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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신문 라메드] 임영주 박사 강연회 ‘우리 아이 자존감 키우는 대화법’
 [공감신문 라메드] 지난 9월 14일, 교보문고 은평바로드림센터에서 ‘우리 아이 자존감 키우는 대화법’을 주제로 강연회가 열렸다. 임영주 박사는 아이 잘 키우는 비법을 알려주고 상담하는 ‘육아의 신’으로 엄마들에게 유명하다. 이날 많은 엄마가 참석해 아이 인생을 바꿀 자존감 대화법을 공유했다.임 박사는 청중에게 강연 중에 ‘적지 말고 느끼는 시간이 되길’ 당부했다. “요즘 엄마들이 너무 많이 알고 똑똑해서 오히려 아이들이 힘들어요. ‘머리육아’ 말고 우리 이제 발육아(실천육아) 해봐요. 오늘 실천할 수 있는 몇 가지를 가져가길”하며 적극적으로 청중의 참여를 유도하며 유쾌한 강연을 이끌었다.“가까이 다가가서, 예쁘게 말하세요.”임 박사는 청중을 향해 턱짓으로 허공을 가리키며 “그거 가져와봐, 거기, 거기.” 손짓까지 하며 재촉했다.“방금 제 모습 품위 있어 보였나요? 말하는 엄마도 예뻐 보이지 않고, 듣는 아이도 무시 받는 기분이 들어요. 아이에게 이쁜 엄마는 결국 표정과 말이 예쁜 엄마죠.”그리고 임 박사는 아이에게 할 말이 있을 때는 가까이 다가가서 말하는 게 아이 자존감을 높이는 대화법임을 말했다. 함부로 하는 턱짓, 손짓은 물론이고, 큰소리가 아이의 자존감에 미치는 영향이 어떤지 실감 나는 시간이 이어졌다.임 박사는 자존감이 높은 아이는 자신이 사랑받고 있다고 생각하는 아이라고 설명했다. 그런 아이는 조절력이 높고 안정감 있다. 긍정적으로 보고 느낀다. 하지만 자존감 낮은 아이는 사랑받지 못할까봐 두렵다. 튀어 보이려는 태도, 성찰 없는 자신감, 자기애, 과시욕, 결여된 경청 태도 등을 보이고 비판에 민감하다.하지만 육아를 하면서 항상 사랑하고 따뜻하게만 대할 수 있을까? 아이가 위험하게 장난칠 때는 어떻게 해야 자존감을 높이는 대화가 될까? 일명 훈육 상황에서의 자존감 대화법이 궁금했다. 임 박사가 명쾌한 답을 내놨다.“자존감의 요소에 ‘조절감’이 있어요. ‘효능감’이 아이 스스로 소중한 존재라고 느끼는 거라면 조절감은 하지 말아야 할 일은 하지 않는 절제력이에요. 자존감이 높은 아이는 해야 할 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구분하며 행동해요. 그런 의미에서 훈육은 자존감 키우기의 큰 부분이에요. 가슴이 답답할 때 가슴을 치면 아파요. 오히려 지그시 누르면 안정이 되지요. 아이가 공공장소에서 뛸 때 멀리서 큰소리치며 혼내거나 손을 휙 잡아끌지 말고 얼른 아이에게 다가가 손을 ‘꼭’ 잡고 ‘서 있자’고 해주세요. 한마디만 해도 충분해요.”“사랑을 표현해 주세요.”임 박사는 “엄마, 카톡 말고 나랑 놀아줘”라는 제목의 신문 기사를 보여줬다. ‘가족끼리 대화가 하루 13분’이라는 올해 5월 통계에 청중이 술렁였다.“만약 친구랑 이야기하는데 친구가 딴짓을 하면, 내 말을 듣고 있는 건지 의심스럽잖아요. 아이가 엄마의 사랑을 의심하게 하지 마세요. 대화할 때 콘텐츠는 일부이고, 나머지는 몸말, 손짓과 같은 시각적 요소이기 때문에 아이에게 집중해야 해요. 그래야 아이가 존중받고 있다고 느낍니다.”임 박사는 자존감 높이는 표정과 자세를 선보이고, 아이들이 엄마를 부를 때 어떻게 대답하면 좋을지를 함께 연습했다.“허리와 어깨를 펴면 열린 마음을 갖게 돼요. 그리고 입꼬리를 살짝 올려 부드럽고 온화한 표정을 짓고 비음을 섞어서 대답하세요. 으응~ 으음~ 이렇게요. 적절한 리액션도 함께요.”임 박사는 유쾌한 해답을 주고, 물개박수와 환호성을 받으며 강연을 마무리했다.“아이에게 밝은 표정 지으라고 강요하지 마세요. 엄마, 아빠가 웃으면 아이도 따라 웃어요. 육아가 힘들지만 독박육아, 육아전쟁이라는 쎈 표현을 하는 건 육아를 너무 비장하게 하기 때문이에요. 너무 비장하게 육아하지 않았으면 해요. 그럼 웃을 일이 적어지거든요”이날 강연에서 임 박사는 부모 자존감이 높아야 아이도 잘 키운다고 강조했다. 육아는 소중한 시간인데 나쁜 점만 부각되는 요즘을 안타까워했다.임 박사가 자주 언급한 '이쁘게 말하는' '아이에게 예쁜 엄마는 이쁘게 말하는 엄마'라는 의미를 안 건 강연을 마치고 난 후 인터뷰에서였다. 임 박사는 <우리 아이를 위한 자존감 수업>의 저자로서 그날은 ‘자존감 대화법’ 강연을 했지만 얼마 전 출간된 <이쁘게 말하는 당신이 좋다>의 저자이다. 또한 임 박사의 신간 <하루 5분 엄마의 말습관>은 예스24 종합 순위 6위, 가정살림분야 1위를 차지하기도 한 베스트셀러이다.임 박사가 강연에 녹여 낸 ‘우리 아이 자존감 높이는 대화법’은 결국 임 박사의 철학을 담은 ‘말’이었던 것이다.“표정, 몸짓, 손짓, 스킨십 모두가 결국은 의사소통의 요체예요. 시각적 표현, 어투와 어조 등의 청각적 요소가 부모님이 말하려는 내용보다 더 의미 있게 전달될 수 있거든요. 아이 자존감을 올리고 내리는 건 결국 부모의 모든 것이며 그래서 아이 자존감보다 부모자존감이 먼저입니다.”임 박사는 쉽고 재밌게 주제를 풀었고 청중은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했다.임영주 박사는 임영주 부모교육연구소 대표이며 신구대학교 겸임교수이자 <하루 5분 엄마의 말습관>, <이쁘게 말하는 당신이 좋다>, <큰소리 내지 않고 우아하게 아이 키우기> 등 베스트셀러 작가다. 더불어 ‘버럭 엄마, 우아하게 아이 키우기’로 네이버 <오디오클립>에서 엄마들과 만나고 있다.이번 임 박사의 강연을 들으면서 오디오 클립 '버럭 엄마'가 구독자 1만 명을 앞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육아에 지친 엄마들이지만 누구보다 우아하게 아이를 키우고 싶은 엄마들이기에 엄마들은 ‘이쁘게 말하는’ 임 박사의 강의를 좋아하는 것이다.
