반 마련 위한 촉매 역할… 지역밀착형 취업지원사업 펼쳐<br>“북한이탈주민은 행복을 더하는 우리 이웃”

 

▲ 지난 3월 27일 만난 정옥임 이사장은 남북하나재단의 비전에 대해 “통일을 준비하는 선도기관으로서 북한이탈주민의 성공적 정착을 돕는 정착지원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진 기자

[공감신문 대담=양병하 정치부장 겸 경제부장, 정리=최철환 기자] 정옥임 남북하나재단(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 이사장은 지난 2013년 11월 취임 이후 재단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2011년 재단이 설립한 이래 최초로 중장기계획을 수립하고 지난해 3월에는 ‘남북하나재단’이라는 별칭을 제정하는 등 그 행보가 남다르다는 평이다.
  국회의원(18대, 한나라당 비례대표) 출신답게 폭넓은 인맥을 활용해 다양한 공공기관 및 기업들과의 협업 구축도 큰 역할로 평가된다. 실제로 정 이사장은 통일준비를 위한 착한(着韓) 협업 모델 구축을 위해 금융감독원과 한국정보화진흥원, 김앤장사회공헌위원회 등과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해 101건의 착한(着韓) 사례를 발굴해 94건을 심의 통과시키고 176건의 변형콘텐츠를 완성했다. 또한 착한(着韓) 엄마 보육지원사업과 메르켈 프로젝트, 통통(通統) 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여성과 청소년에 대한 지원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북한이탈주민들의 국내 정착을 위해 빼놓을 수 없는 일자리 창출에 대한 노력도 빼놓을 수 없다. 정 이사장은 “일자리 창출과 자립자활을 위해 한국중견기업연합회와 함께 ‘일사일통(一社一統)’ 프로젝트를 펼치고 있으며, 통일부와 함께 전국을 순회하며 취업박람회를 개최하고 있다”고 전했다.
  3월 27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남북하나재단에서 만난 정 이사장은 “재단에서는 무엇보다 북한이탈주민들이 안정적인 정착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에 매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재단의 역할을 전한다면.
  통일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지난 2010년 9월 27일 설립됐다. 북한이탈주민의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의 위탁사업 및 착한(着韓) 협업 등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북한이탈주민들이 하나원 수료 후 처하게 되는 낯선 환경에 보다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초기정착 및 취약계층 생활안정 지원에 매진하고 있다.
  안정된 삶의 출발선인 일자리 마련을 위해 취업 및 고용촉진을 통한 자립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오늘보다 내일을 꿈꾸게 만드는 탈북청소년들의 교육 및 장학금 지원도 재단에서 맡고 있다. 앞으로 북한이탈주민들을 대상으로 각종 교육지원과 생활실태조사, 남북한주민 상호인식 제고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자 한다. 정부 정착지원의 사각지대 보완을 위한 기부금 확충 및 후원 결연, 긴급 구제에도 우리사회가 많은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

▶올해를 통일한국을 일구는 착한(着韓)자립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했는데.
  실제로 북한이탈주민의 자립실현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취업을 통해 안정적인 정착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취업지원센터를 설치했다. 여기서는 취업상담부터 취업 후 사후관리까지 체계적인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취업지원 전문가의 개별상담을 거쳐 개인별 적성과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 알선과 직장에서의 적응을 돕고 있다. 전국 28개의 하나센터와 연계해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지역밀착형 취업지원사업도 진행 중이다. 날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취업난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이탈주민을 돕기 위해 앞으로도 특화된 맞춤형 취업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근무가 가능한 양질의 일자리를 보다 많이 발굴하기 위해 배전의 노력을 기울이고자 한다.

▶북한이탈주민들의 취업에 있어 영농분야나 각종 창업 등 다양한 지원을 펼치고 있다고 들었다.
  현재 영농에 종사하고 있거나 영농을 희망하는 북한이탈주민을 위해 농촌진흥청 등과 업무협력을 통해 단계별 맞춤형 영농정착지원사업을 시행 중이다. 또 전문컨설턴트를 통해 창업자나 예비창업자에 대한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예비창업자 매칭적금사업을 통한 자금조성지원 및 각종 홍보·시설환경개선비 지원 등 창업에 대한 체계적이고 단계적인 지원을 실시함으로써 보다 안정적인 수익창출을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밖에도 자활능력 향상을 통한 수급률 저하 및 시장경제 진입 유도를 위해 탈북민자활사업단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탈북민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4개 사업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탈북아동이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지원도 상당히 중요한 역할로 사료되는데.
  물론이다. 미래 통일세대인 탈북아동과 청소년들의 성공적인 학교생활과 사회 정착은 통일 미래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다. 재단이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청소년사업은 ‘한국의 메르켈’ 프로젝트다. 동독 출신의 메르켈 여사가 통일 독일의 총리가 된 것처럼 탈북청소년을 잘 교육시켜 통일한국을 이끌어가는 착한(着韓) 지도자로 키워가야 할 것이다.
  주지하다시피 북한이탈주민의 70% 이상이 20~40대 청·장년층이다. 이들의 잠재력과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물론 이들 모두가 우리사회의 오피니언리더가 될 순 없겠지만 자질과 의지를 지닌 북한이탈주민을 발굴해 엘리트교육을 통해 통일 리더로 육성하는 일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