2018-09-19 18:45
이채현 기자
[공감신문 라메드] 나는 집 대신 상가에 투자한다
[공감신문 라메드] 대한민국은 저금리, 저성장시대를 관통하고 있다. 청년 취업난이 계속되고 있고, 베이비부머 세대의 퇴직이 줄을 잇고 있다. 노동 가능한 유휴인력의 고용이 제한되고 쌓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 인력이 자영업 시장으로 뛰어들고 있다. 하지만 내수 시장의 악화로 자영업 시장도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경험이 적은 인력들이 살아남을 수 있을까?지하철 2호선 선릉역 주변에서 저자 김종율 씨를 만났다. 김 씨는 자영업의 최대 난관인 점포 및 상가 투자에 대한 안내서 <나는 집 대신 상가에 투자한다>(베리북)을 출판한 경력이 있다.김 씨는 자신이 개발한 점포에 대한 소개를 시작으로 점포 및 상가 투자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놓았다. 필자는 역세권과 유동인구, 유효수요 그리고 환경 분석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생각보다 상가 투자가 쉽지 않음을 깨달았다.투자의 눈을 키우는 길 김종율 씨는 대학 졸업 후 편의점 점포 개발 업무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집안이 가난해서 남들처럼 풍족한 학창 생활을 보낼 수 없었다. 대학 졸업 후 김 씨는 M편의점 회사에 입사해 점포 개발 업무를 시작했다. 당시 M편의점 회사는 일본의 점포 개발 방법을 활용하여 점포 입지를 선정하고 개점하는 방식이었는데, 김 씨는 그 안에서 여러 가지 의문점을 가졌다고 한다. 그것은 점포 개발의 매뉴얼이 너무 정식화되어 있다는 것이었다.“편의점 점포개발을 오래하면서 우수 사원상도 받고 노하우도 쌓이게 되더라고요. 저는 다양한 회사를 거치면서 각 회사만의 다른 방식의 입지 점포 개발을 경험했고, 저만의 제3의 노하우를 만들어 가면서 자신감이 생겼어요. 동선이나 통과율을 기준으로 점포개발을 하는 경우는 목적 수요에 대한 부분이 빠져서 유효수요를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죠. 다른 회사의 경우 종합적인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평가하고, 그 평가에 의해 점포 개발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래도 역시 부족한 부분이 있었습니다.”김씨는 12년간 100여 개의 점포개발 경험을 통해서 투자의 눈을 키웠다고 한다. 김 씨는 자신만의 투자 노하우를 얻기 위해서는 현장에 나가 실제적인 흐름을 파악하고, 끝임없이 공부했다고 말한다.“지금 이 점포를 보시면 역세권 건물인데요. 동선이 출퇴근 시 지하철에서 나와 정문으로 들어오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정문에서 보자면 3층에 위치한 점포고요. 후문에서 보자면 1층이지만, 안쪽으로 쑤욱 들어가 있어서 외부 수요가 없어 투자가치가 떨어져 보입니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이 건물 내부에 충분한 수요가 있고요. 후문을 통해 이쪽 상가를 이용하는 유효수요가 많아요. 괜찮은 점포입니다. 좋은 점포라는 것은 경쟁이 치열해 장사가 잘되는 점포가 아니라 입지가 좋은 점포라고 볼 수 있어요. 다시 말해 상가 투자는 누구나 알고 있는 비싼 점포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숨겨져 있는 가능성 있는 점포를 찾아내는 것입니다.”물론 이러한 노하우는 하루아침에 생기지 않는다. 발로 뛰고, 자료를 모아가며, 시행착오 끝에 투자를 통해 알게 되는 것이다. 그렇더라도 그러한 노고와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김 씨의 책에는 지도와 데이터, 각종 자료가 풍부하게 들어가 있다. 그리고 그 자료에 대한 분석이 김 씨만의 세밀하고 논리적인 분석이 설득력을 높인다.좋은 상가를 투자하는 네 개의 눈 김종율 씨의 상가 투자 노하우는 ‘네 개의 눈’으로 요약된다. 오랫동안 현장에서 뛰고 분석하고 투자하고, 이론화하면서 정리된 실재적인 방법론이다. 이 방법론은 기존의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투자의 요소를 바탕으로 현장이 얼마나 변화무쌍하게 변화하고 달라질 수 있는가에 대해 냉철하게 잘 정리가 되어있다.“유효수요의 개념을 잘 잡아야 합니다. 구매력을 수반하는 수요, 바로 이것이 유효수요이며 흔히 배후, 수요, 포텐셜 등의 용어로 표현하는 가장 기본적인 개념입니다. 막연하게 판단하면 안 됩니다. 지도를 통해 세대수를 파악하고 주변 환경 분석을 통해 유효수요를 제대로 파악해야 합니다.”이는 세대수와 유효한 구매를 통해 가능한 물건과 업종을 정할 수 있는 부분들을 판단해 보는 것이다.  두 번째는 유효수요의 주동선을 찾으라는 것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투자의 상식으로는 대로변의 1층 상가를 가장 좋은 점포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업종과 주동선에 따라 상가의 가치는 달라질 수 있다.“편의점과 커피전문점의 유효수요는 다르죠. 상가 1층과 2층의 업종도 다릅니다. 그것을 이용하는 거주 세대나 이용자의 성향도 다릅니다. 메인상가를 정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그리고 앞서 말씀드린 대로 사람들의 소비성향과 동선을 결합해서 이해하지 못하면 본인이 선택한 업종에 맞는 제대로된 입지의 상가를 고르기 어렵습니다. 주동선은 확실히 지도를 보면서 찾아야 합니다.”세 번째는 스쳐 지나가는 곳, 흐르는 입지를 피하라는 것이다. 대로변 상가가 광역상권의 중심에서 벗어나 있고, 대로변 안쪽의 유효수요가 충분하여 안쪽에 독립된 상권이 형성되었을 때 대로변 상가는 흐르는 입지가 된다. 이면의 유효수요가 대로변보다 월등히 많으며 독립된 상권이 형성되어 있는 경우다.“대로변 유동인구가 많아 상권이 좋아 보이는 착시가 발생하는 곳. 착시로 인해 임차인은 구하기 쉬워도 영업이 늘 부진하여 말썽을 부릴 곳, 바로 이런 입지가 전형적인 흐르는 입지입니다. 실제로 이 유효수요가 소비되는 곳은 독립된 상권이 형성된 안쪽에 있다는 이야기입니다.”네 번째는 법을 제대로 알아야 보이는 보석 같은 상가들이다. 직권말소를 하려는데 임차인(또는 전 소유자)이 가진 허가를 발소하고 나면 동일한 허가가 신규로 나지 않은 경우가 발생한다. 이런 경우는 어떡해야 할까?“경매나 매매 시 상가 투자의 경우 해당 건물의 허가권에 대해 신중하게 처리해야 합니다. 다시 말해 용도지역이 변경되기 이전에 취득한 허가권은 그 지역 내에서 독점권이 있습니다. 직권말소로 신규 허가가 나오지 않는다면 장사가 잘되는 그 상가는 껍데기가 된다고 봐야합니다. 그러니 잘 조절해서 소유권 변경이나 임대 시나리오를 구상해야 합니다.”또한, 유흥업종과 행정처분이 나기 전에 경매에 나올 경우, 투자자가 알아채기 어려운데, 반드시 지자체의 공중위생과나 식품위생과에 위반 사항을 문의해야 한다. 이처럼 상가에 투자하기 위해 법률적인 부분들을 제대로 점검하지 않고 투자하다가는 큰 낭패를 볼 수 있다. 또한 크게 수익을 낼 수 있는 부분도 놓치게 되는 경우가 많다.꿈과 희망을 위하여 투자하라 이 책에는 저자의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가 녹아있는 좋은 투자방법이 잘 정리되어 있다. 저자가 오랜 경험을 통해서 얻은 투자방법론이다. 그런데 책을 읽고 저자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어떤 확실한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그것은 투자는 기존의 상투적인 방법이나 감이 아니라, 철저한 분석을 통해 얻어진 논리와 근거라는 점이다. 발품을 팔고 현장을 답사하면 투자가 보인다고 자신할 수 있을까? 저자는 오히려 지도를 펴고 제대로 된 분석을 할 것을 권하고 있다. 전체를 보고 제대로 된 투자의 명분이 보일 때까지 분석하고 정리하고 확신을 가질 수 있는 선까지 가야한다는 것이다. 저자의 이런 집요함은 어디에서 나온 것일까?“키도 작고, 좋은 대학도 안 나오고, 집안도 안 좋고, 참 어렵게 살았는데, 열심히 살았던 거 같아요. 제가 추구하는 투자는 돈보다도 가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면 된다!’ 이런 생각을 젊은 친구들에게 전하고 싶었어요. 카페에 글을 쓰고 투자 강연을 하면서 생각하는 것은 내가 잘났다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해보면 된다는 점입니다.”다들 ‘헬조선’이라는 말을 쓰고, 먹고 살기 힘든 시대라고 말한다. 그런데 저자는 그 표현이 정말 싫다고 한다. 사당동 반지하에서 살았던 저자가 이제 고소득자가 되어서 살만하게 되고, 그런 노하우를 사람들에게 전해줄 수 있는 것은 ‘헬조선’이 아니라 ‘해조선’이라 생각하고 노력했기 때문이다. ‘해보면 된다’는 의미다.“저는 사람들에게 몇 백억대 재산가가 되라고 하지 않습니다. 그저 마흔 정도 되었을 때, 가족들이 먹고 살만한 조그마한 자기 집과 여유자금이 있어야 된다는 것이죠. 돈을 벌기 위해 투자를 하라는 것이 아니라, 행복하게 살기 위해 투자하라는 것입니다. 반드시 돈에 비례해서 행복지수가 올라가는 것은 아니죠. 저 역시 대가 없이 작은 카페에서 강연하던 시절이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저자 인터뷰를 끝내고 느낀 점은 김종율 씨의 투자법은 무척 재밌다는 사실이다. 마치 요새 청소년들이 즐기는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과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입지와 상황, 주변을 분석하여 정확한 데이터로 입지를 확보하고, 수익을 창출하고, 그것의 흐름을 정리할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즐거움과 애정을 가지고 게임의 상황을 분석하는 청소년처럼 투자는 전략과 상황이 이해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닮아 있었다. 그런 즐거운 투자가 가능할까?
2018-09-10 18:45
임준 기자
[공감신문 라메드] 한복 입고 놀자! 한복놀이단
[공감신문 라메드] 서울 한복판에 오색찬연한 한복차림의 청년들이 나타났다. 초가을 바람에 펄럭이는 치맛자락과 화사한 색감이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단연 눈에 띄었다. 기성복 못지않게 세련된 한복놀이단의 스타일에 주목해보자.과거 어려웠던 시절. 비록 주머니는 가벼웠지만, 명절마다 정갈하게 한복을 차려입고 양손 가득 선물을 든 채 귀성길에 올랐다. 요즘은 결혼을 위한 혼수가 아니고서야 한복을 입기 어려운 것이 현실. 다가오는 명절 곱디고운 우리 한복으로 멋을 내보는 것은 어떨까. 새로운 한복 문화의 선두주자 ‘한복놀이단’을 만났다.한복을 사랑하는 청년들의 모임2013년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비영리민간단체 정식 등록 후 한복의 아름다움을 전하고 있는 ‘한복놀이단’. 한복에 관한 문화기획이나 청년문화가 없던 상황에서 새롭고 젋은 문화 콘텐츠를 만들어 보고자 창단됐다.해가 거듭될수록 많은 관심과 응원이 이어져 현재 5,000여 명 규모의 큰 단체로 성장했다. 구성원들의 연령대는 중학생에서 40대까지 다양하며, 주로 20대 초·중반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인터뷰에 임한 6기 운영위원 4인방은 어렸을 때부터 한복을 좋아했고, 지금은 기회가 닿을 때마다 한복을 차려입는다고. 3대 단장인 권미루(한복 여행가) 씨는 한복을 입고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는 여행가로 이미 TV나 신문 등 각종 매체에 여러 번 소개된 바 있다.“어렸을 때부터 한복이 좋아 명절마다 입었어요. 초등학생이 돼서는 생일파티 때마다 빠짐없이 챙겨 입는 특별한 옷이었죠. 성인이 돼서도 명절 때마다 갖춰 입다가, 2013년 다음 포털 카페 연합 행사에서 다양한 한복을 본 이후, 일상 속에서도 한복을 입기 시작했습니다. 요즘은 전통한복, 생활한복, 패션한복 등 다양한 스타일로 일주일에 3번 이상 입고 있어요.”- 권미루 단장이렇듯 한복놀이단은 ‘한복의 일상화’를 위해 본인 스스로 입는 것은 물론, 다양한 단체 활동들을 펼치고 있다. 이에 플래시몹이나 한복 파티 등 한복을 재미있고 세련되게 즐길 수 있는 행사들을 기획해왔다.지난해에는 위안부 할머님들을 기리기 위한 플래시몹과 광복절 플래시몹을 진행하기도 했다. 올해 역시 잊혀가는 우리의 절기를 기억하기 위한 유두절 행사, 한복 세미나 등을 운영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부단장인 김지해(장안대학교 관광경영과) 씨는 이러한 한복놀이단 활동에 큰 자부심을 갖고 있었다.“한복놀이단하면 아무래도 플래시몹을 떠올리는 분들이 많은데요, 이외에도 강좌나 체험행사를 통해 한복 제대로 알리기에 힘쓰고 있습니다. 9월에는 인천에서 한복 퍼레이드, 종로에서 강강술래, 한복 멘토&멘티 강좌 등을 기획하고 있어요. 이렇게 매달 열리는 한복놀이단 행사는 저희 페이스북을 통해 미리 알고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김지해 부단장한복도 스타일리시하게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한복은 풍선처럼 부풀려지고 길이가 긴 치마저고리와 움직이기 불편한 소재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이날 본 한복놀이단 운영위원들의 옷차림은 조금 달랐다. 분명 한복이지만 보다 자유롭고 세련된 핏이었다.특히 하봄(웹디자이너) 씨의 하늘빛 철릭이 에디터의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상하의 흰색 민소매 생활한복에 환절기에 용이한 철릭을 걸쳐봤다는 그녀. 일상생활에 문제될 것 없이 편하면서도 고전미가 있었다.디자인 일을 하는 하봄 씨는 한국 전통 색감과 무늬 등이 매우 아름답다는 사실을 깨닫고 한복을 입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트렌디하게 입을 수 있는 생활한복이 많이 출시되고 있어 더욱 한복 입는 재미가 커졌다고 한다. 한편, 인터뷰이 중 유일한 남자였던 박창현(고려대 사회학과) 씨는 고운 여성 한복 틈에서 무직하고 고급스러운 남자 생활한복 맵시를 보여줬다.“최근 날씨가 급격히 선선해지면서 여름 동안 입지 못한 긴팔 저고리를 오랜만에 꺼내봤습니다. 개인적으로 빨강이 가을과 가장 어울리는 색깔이라고 생각하기도 하고요. 하의는 삼국시대 의복에서 모티브를 얻어 한복 바지 대신 일반 청바지에 위치마를 겹쳐 입어봤습니다. 가을에는 더 다양한 한복을 입을 생각이에요.”-박창현 운영위원이들의 옷차림은 주로 생활한복이다 보니 기성복과 크게 이질감은 없으나, 눈에 띄는 것은 사실이다. 이에 지나가던 행인들이 “나도 저런 거 사 입을까”하고 소곤거리거나, 외국인들도 큰 관심을 보인다고 한다.특히 외국인들이 다가와 함께 사진을 찍자고 부탁하는 것은 이들에게 흔한 일이다. 박창현 씨는 한복의 일상화를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는 중인데, 이에 핀잔 섞인 소리를 들을 때도 있다고.“전통한복이 아니라 생활한복, 신한복을 입고 다니다보니 크게 눈에 띄는 점은 없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기존의 한복과는 사뭇 다르게 응용하는 것도 가능하므로 한복인지 양복인지 모르겠다는 핀잔을 친구들로부터 종종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한복의 역사와 오늘날 갖는 한복의 위상이나 콘셉트 등을 구구절절 설명해왔습니다(웃음).”권미루 씨의 경우 한복을 입고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다 보면 오히려 우리나라에서보다 큰 관심을 받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중 한국에 다녀온 경험이 있는 외국인들은 꼭 다가와서 한복에 대해 아는 척을 했던 것.이들의 옷차림은 자연스럽게 한국 홍보가 되어 몇 년 사이 SNS에서 유행하게 된 한복 착용사진 열풍에 일조했다. 최근에는 경복궁과 창덕궁 등 서울시 궁궐에서 한복을 입은 관람객에게 무료 관람 혜택을 제공해 한복 수요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이렇게 한복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이를 구입할 수 있는 곳도 속속 늘어났다. 한복을 구입할 수 있는 숍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비율이 1대 1정도라고. 오프라인의 경우 광장시장이나 삼청동을 주로 이용하고, 허리치마는 직접 만들거나 수선업체를 통해 제작하기도 한다.한복이 일상화되는 날까지흔히 한복놀이단원들이 삼삼오오 모여 있으면 지나가던 사람들은 “오늘 여기서 무슨 행사 있냐”고 물어보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만큼 한복은 아직 명절이나 행사라는 테두리에 국한돼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한복놀이단은 한복이 일상복, 즉 데일리룩이 되는 날을 꿈꾼다.“지금보다 많은 사람이 한복을 즐길 수 있는 판을 깔 예정이에요. 한복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이 쉽게 어울릴 수 있는 가벼운 만남의 자리를(한복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세미나, 한복과 어울리는 장신구 만들기) 만들 것입니다. 한복을 많이 입고 즐기는 마니아층을 위한 한복 마니아 축제와 파티도 계속 진행할 계획입니다. 전통한복, 패션한복, 생활한복, 퓨전한복 등 다양한 한복의 영역을 한데 모아 파이를 확장하는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것입니다.”-권미루 단장더불어 한복놀이단의 주요 연령대가 20대인만큼 “한복을 입고 이런 것도 할 수 있나?” 싶을 정도로 파격적인 이벤트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제까지 내려온 한복의 전통이나 품위와 사뭇 다를 수도 있지만, 오늘날 젊은 층에서 한복이 소비되는 방식에 발맞춰 변화가 필요하기 때문이다.“한복은 우리나라 옷이며, 우리가 입지 않으면 그 어떤 나라의 사람들도 입지 않을 것입니다. 한복에 조금 더 관심을 가져주시고, 생활한복도 한복의 한 종류이니 전통한복과 너무 괴리감을 가진 시선으로 보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하봄 운영위원시중에는 지극히 전통의 느낌이 나는 것부터 일상복과 쉽게 매치할 수 있는 것까지 다양하고 근사한 옷들이 많다. 꼭 두루마기와 저고리, 치마를 제대로 갖춰 입지 않아도 좋다. 기성복과 어울리는 작은 아이템들을 하나둘씩 매치하다 보면 어느새 한복은 일상에 들어와 있을 것이다.
2018-09-10 18:45
이채현 기자
[공감신문 시작공감] ‘센트리웰 마켓’ 박영민 대표 “신뢰와 비전으로 쌓아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 갖출 것”