▲ 정옥임 이사장은 자질과 의지를 지닌 북한이탈주민을 발굴해 통일 리더로 육성하는 일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영진 기자

▶북한이탈주민들의 70% 가량이 여성이라고 들었다. 여성들을 비롯해 취약계층들을 위한 지원프로그램이 있다면.
  여성들을 위한 특화된 지원으로 각종 피해여성을 위한 여성쉼터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가정폭력이나 성폭력, 미혼모 등 위기에 처한 여성들에게 심리·사회적 안식처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또한 신체적 질병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북한이탈주민에게 의료비 지원을 통해 건강회복과 자립정착의식을 고취시키는 의료지원사업도 시행하고 있다. 연중무휴 24시간 운영되는 종합상담센터(1577-6635)를 통해 북한이탈주민이 국내 정착과정에서 부딪히는 애로사항 전반에 대해 언제 어디서나 상담할 수 있는 지원체계를 갖추고 있다. 각 지역에도 전문상담사를 배치해 직접 찾아가는 방문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한법률구조공단과 서울지방변호사회의 지원을 통해 무료법률상담도 실시 중이다.

▶취임 이후 다양한 세미나와 학술회의, 실태조사 등을 통해 정책개발에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지난해 국회에서 열린 국제세미나에서는 인신매매 등 탈북여성의 인권유린 사례를 생생한 증언을 통해 진행함으로써 탈북여성의 인권보호와 성공적 정착 지원의 필요성을 환기시키는 계기가 됐다. 또 통일보건의료학회 창립을 겸한 학술회의에서는 보건의료 분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탈북의료인의 고충을 듣고 북한이탈주민의 건강증진방안을 논의하는 장을 마련했다.
  한편 지난해 재단에서는 북한이탈주민의 남한생활 전반에 걸친 전수실태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이는 법률에 근거해 추진된 국내외 유일한 전수조사로써 북한이탈주민의 정착실태를 전반적으로 파악해 각종 정책수립과 연구분석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생산하기도 했다.

▶지난해 재단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북한이탈주민 상당수가 정신적 건강측면에서 취약한 것으로 확인됐는데 어떻게 분석하나.
  2013년 12월까지 입국한 만13세 이상의 북한이탈주민 1,785명(남성 461명, 여성 1,324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7월부터 3개월간 북한이탈주민 사회조사를 실시했다. 이들의 사회적 관심사항 및 삶의 질을 파악하기 위해 교육·보건·가족·안전·환경 등 총 5개 분야를 조사했다.
  이 결과 지난 1년 동안 연속적으로 2주 이상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슬프거나 절망감을 느낀 적이 있다는 응답률(29.2%)이 10명 가운데 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적 건강이 상당히 취약하다는 결과였다. 특히 불안하고 우울한 증세에 대한 상담 및 치료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절반 이상(52.9%)으로 나타났다. 북한체제의 경험, 탈북과정의 어려움, 신체적·정신적 질환, 외로움과 고독, 남한 정착과정에서의 스트레스…. 이러한 트라우마를 가진 북한이탈주민의 특성을 고려할 때 이들의 정서적 안정을 찾게 도와주는 것이 정착과정 중 가장 우선적인 것이라고 느꼈다.

▶국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국민들께서 탈북 및 국내 정착과정에서 많은 정신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이탈주민의 심리적 특성을 조금만 더 이해해주기 바란다. 이들이 우리 이웃으로 빨리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따뜻한 배려를 보여줌으로써 통일에 대한 주인의식을 발휘해주길 당부드린다.

<정옥임 이사장>
-1960년 1월 25일
-성신여대부고 졸업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졸업
-고려대 국제정치학 석사, 박사
-미국 브루킹스연구소 동북아정책연구센터 연구위원
-세종연구소 연구위원-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
-선문대 국제학부 교수
-제18대 국회의원
-한나라당 북한이탈주민대책위원회 위원장
-現 남북하나재단(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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