[공감신문] 세계적으로 인구의 고령화와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대하며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해마다 성장세를 기록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주목 받고 있다.특히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성장은 세계 시장 성장률의 두 배에 육박할 정도로 가파르게 성장 중이다. 이 가운데 빠르게 사업에 뛰어들어 건강기능식품 유통을 추진하고 있는 센트리웰 마켓 박영민 대표를 만나 해당 분야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Q. 센트리웰 마켓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한다면센트리웰 마켓은 건강기능식품 및 화장품 전문 유통회사로 기존 센트리웰 하혁진 대표와 함께 비타민, 미네랄, 기타 기준고시형 제품 중심에서 식약처에서 기능성과 안정성을 인정받은 다양한 개별인정형 제품 중심의 유통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온라인 판매 유통기반으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다이어트/뷰티, 개별인정형 기능성제품, 건강지향음료 등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으며 투명한 유통구조와 신뢰 마케팅으로 소비자 신뢰도 제고에 각고의 노력을 하고 있다.Q.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는데, 업계의 주목할만한 변화 포인트가 있다면국민의 건강유지 및 증진을 위해 기능성과 안전성이 과학적으로 검증된 소재를 식약처가 인정한 또는 고시한 법적 기준에 맞게 만들어진 제품인 건강기능식품은 최근 들어 더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각종 바이러스 등 예상치 못한 질병 발생에 대비하고자 평상시 건강관리에 대한 사람들의 욕구가 상당히 높아졌기 때문으로, 업계에서는 면역관련 소재인 홍삼, 알로에, 브로콜리, 표고버섯균사체AHCC 등 많은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또 일부 업계에서는 면역에 대한 연구를 시작하여 R&D 투자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 등 긍정적인 변화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소비자가 쉽게 구매할 수 있는 가격대보다는 다소 높게 책정되어 있어 평상시 건강관리 차원에서 섭취하기에는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다. 이에 대한 해결방안도 기업이 가져가야 하는 과제라고 생각한다.Q. 건강기능식품 시장 성장세와 향후 전망은건강기능식품은 향후 연평균 10%이상 성장할 것으로 판단되며, 질적인 면에서 주목할만한 성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즉, 개별인정형 소재 중심으로 개발 패턴이 바뀔 것이며, 각 연구기관에서의 건강기능식품 소재 연구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대기업들의 많은 참여로 소비자들의 인식 또한 변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Q. 업계종사자로서 센트리웰 마켓의 향후 계획은센트리웰 마켓은 업계 리더십을 가진 건강기능식품 기업으로써 사명감을 갖고 국민건강을 증진시키고자 보다 다양한 제품의 포트폴리오를 갖출 것이다. 특히 미국, 일본 등 많은 선진국에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대사증후군에 대한 인식 제고 및 예방·관리의 중요성을 알리는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고 이와 더불어 대사증후군 예방·관리를 돕는 건강기능식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2018-09-06 18:45
홍은기 기자
[공감신문 라메드] 구두 밑창으로 창업에 성공하다...슈즈 브랜드 ‘마이오운’
[공감신문 라메드] 신발 한 켤레에서 여러 켤레가 나올 수 있다면? 매일 다른 연출, 새로운 느낌으로 하루를 보낼 수 있지 않을까? 컬러풀한 구두 밑창 제작 하나로 큰 변화를 만든 성공한 1인 기업가, 슈즈 브랜드 ‘마이오운’의 박상목 대표를 만났다.박상목 대표는 처음부터 신발 디자인을 할 계획은 아니었다. 다들 부러워하던 대기업에 다니고 있으면서도 머릿속에는 온통 재미있고 기발한 아이템 개발에 대한 생각뿐이었다.그러다 어느 날 친구와 신발에 대해 얘기를 나누는데, 색상뿐만 아니라 신발의 밑창을 모두 바꿀 수 있는 구두가 나오면 어떨까 생각했다. 한 켤레지만 마치 여러 켤레의 신발처럼. 그날 이후 신발 제작 아카데미를 다니며 공을 들여왔던 첫 제품라인을 출시했다. 사람들의 반응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좋았다.공대를 나온 패션잡화 사업가박 대표는 기계자동차 전공을 하고, 대기업에서 직장생활을 했다. 사업을 하고 싶어서 계속 아이템을 찾았고 본격적으로 사업에 힘쓰기 위해 31살에 용감하게 회사를 관뒀다.처음에는 전동수세미를 개발했다. 이 전동수세미는 자동차 세차장 안에서 걸레가 돌아가는 원리를 응용한 제품이었다. 아쉽게도 판매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실패를 거듭하며 또 다른 아이템을 고민하던 중에 친구의 권유로 신발사업에 관심을 가졌다.“나이키나 아디다스는 전통적으로 고수하는 디자인 흐름은 같으면서 색상이 다르죠. 이걸 더 재미있게 변형해보자는 생각에 밑창을 여러 개 바꿔 끼울 수 있는 디자인을 고민했어요. 본체는 내가 처음 맘에 들었던 디자인 그대로지만, 밑창의 컬러를 바꿔 신을 수 있는 신발인 거죠. 날마다 새로운 신발을 신는 기분이 들지 않을까요?”구두 한 켤레로 해외시장까지신발의 몸체는 성수동에서, 밑창에 들어가는 플라스틱 부품은 ‘마이오운’ 브랜드의 사무실이 있는 1인 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 내 3D프린팅 제작실에서 대표가 직접 만든다. 수원 경기지방중소기업청 4층에 위치한 이 센터는 전국 약 60개의 비즈니스센터 중 유일하게 3D제품에 특화되어있는 곳이다.센터 소속 기업들은 자유롭게 3D프린팅 기계를 사용할 수 있으므로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구두에 사용되는 송아지 가죽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가죽 생산지인 방글라데시에서 고급 품질만을 수입해오고 있다.“이탈리아에서 가장 크게 열리는 리빙 전시회가 있어요. 우리나라 브랜드들이 모여 있는 공동관에 마이오운도 참가했죠. 판매에 주력하기보다는 해외 사람들의 생각을 듣고 싶었어요. 방문객들이 제품을 생각보다 많이 좋아하더라고요. 긍정적인 반응이 많았어요. 그 이후로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도 입점해서 판매 중이에요.”우리나라에서는 ‘무신사’ ‘29cm’ ‘모어댄워즈’ 이 3곳의 온라인 셀렉트숍에 마이오운이 입점해있다. 현재는 남성구두밖에 없지만, 앞으로 여성화도 만들 계획이다. 브랜드 제품 특성상 워커나 로퍼 종류에 주력할 예정이다.“처음부터 ‘재미있는 변화’를 콘셉트로 시작했어요. 아직은 ‘재미있다가 만’ 상태인 거 같아요. 더 하고 싶은 게 있으므로 가능성을 열어두고 싶어요. 원래부터 선보이고 싶던 제품이 개발 중에 있는데, 곧 나올 거예요. 기대해주세요!”박 대표는 첫 번째 신제품으로 벨트를 출시할 거라고 말했다. 그리고 가방, 지갑에도 브랜드 개성을 결합할 수 있는 상품을 만들 예정이다.창업을 꿈꾸는 사람들에게좋은 직장에 다니고 있으면서도 힘든 조직 생활, 퇴직 후 노후 걱정 등의 이유로 자신만의 사업을 한 번쯤 생각해보게 된다. 하지만 남의 돈 버는 일이 가장 편하다는 말처럼 혼자서 무언가를 운영해나가기에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크게 앞서기 마련이다.“용기는 어느 순간에 하게 되는 큰 결심이라고 생각하는데, 사실 작은 생각들이 모여서 결정을 하게 되는 거라고 생각해요. 창업이 하고 싶으면 집에서 빈둥댈 게 아니라 전시회를 가든지, 문화생활을 하면서 많이 고민하고 아이템을 만들어 가는 작업을 시작해야 해요.”박 대표는 ‘어떻게든 해낼 것’이라는 의지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아이템에 대한 신념이 있었기에 과감히 도전할 수 있었다.나눔의 경영을 실천하다박 대표는 ‘좋은 변화’라는 자신의 의도가 담긴 브랜드 슬로건처럼 세상이 좋게 변화하기를 소망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자연스럽게 소외층에 많은 관심이 있었고, 현재 지역 동사무소와 연계해서 반찬 등 음식을 기부하고 있다. 앞으로는 마이오운의 신발 한 켤레가 팔릴 때마다 한 끼의 식사가 소외층에 기부되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우리나라에 없는 새로운 아이디어의 신발을 탄생시킨 박 대표. 마이오운이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도 주목받는 브랜드로 꾸준히 성장해온 데에는 상품 개발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과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마이오운의 신발 한 켤레가 여러 켤레로 변해가듯이, 작지만 긍정적인 변화 하나하나가 모여 다채롭고 밝은 세상이 이루어지길 꿈꿔본다.
2018-09-05 18:45
이채현 기자
[공감신문 시작공감] 반려동물용품도매 플랫폼 '정글북'
반려동물 인구 1000만, 펫팸족(반려동물을 살아있는 가족과같이 귀중한 존재로여기는 사람들)까지 등장한 시대반려인들의 쇼핑소비도 다양해 지고있다.이에 반해 반려동물용품 유통방식은 아직도 2000년대 초반의 방식이 존재한다. 반려동물용품의 유통시장은 상당히 폐쇄적이어서 예비창업자 또는 현재 오프라인매장을 운영하는 점주들에게도 정보 및 접근성이 많이 떨어진다.이런 폐쇄적인 유통 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해 정글북이 웹버전으로 출시됐다.정글북은 반려동물용품 유통시장내 공급자와 판매자를 연결, 구매 및 배송,정산까지 일괄적으로 해주는 사업자전용 시스템이다.현재 국내 애견샵 ,동물병원 ,애견카페 등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오프라인 매장 점주들에게 인기가 많다직접 남대문이나 동대문, 또는 공급처를 찾아서 이리저리 헤맬 필요가 없고 공급자와 판매자간의 존재하는 복잡한 유통과정을 생략해 가격을 최저로 낮추는 것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정글북을 통해공급자와 사업자가 직접 거래하고 상품판매와 배송을 일괄적으로 해결해 공급업체의 영업 비용을 줄여주는 점 또한 정글북의 큰 장점이다.현재 4~5천여개의 상품을 보유, 올해말 1만가지, 내년까지 3만가지 이상의 상품보유를 목표로 하고있다.정글북김광진 CTO는 "공급자와 판매자 사이 상품,발주,주문,배송, 문의 등 복잡한 커뮤니케이션을 단순화하여 양측에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빠르게 전달하는 것이 강점" 이라며 타업체와의 확실한 차이점을 말했다.업계 12년차인 김봉준, 송진석 공동대표는 "기존의 불투명한 유통구조를 깨고 반려동물 유통업계의 혁신적인 유통 플랫폼이 될 것이다"라며 "국내 반려동물용품유통시장을 선점 후, 나아가 글로벌 B2B마켓진출도 계획하고 있다"는 큰 포부를 밝혔다.
2018-09-05 18:45
박준선 기자
[공감신문 라메드] 동화작가 고정욱, 더불어 행복한 ‘우리’
[공감신문 라메드] <까칠한 재석이> 시리즈와 <가방 들어주는 아이>, 최근 <들림아, 할 수 있어!>까지 수많은 저서를 통해 어린이들의 작은 거인이 된 동화작가 고정욱.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책을 쓴 사람 중 한 명인 그는, 현재 통산 500권을 향해 퇴보 없는 전진 중이다. 유쾌하고 따뜻했던 고정욱 작가와의 대화.엄마 등에 업혀 학교 가는 아이이른 아침 용인의 한 초등학교. 넓은 강당은 어느새 하나 둘 어린아이들로 채워지더니 금세 들썩이기 시작했다. 그 가운데 작은 몸집에 휠체어를 탄 고정욱 작가가 있었다. 그는 지체장애 1급으로 다리를 가눌 수 없지만, 초등학생 200명과 자유롭게 소통하는데 불편함이 없었다.현재 누구보다 왕성하게 집필활동을 하는 고정욱 작가는 매년 300회 이상의 강연을 소화하는 베테랑 강연자이기도 하다. 마냥 웃고 있는 것처럼 보여도 그 내공이 보통이 아니다. 그의 말 한마디에 아이들은 까르르 웃었다가, 반대로 차분하게 집중하기도 했다. 오늘 강연 주제는 ‘다름의 동행’. 그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바탕으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내용으로 꾸며졌다.“세 살 때 제가 갑자기 똑바로 서지 못하고 심하게 아파서 어머니가 절 안고 병원에 갔는데 의사 선생님께서 그러더래요. ‘이 아이는 앞으로 혼자서 설 수도, 걸을 수도 없다’고요. 옆집 어른은 위로는커녕 ‘그런 애는 키워봐야 소용이 없다’고 손가락질했고요. 당시 엄청난 충격을 받은 어머니는 저를 데리고 다리 위에서 뛰어내릴 생각까지 하셨다고 해요. 하지만 그러지 않았고, 매일 저를 업고 학교에 등·하교하셨어요. 그때 만약 어머니가 나쁜 선택을 하셨다면 지금의 저는 이렇게 강연을 할 수도 없었겠죠. 날 이렇게 잘 키워준 우리 엄마에게 박수와 함성을!(웃음)”지금이야 주변사람들까지 웃게 만들 만큼 행복한 에너지가 넘치는 고 작가지만, 어린 시절 사진 속 그는 무표정 일색이다. 특히 친구들이 학교에 입학할 무렵 우울함이 더욱 심했다고. 더욱이 어릴 때부터 엄청난 독서량을 자랑했던 그의 학구열을 본 어머니는 아들이 장애 때문에 배움을 포기하는 것을 가만히 두고 볼 수 없었다.이에 주저 없이 ‘업혀’라고 말씀하셨다고. 실제로 고 작가의 어머니는 하루도 빠짐없이 아들을 업고 500미터 넘게 떨어진 학교를 오갔다. 초등학교에 가서 그가 가장 처음 배운 것은 한글. 이미 초등학교 국어책을 집에서 다 읽은 고 작가에게 ㄱ(기역) ㄴ(니은) ㄷ(디귿)은 그야말로 애들 장난이었다. 이에 학교에서도 그의 총명함을 높이 샀고 학창시절 늘 좋은 성적을 유지하며 의사의 꿈을 키웠다. 하지만 당시만 해도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의대 진학을 포기해야만 했다. “장애인은 의사가 될 수 없다”는 것이었다.“제가 대학 갈 때만 해도 차별과 편견이 심할 뿐만 아니라, 사회의 장애 기반 시설이 매우 빈약한 상태였어요. 의대나 공대에서는 장애인을 단 한 곳도 받아주지 않았죠. 그래서 성균관대 국문과에 진학했고 1992년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이 당선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글을 쓰고 있어요. 특히 장애인에 대해 알릴 수 있는 동화를 쓰죠. 요즘은 공공시설 어느 곳이든 장애인에 대한 접근성이 보장되어있어요. 이렇게 되기까지 저를 비롯한 많은 장애인 학부모들, 관계자들의 힘이 컸다고 생각해요.”최근 출간한 <들림아, 할 수 있어!> 역시 발달장애와 지적장애를 가진 들림 양의 실화를 바탕으로 집필했다. 그 역시 장애인이다 보니 장애에 관련해 항상 오감을 열어놓고 있는데, 마침 들림 양이 장애를 딛고 서울대 음대에 진학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 그녀의 이야기가 비슷한 상황에 놓인 아이들에게 힘을 줄 수 있고, 비장애인들이 가진 편견을 깰 수 있겠다는 생각에 펜을 잡게 됐다. 출간된 책을 보고 그녀 역시 매우 기뻐했다고 한다. 고 작가는 “오는 6월 24일에 대학로 이음센터에서 출판기념회와 들림 양의 피아노 연주회가 열린다”며 “많은 분이 관심을 가져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장애인의 친구가 되세요한 시간의 강연이 끝난 후 고 작가는 200명의 학생에게 일일이 사인을 해줬다. 사인과 덧붙여 “장애인의 친구가 되세요”라고 적는 것이 보였다. 이는 그가 아이들에게 항상 강조하는 것이자, 책과 강연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라고 한다. 그가 생각하는 장애인복지는 어려운 것이 아니다. 장애인과 함께 놀고, 먹고, 공부하는 것이 곧 장애인복지라는 것. 실제로 그 역시 학창시절 많은 친구의 도움이 있었기에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좋은 친구가 있으면 혼자일 때 하지 못했을 법한 일들을 많이 경험할 수 있어요. 특히 장애인은 친구가 정말 많아야 해요. ‘장애는 다른 것이 아니고 틀린 것도 아니다. 나도 언젠가는 장애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글을 통해 알리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아이들과 직접 스킨십하면서 전달하면 더욱 마음에 와닿게 되죠. 장애에 대한 편견이 없는 아이로 키우는 것 또한 작가로서의 소명이 아닌가 합니다.”고정욱 작가는 워낙 많은 강연을 다니다보니 가끔은 아이들에게 당혹스러운 질문을 받기도 한다. 예를 들면 “선생님의 아이가 장애인과 결혼한다고 하면 어떻게 하시겠느냐” 같은 질문들이다. 실제로 딸이 있는 그는, 이런 질문을 받을 때 등골이 오싹해진다. 이럴 땐 그냥 솔직하게 “반대할 것 같다”고 말한다. 세상이 너무 각박하고 힘들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너희가 힘들지 않은 세상으로 만들어줘야만 내가 찬성할 수 있다”는 말을 꼭 덧붙인다.“저의 좌우명은 ‘들이대’에요. 세계 최고의 대학은 들이대 아니겠어요(웃음)? 세상에는 엄청나게 많은 기회가 있는데 대부분 그것을 모르고 살아요. 특히 장애인은 더욱 그렇죠. 들이대는 아무도 이길 수 없어요. 저는 그렇게 살아서 여기까지 왔어요. 지금의 아내도 처음 만난 날 결혼하자고 들이댔죠. 이것이 제 삶의 신조이고 젊은이와 독자들에게도 해주고 싶은 말이에요.”삶은 생방송이고 연습이 없다. 자신의 삶을 최고로 만들어서 자신에게 선물하자는 것이 고 작가의 말이다. 나에게 선물하는 성공적인 하루. 그것이 쌓이면 곧 성공한 삶이 되는 것이 아닐까.
2018-09-05 18:45
임준 기자
[공감신문 시작공감] 술집창업 브랜드 ‘엘리팝’ 선택한 수유점 점주의 성공창업 스토리
[공감신문] 장기화되는 불경기와 최저임금 인상 등 어려운 외식 시장에서 경쟁력까지 잃어 업종변경창업을 고려하는 자영업자들이 늘고 있다.이렇듯 어려운 환경에서도 2년간 꾸준히 인기를 얻으며 안정적인 매출을 이어가고 있는 수제맥주&카페형 요리주점 ‘엘리팝’ 수유점 김용환 점주를 만나 술집창업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Q. 창업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20-30대 시절 동대문시장에서 옷가게를 시작해 그야말로 밑바닥부터 장사를 배웠다. 그때는 지금보다 경기 상황도 좋았고 열심히 해서 많은 돈을 모아 도매업을 시작했는데 너무 큰 욕심 때문이었는지 시간이 갈수록 통장 잔고가 줄어들기만 했다. 그 이후에도 업종을 변경하여 수유역 맛집 골목에 유명한 프랜차이즈 제과점을 운영하는 등 창업 활동을 이어갔다.Q. 술집창업을 선택한 이유는?30여평 규모로 시작한 제과점이 점점 단골이 많아지면서 장사가 잘됐다. 그러던 중 인근에 좋은 가게가 나와 사업 확장을 생각하게 됐다. 젊은 층이 대부분인 맛집 골목의 특성에 맞는 여러 업종을 알아보던 중 주점창업 브랜드 엘리팝을 알게 되었다. 20-30대 여성을 위한 분위기 좋은 카페형 인테리어와 다양한 메뉴 구성이 트렌디 하다고 생각돼 창업을 선택했다.Q. 엘리팝 개점 이후 반응은?처음에는 호프집이 많지 않았던 거리가 엘리팝이 잘되면서 하나둘 호프집, 맥주집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지금은 맥주집 골목처럼 되어버렸지만 그럼에도 우리 매장은 단골이 50% 이상 유지되고 있다. 아마도 현재 맥주집 골목 중에서 제일 장사가 잘되는 매장이 아닐까 하고 생각된다.Q. 높은 매출을 유지하는 비결은?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우선 상권과 입지가 중요하다. 그러나 상권과 입지만 좋다고 장사가 다 잘 되는 건 아닌 것 같다. 장사의 성패는 점주의 역량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매장 직원들에게 항상 ‘청결’을 강조한다. 먹는 음식을 취급하는 가게는 무엇보다 ‘청결’이 가장 중요하다.인테리어, 메뉴, 분위기, 입지 등으로 경쟁을 하지만 어느 한 가지가 불청결해 보인다면 손님은 말없이 떠나기 마련이다. 1명의 손님이 떠나면 그 손님의 관련 지인들까지 모두 잃기 때문에 직원들에게 먼지 한 톨도 눈에 보이지 않도록 청소와 청결, 그리고 쾌적한 환경을 주문한다.Q. 프랜차이즈 브랜드 창업의 장점이 있다면?솔직하게 말하면 수익적인 부분 때문에 독립창업으로 전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그러나 독립창업을 할 수 없는 결정적인 이유가 바로 메뉴 개발에 있다. 다른 브랜드와는 달리 엘리팝 본사에서는 매년 상반기, 하반기 2회 이상 정기적으로 신메뉴를 개발해 출시하기 때문에 점주는 장사에만 집중할 수 있다.지속적인 신메뉴 출시는 단골 손님 유지는 물론 신규 손님의 유입 이유가 된다. 현실적으로 전문 쉐프가 아닌 이상 개인이 매장을 운영하면서 신메뉴를 개발하기에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Q. 본사에서는 어떤 부분을 지원하는지?본사에 마스터(슈퍼바이저)라고 불리는 담당 팀장이 정기적으로 매장을 방문하여 여성으로서 갖는 특유의 세심함으로 매장을 관리해준다. 또한 본사에서 대대적으로 연 4회 이상 엘리팝 전 매장에 매출활성화 프로모션을 지원해주고 있다. 점주 또한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마스터에게 제안 하면서 원활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Q. 마지막으로 주점창업을 준비하는 예비창업자에게 한마디 조언을 한다면?최근 경기 상황이 이전보다는 좋지 않다. 이럴 때 일수록 항상 ‘초심으로 장사 하라’고 말해주고 싶다. 개점 후 일정기간까지는 열심히 하지만 장사가 잘되면 거만해지고 게을러지고, 장사가 안 되면 더 게을러지기 쉽다.직원들도 처음 채용하게 되면 다들 열심히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청소와 정리정돈 보다는 의자에 편히 앉아 휴대폰을 만지기 십상이다. 창업 후 처음 개점할 때 그 마음과 다짐으로 일관되게 장사하다 보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전국 엘리팝 80여개의 매장중 상위권의 매출로 승승장구 하고 있는 김용환 점주는 술집창업 브랜드 특성상 새벽 2시~3시 까지 매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욕심 같아서는 더 늦은 시간까지도 운영하고 싶다는 말을 전하면서 인터뷰를 마쳤다.한편 수제맥주&카페형 요리주점 엘리팝은 SBS 일일드라마 ‘나도엄마야’ 제작지원으로 대대적인 홍보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공식홍보대행사 153프로덕션 김시현 대표는 “엘리팝은  우수프랜차이즈 브랜드 요리맥주전문점에서 최근 3년 연속 우수프랜차이즈로 선정될 만큼 경쟁력 있는 브랜드다.유럽 노천카페에 온 듯 트렌디한 카페형 인테리어에서 호텔급 수작요리를 즐길 수 있어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앞으로도 활발한 홍보마케팅 활동을 통해 더 많은 고객들이 엘리팝에서 시원한 맥주와 요리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2018-09-04 18:45
홍은기 기자
[공감신문 시작공감] 대봉엘에스, 기술 발표로 활발한 R&D 인증
[공감신문] 화장품 관련 원료 및 부자재 생산기업 대봉엘에스가 최근 유사 세라마이드 개발에 성공했다. 또 연결 자회사 P&K피부임상연구센터는 ‘화장품의 항 더스트 성능 테스트 장치와 이를 이용한 성능 테스트 방법’에 대한 특허등록을 완료했다.최근 화장품 업계의 사정이 밝지만은 않다. 내수 침체와 경쟁 과열 등으로 성장이 정체된 상황이다.이 가운데 대봉엘에스는 활발한 R&D에 바탕을 둔 뛰어난 기술력으로 이를 헤쳐 나아가고 있다.특히 현재 국내 화장품 시장에서 요구하고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는 점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세라마이드는 피부 각질층을 구성하는 성분 중 하나로 피부 건조와 염증을 방지하고 각종 피부 질환 증세를 완화시키는 물질이다.천연상태로 추출해 쓸 수는 있으나 제형상의 문제를 가지고 있어 고함량 제품을 만들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대봉엘에스가 개발에 성공한 유사 세라마이드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함량 제한에 대한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비용은 절감하는 이중 효과를 누릴 수 있다.이를 통해 그동안 소량의 세라마이드로 만들어졌던 제품의 질을 높일 수 있다. 아울러 기능성 화장품 개발에 있어서도 더 넓게 활용할 수 있다.P&K피부임상연구센터는 ‘화장품의 항 더스트 성능 테스트 장치와 이를 이용한 성능 테스트 방법’에 대한 국내 특허를 획득했고, 해외 특허 출원까지 마쳤다.이 특허는 미세먼지로 인해 피부 트러블을 비롯한 피부 질환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상황을 고려해 미세먼지 차단 제품을 검증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최근 미세먼지에 대한 소비자들의 경각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켜 줄 것으로 보인다.특히 이 특허는 미세먼지가 피부에 침투하는 것을 막는 선크림을 비롯한 베이스 제품에 활용될 전망이다.미세먼지 관련 상품을 검증하는 방법이 아직 미비한 가운데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P&K피부임삼연구센터 관계자는 "미세먼지 방지 화장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현재 여러 브랜드들의 시험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새로운 프로토콜을 개발해 화장품 산업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2018-09-04 18:45
홍은기 기자
[공감신문 라메드] 나비의 짝짓기를 방해한 모기의 운명은? 초근접 곤충 촬영
[공감신문 라메드] 날아다니는 나비를 가까이에서 관찰해본 적이 있는지. 사진작가 페탈 사볼은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는 작은 생물들의 아름다움을 고도로 가까운 거리에서 담아낸다. 초근접 촬영의 대가, 페탈 사볼과의 인터뷰.Q. 한국 독자들에게 소개 부탁드립니다.A. 모두들 안녕하세요. 저는 크로아티아의 유명한 사진가이자, 크로아티아 소니 대사인 페탈 사볼입니다. 저의 주요 관심사는 야생동물과 자연이며, 이는 제가 메크로 사진(초근접 거리에서 촬영한 사진)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또한, 결혼식을 포함해 모든 종류의 사진을 전문적으로 촬영하고 있습니다.Q. 곤충 사진을 찍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어려웠던 점은 없나요?A. 저는 자연과 초원, 숲 등을 자주 탐험합니다. 그 지역은 동물뿐만 아니라 많은 수의 곤충이 서식하고 있죠. 가장 좋은 곤충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아주 일찍부터, 때로는 새벽 4시 전에 일어날 필요가 있어요. 그런 다음 흥미로운 생물을 찾기 시작합니다.운이 좋으면 정말 놀라운 상황에서 그들을 발견할 수 있어요. 솔직히 말하면 어떠한 어려움도 없었습니다. 저는 사진 찍는 일을 진심으로 사랑해요. 간혹 수면 시간이 충분하지 않을 때는 귀찮기도 하지만, 멋진 사진을 건졌을 때의 만족감은 피곤함보다 훨씬 큽니다. 한 가지 짜증나는 것이 있다면 모기예요. 간혹 그것들 때문에 문제가 생기기도 합니다.Q.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역시나 모기에 관한 것인데, 예전에 두 마리의 나비가 짝짓기하는 사진을 찍을 때였어요. 너무 많은 모기가 저를 물었고, 그것들은 심지어 나비 날개에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를 통해 저는 유일한 사진을 얻었어요.그 외에도 사진을 찍는 동안 발견하고 즐겼던 정말로 아름다운 순간들이 있습니다. 곤충들은 짝짓기 또는 싸움을 하거나 먹이를 먹는 동안 많은 흥미로운 장면들을 연출해내요. 또한 그들의 색깔이나 디자인은 믿을 수 없을 정도의 무언가를 갖고 있죠. 이것은 제가 그들을 촬영하면서 결코 지루해하지 않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Q. 사진을 통해 사람들에게 무엇을 말하고 싶나요?전 세계 사람들에게 우리를 둘러싼 자연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나는 지구상의 모든 삶의 방식을 존중합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도 저의 사진을 보며 같은 느낌을 느꼈으면 합니다. 모든 창조물은 각자 자신의 목적을 가지고 있으며, 그 다양성과 아름다움은 모두 존중받을 권리가 있습니다.Q. 당신이 사진을 찍을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A. 항상 날씨를 봐야 합니다. 바람이 많이 불고 빛이 좋지 않다면, 좋은 사진이 나오기 어렵습니다. 바람에 의한 약간의 움직임조차도 선명 사진을 얻는데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저처럼 높은 배율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특히 더 그렇습니다.Q. 진행 중이거나 진행 예정인 프로젝트는?A. 최근에 친구인 다보르 제라프(Davor Žerjav)와 함께 <창조적인 메크로사진>이라는 책을 출간했습니다. 현재 크로아티아 언어로만 출간되었지만, 영어 버전으로 발행할 스폰서를 찾고 있습니다.Q. 당신의 사진을 좋아하는 한국인에게 한 마디 해주세요.A. 한국의 미디어가 내 작품에 주목했을 뿐만 아니라, 한국 사람들이 내 사진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정말 기쁩니다. 제 홈페이지와 SNS 등에서 더욱 다양한 사진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앞으로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18-09-03 18:45
이채현 기자
[공감신문 라메드] 마음만은 피아니스트, 스물한 살에 시작한 사업의 꿈
 [공감신문 라메드]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안다 했다. 정인서 대표가 바로 그런 케이스가 아닐까. 올해 스물한 살, 아직 솜털이 보송한 그는 마피아컴퍼니(마음만은 피아니스트)의 어엿한 수장이다. 남들보다 조금 일찍, 보다 재미있게 커리어를 쌓고 있는 그를 만났다.취미가 밥줄이 되기까지마피아컴퍼니는 국내 유일의 피아노 커뮤니티 사이트다. 회원 수만 해도 130만 명, 날마다 피아노 연주 동영상이 올라오고, 최신 악보들이 업데이트된다. 그야말로 피아노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천국인 사이트인 것이다.하지만 이 사이트의 대표는 피아노 전공자도, 업계 관계자도 아닌 그냥 피아노를 즐기는 청년이다. 어렸을 때부터 피아노를 즐겨 쳤던 정인서 대표는 10대 때 단순히 자신의 연주 영상을 올리기 위해 ‘피아노 치는 남자들’이라는 페이스북 채널을 만들게 된 것이 이 사업의 시작이 됐다고 말한다.“저희 엄마의 로망이 피아노 치는 남자였어요. 그런데 아버지는 피아노를 못 치시거든요. 어쩔 수 없이 어릴 때부터 제게 피아노를 가르치셨는데, 점점 재미를 붙이기 시작했고 여러 사람과 콘텐츠를 공유하고 싶었어요. 그러다 보니 다른 사람들에게서 자신의 연주 영상도 올려달라는 요청이 들어왔고, 회원 수가 30만 명 넘게 급증했어요. 그때 느꼈던 것이 ‘아 이렇게 피아노를 좋아하고, 잘 치는 사람들이 많구나’였어요. 그리고 이것을 잘만 하면 사업과 연관 지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죠.”이에 정 대표는 자신보다 형인 두 명을 설득해 법인을 설립했다. 최근 회원 중 대다수가 밀집한 한양대 근처로 이전했지만, 처음엔 사무실도 없었다. 나이도, 사는 곳도 각기 달랐던 세 사람은 주로 온라인상으로 일을 하고, 많으면 2주에 한 번 또는 한 달에 한 번씩 만났다. 온라인 사업이다 보니 금전적인 부담이 없었던 것. 그렇게 사업을 이어가면서 점점 규모가 확장되어 지금의 마피아컴퍼니가 됐다.학교보다 꿈이 중요했던 아이앞서 말했듯 정 대표는 어렸을 때부터 피아노를 쳤다. 하지만 피아니스트가 꿈은 아니었다. 예술가보다는 오히려 즐겁게 사는 사업가가 되고 싶었다. 이에 좋아하는 옷을 떼다 남성의류 쇼핑몰을 하기도 했다. 그때 그의 나이가 불과 열일곱이었다. 당시 그는 사업의 꿈을 위해 고등학교도 중도에 포기한 상태였지만, 호기롭게 시작한 의류 사업은 얼마 못 가 망했다.그리고 얼마 안 되어 피아노라는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찾았다. 혹자는 학교나 사회생활을 충분히 하고도 사업을 할 수 있는데 왜 그리 어릴 때부터 손을 대느냐고 말한다. 하지만 정 대표의 생각은 다르다. 그에게 사업은 운동이나 미술처럼 어렸을 때부터 하면 꾸준히 늘 수 있는 영역이었다.“자기가 좋아하는 것이라면 사업으로 발전시켰을 때 생각보다 어렵지 않을 수도 있어요. 사업을 안 하는 친구들도 열심히 자기가 맡은 일을 하듯 창업도 꾸준히 하면 충분히 다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물론 나이가 어려서 힘든 부분도 있다. 예를 들면 신뢰도 같은 것이다. 과거 쇼핑몰을 할 때도 상인들에게 무시당하기 일쑤였다는 그. 하지만 기존에 보수적이었던 피아노 시장이 이 젊은 청년들 덕분에 활기를 얻고 있다. 이에 관련 업체에서 마피아컴퍼니를 예쁘게 봐주고 적극적인 지원을 해준다고 한다. 이러한 주변의 배려와 관심 속에서 무럭무럭 자라나는 중인 마피아컴퍼니의 미래가 더욱 기대된다.
2018-09-03 18:45
임준 기자
[공감신문 라메드] 더없이 사랑스러운 칸의 해변 Cannes la Bocca
[공감신문 라메드] 칸 영화제의 레드카펫을 먼저 떠올리게 되는 칸은 명품 쇼핑 1번지다. 특히 크루아제트 대로에는 지방시, 크리스찬 디올, 에르메스, 샤넬, 베르사체 등 앞선 패션을 선보이는 명품 부티크를 비롯해 수백여 가지의 브랜드숍이 늘어서 있다. 하지만, 정작 칸의 매력에 흠뻑 빠지는 것은 매혹적인 칸의 해변 때문이다.칸의 해변은 10km가 넘게 뻗어 있어 해안의 정취를 느끼고 싶은 이들에게 제격인 곳이다. 주로 자갈해변으로 된 지중해 지역에서도 칸은 고운 모래사장으로 유명하다. 비키니를 입고 태닝을 즐기는 할머니, 모래집을 만드는 아이들, 공놀이를 즐기는 연인들의 모습이 그림처럼 이어진다.이러한 칸의 해변을 느끼고 싶다면, 열차를 타고 칸(Cannes) 중앙역에서 내리지 말고 다음 정거장인 ‘칸 라 보카(Cannes la Bocca)’역에서 내리기를 권한다. 에디터는 포토그래퍼와 수다들 떠느라 내려야 할 정거장을 지나쳐서 피치 못하게 칸 라 보카 역에서 내렸으나, 해안을 마주하고는 숨은 보석을 발견한 듯 마음이 들떴다.칸 중앙역은 바로 쇼핑가와 번화가로 연결되고, 크로와제트 대로(Boulevard de la Croisette)를 따라 즐비하게 늘어선 고급 빌라와 이국적 해안가의 낭만을 맛볼 수는 있지만, 여유 넘치는 남부프랑스의 모래해변을 감상하기에는 부족하다.그리고 칸의 시내에 도착한 이상 도심 밖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그에 반해 칸 라 보카 역에서 내려 지하도를 지나면 예상치 못한 바다와 모래사장을 만나게 되는데, 자연스레 감탄사가 터져 나온다.수영복을 챙겨오지 않았음을 깊이 후회하게 될 것이다. 해안 도로를 따라 천천히 발걸음을 옮기다 만나는 칸의 시내가 더욱 낭만적이다. 봄의 칸 해변을 잊지 못하는 것은 적당한 기온과 지중해의 햇살 그리고 피부를 유영하듯 타고 흐르는 바람의 상쾌함에 있다. 그 기후 속에서 만나는 고운 모래와 에메랄드 바다는 삶의 관점을 변화시키기에 충분하다.
2018-09-03 18:45
김수석 기자
[공감신문 라메드] 건강한 재료로 만드는 맛있는 빵, 채식 베이킹 클래스
[공감신문 라메드] 여자라면 빵의 유혹을 뿌리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빵에 다양한 첨가제가 들어간다면, 건강에 이로울 리가 없다. 좀 더 맛있고 건강한 빵을 먹을 수는 없을까. 김정현 파티쉐에게 채식 베이킹에 대해 들었다.채식 베이킹이란?채식 베이킹은 기본적으로 동물성 재료를 넣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한마디로 버터, 달걀, 우유 등이 빵의 재료에 포함되지 않는다. 버터 대신에 식물성 기름을, 우유 대신 두유를 사용해 빵의 기름기를 없애고 재료 본연의 맛을 살려내는 것이 특징이다.“채식 베이킹은 100% 식물성 베이킹이라고 할 수 있죠. 버터가 들어가는 베이킹에 비해 오븐에서 구울 때 냄새가 훨씬 깔끔해요. 그리고 무엇보다 건강한 재료로 빵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죠.”칼로리는 낮게, 건강 지수는 높게채식 베이킹으로 만들어진 빵은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그래서 누구나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최근 스웨덴 연구팀에 따르면 임신 중에 채식을 즐기면 조산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채식 베이킹은 임산부에게 부담이 적은 셈이다. 게다가 무엇보다 채식 베이킹이 좋은 점은 고칼로리의 위험을 피할 수 있다는 것.“일반 베이킹으로 만들어진 빵의 경우, 버터와 설탕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칼로리가 꽤 높은 편이죠. 하지만 채식 베이킹은 일반 빵보다 칼로리가 낮은 편이에요. 일단 버터를 넣지 않고 설탕도 거의 넣지 않거든요. 그리고 밀가루 대신, 호밀과 통밀가루를 사용해 더 건강한 빵을 만들죠.”또한, 채식베이킹은 건강에 좋은 제철 채소와 과일 등 자연식품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식사빵의 경우, 설탕은 최소한의 양만 넣거나 아예 넣지 않는다. 빵은 먹고 싶지만, 칼로리가 부담스러운 이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기쁜 소식이다.집에서도 쉽게 따라 하는 채식 베이킹채식 베이킹은 레시피가 간단해 집에서 쉽게 만들 수 있다. 특히 고소한 맛의 식사빵은 초보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어 인기가 많다고. 게다가 베이킹 재료 중에 고가인 버터가 들어가지 않아, 재료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다. 비교적 저렴하게 재료를 준비할 수 있어 주부들에게 더욱 사랑받는 취미가 되고 있다.“베이킹을 경험해본 사람이라면 알죠. 빵에 얼마나 많은 버터가 들어가는지. 채식 베이킹은 버터 대신 오일을 사용하기 때문에 칼로리와 함께 재료 가격도 낮췄어요. 물론 빵 맛의 풍미는 조금 덜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오히려 계속 먹어도 질리지 않고, 먹은 후에도 속이 편해요. 그래서 채식빵을 계속 먹다보면 그 매력에 중독되실 거예요.”토마토 호밀 포카치아 만들기재료(2인분 기준): 유기농 강력분과 호밀가루. 천인염과 이스트, 올리브유, 두유, 방울토마토 적당량How to1. 40~50분가량 1차 발효가 끝난 반죽을 둥글리기 하는 작업. 반죽의 모양을 만든다.2. 1차 발효가 끝난 반죽을 밀대로 고루 밀어준다.3. 납작해진 반죽을 하트틀에 넣어 모양을 잡아준다.4. 발효된 반죽을 엄지손가락으로 눌러 홈을 만들어 준다.5. 슬라이스한 방울토마토를 올려준다.토마토 호밀 포카치아는 자극적인 빵에 비해 풍미는 덜할 수 있지만, 계속 먹어도 질리지 않고 먹은 후에도 속이 편하다. 채식빵은 계속 먹다 보면 그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2018-08-27 18:45
이채현 기자
[공감신문 라메드] 강남 마지막 판자촌, 구룡마을 ‘그곳에서 만난 기나긴 삶’
[공감신문 라메드] 유난히 볕이 좋은 어느 날, 소박한 행복을 끌어안고 사는 이들을 찾았다. 재개발의 열풍 속에 역사 속으로 사라져가는 구룡마을의 모습을 담았다.대모산 산자락 모퉁이를 돌면 서울의 마지막 판자촌, 구룡마을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작은 숲을 병풍 삼아 저 너머에 우뚝 솟은 고층 빌딩숲. 그리고 폐자재와 천막, 장판으로 지붕을 얹은 판자집이 질서 없이 펼쳐진 구룡마을은 사뭇 대조적이다.건물의 높고 낮음 외에도 또 하나의 다름이 보인다. 뿌연 스모그로 뒤덮인 빌딩숲 하늘에 비해 이곳 구룡마을의 하늘은 제주도의 푸른 바다처럼 너무나 청명하다. 이렇게 가까운 곳의 하늘도 다를 수 있나 보다.빌딩숲 아래 난쟁이 마을두세 걸음이면 금세 닿을 것 같은 좁디좁은 골목을 사이에 두고 여러 집이 마주해 있다.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은, 도무지 사람이 살 것 같지 않아 보이는 판자로 엮어 만든 집들. 바람에 나풀대는 빨래가 널려있지 않았다면 아마도 빈집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바지걸이도 없이 옷걸이에 대충 걸쳐 널어놓은 옷가지들. 이 집엔 어떤 사람들이 살고 있을까? 남자의 작업바지와 여자의 몸빼바지로 보아 나이 든 부부가 살고 있을 거라 짐작해본다. 또 다른 집 건조대에는 낡은 수건 4장과 아기용으로 보이는 알록달록한 작은 이불 두 장이 걸려있다. 적은 빨랫감이 널어져 있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이들은 손빨래하고 있는가 보다.우리의 방문이 전혀 낯설지 않은 듯 한가로이 마당을 쓸고 계신 아저씨는 의미 없는 시선을 주다가 이내 거두어간다. 공중화장실이 곳곳에 보인다. 이 마을에선 1가구-1화장실조차 사치일지도 모르겠다.“정식 자격증, 20년 경력”이라고 자신 있게 써 붙여 놓은 “컷트가 4천원”인 ‘우리 미용실’, 마을의 베스트셀러 상품인 연탄가게도 있다. 커다란 십자가를 짊어진 교회가 유난히 많이 보인다. 그들의 불안하고 지친 삶에 한 가닥 희망을 줄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일까.초라한 이곳에도 예쁜 꽃은 여지없이 피어난다. 손바닥만한 작은 마당 안에 덩그러니 자리한 철쭉꽃이 핑크빛 생기를 준다. 골목길 벽 아래 화단에 심어놓은 빨강, 노랑, 핑크, 오렌지 등 형형색색의 꽃은 누가, 어떤 마음으로 이리도 정성스레 심어놓았는지.아기자기한 꽃과 시멘트벽은 묘하게 예술적 모양새를 뽐내고 있다. 길가엔 생명을 다한 누런 연탄들이 어지럽게 뒤엉켜 있다. 왜 겨울도 아닌데 연탄이 있을까 곰곰이 생각해보니 이곳엔 가스가 없으니, 취사가 가능한 연료는 당연 연탄뿐. 이 마을에선 사계절 모두 연탄이 필수템일 게다.다들 고만고만한 키 작은 지붕이 어깨가 닿을 듯 자리를 지키고 있다. 여기서는 고개를 살짝 들어도 낮은 지붕 덕에 구름 한 점 없는 새파란 하늘을 볼 수 있다. 온종일 하늘을 올려다볼 여유도 없이 빌딩숲에 갇혀 살아가는 우리네 일상보다는 하늘을 가진 그들의 일상이 조금은 행복할지도 모르겠다.산타할머니의 온정이 피어나는 공간평상에 앉아 도란도란 담소를 즐기는 구룡 할머니들을 만났다. 조금 전까지 말없이 앉아있던 파지 할아버지가 평상과 그늘막을 만들어 주었다고 한다. 이곳이 그들에겐 사랑방이자 다방이다. 그들은 이곳에서 음식도 나눠 먹고, 커피도 끓여 마시면서 시간을 보낸다.본인의 나이를 79세로 알고 있는 무엇이든 퍼주길 좋아하는 산타 할머니(89세). 구룡에 산 지 40년이나 된 군산여고 6회 졸업생, 군산 할머니(81세)는 ‘88서울올림픽’이 있던 그해 이곳에 들어왔다고 한다.그 시절 고등교육을 마치고 전북 익산에서 포장재 공장까지 크게 운영했던 무남독녀 군산 할머니가 어떻게 이곳까지 오게 되었는지 궁금했다. 22살에 결혼해 바람 난 남편과 이혼 후, 공장까지 어려워진 할머니.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한쪽 눈까지 보이지 않게 되고, 대장출혈이라는 고질병까지 얻게 되면서 할머니는 인생의 끝자락, 구룡마을에 이사를 오게 되었다.“처음에 와선 많이 울었어. 짐승만 키울 것 같은 이곳에 사람이 어찌 사나 싶고…”할머니는 봉사하다가 굽은 손가락이라며 마디가 다 휜 낡은 손을 보여 주었다. 보통의 삶을 사는 우리네도 큰맘 먹어야 하게 되는 봉사를 이들은 너무나 쉽게 일상에서 실천하고 있었다. 군산 할머니는 이곳에서 인연을 맺게 된 친자식보다 더 소중한 손주 같은 아이들과 살고 있다고 한다.“나이 먹으니까 자식 집에 가는 게 안 좋아, 자식 눈치 보고, 며느리 눈치 보고, 딸네 가면 딸도 고통스러워”도넛과 뻥튀기를 건네자 “아이고 맛있다!” 하면서 산타 할머니는 주머니 속에 꼬깃꼬깃 접어둔 5천 원을 꺼낸다. 더운데 돌아다니느라 고생한다며……. 누가 달라고 하면 본인이 입던 옷도, 먹을 것도 모두 줘버린다며 군산 할머니는 핀잔한다. 이에 산타 할머니는 하나 남은 치아가 다 보이도록 환하게 웃으며 대꾸한다.“난 잘해 먹어, 나이는 먹었어도 자네들보다 내가 더 잘해 먹어. 걱정 말어. 주면 좋지~ 난 조금 먹어도 괜찮아, 그리고 내가 잘해야 사람들이 지붕도 고쳐주지”“이거, 맛있다! 더 먹어~” 서로를 챙긴다.이기적이고 개인주의가 넘쳐나는 도시와는 다른 온정에 뜨거운 것이 올라온다.“여긴 정이 있어. 이렇게 살아도 우리는 한 식구 같아. 창문 열고 먹을 것도 던져 주고 가”패지 줍는 갑순이 할머니는 이따 저녁으로 먹는다며 뻥튀기랑 도넛을 챙겨간다. 아이처럼 바지 뒤에 커다란 주머니를 기워 입은 패지 할머니는 아들 때문에 사실 정신이 온전치 못하다. 할머니가 애써 패지를 주워 돈을 모아놓으면 아들이 가져가고 또 가져가고 해서 충격을 몇 차례 받다 보니 저리되었다고.이곳 구룡마을엔 부모를 버리고 가는 자식들도 많다고 하니 현대판 고려장이 따로 없다. 70대가 젊은 사람인 이곳 주민들은 식당 허드렛일을 하거나 공사판에서 막노동하며 근근이 살아간다.“무조건 나가라고만 하고, 집 지으면 들어와서 살라는데, 여기 사람들 다 노인네들이야. 그때까지 우리가 살아있나?”이곳이 헐리면 어디로 갈 계획이냐는 물음에 모두들 아직 정해진 건 없다고 손사래를 친다. 전직 의사라며 면허증을 보여주는 할아버지도, 옛이야기 하듯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는 자매 같은 할머니들도, 패지 줍는 할머니도. 아직 내년 이맘때쯤 자신이 어디에 있을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그러나 이들에겐 그 어떤 조급함과 걱정도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에디터가 이들의 미래에 대해 더 걱정하고 있는 것이 참으로 이상하다. 인생의 바닥까지 내려온 그들이지만, 더는 욕심내지 않는다.“우린 재밌게 살아, 우애하고 나눠 먹고. 다들 욕심들은 없어. 그저 하루 잘 살았다~ 다 그런 사람들이야”어느 누구도 분노에 찬 목소리로 정부나 지자체를 비난하지 않는다. 군산 할머니는 말한다.“그동안 잘 살았습니다~ 고맙습니다! 하고 가야제…”다른 좋은 날, 또 만날 것을 기약하며 뒤돌아서는 우리에게 산타 할머니의 유쾌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밥 잘 챙겨 먹고 다니고 저녁땐 일찍 들어가라고.
2018-08-27 18:45
임준 기자
[공감신문 라메드] 남산게스트하우스 바비큐 파티를 찾다
 [공감신문 라메드] 외국인이 잔에 소주와 맥주를 섞어 소맥을 만든다. 나이와 인종, 국가와 문화를 넘어서 50여 명은 될 법한 외국인들이 모여 일제히 건배한다. 어느 정도 취기가 오르고 흥이 나면 누군가 통기타를 들고 나와 치기 시작한다. 그리고 다 같이 노래를 부른다. 명동 남산 기슭에 위치한 남산게스트하우스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외국인이 하나 되는 Free BBQ Party현지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숙박을 해결할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는 여행자들에게 소중한 휴식처다. 특히 다양한 외국 친구들을 사귈 수 있어 배낭족에게는 문화적인 허브로서 기능하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현지 국가의 문화나 정체성이 잘 표현되어 있다.특히, 2004년에 오픈한 남산게스트하우스는 게스트하우스 문화를 정착시킨 시발점 역할을 했다. 지금은 인근에 20여 개가 넘는 게스트하우스들이 영업 중이다. 남산 주변의 게스트하우스들은 저렴하지만 깔끔해서 배낭여행이나 2~3인의 소규모 외국인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많다.이곳 남산게스트하우스에서는 거의 매달 야외 테라스에서 바비큐 불판이 켜진다. 각국에서 온 외국인들이 모여 파티를 연다. 모인 사람들은 큼직한 고기를 굽고, 소주와 맥주, 막걸리를 나눠 마시고, 라면을 끓여 먹고, 김치와 채소를 즐겨 먹으면서 한국 문화를 체험한다.칵테일 한 잔 가지고 몇 시간을 보내는 외국의 파티와는 다르다. 파티 시작 후 1시간이면 참여한 외국인들이 모두 적당히 기분 좋게 취해있다. 목소리가 커지고, 웃음폭탄이 터진다. 한국의 회식문화와 같이 격 없이 어울린다. 국가나 민족, 피부색, 문화의 차이가 해제되고, 외지에 나온 객식구라는 심정이 통하면서 한국식 파티를 즐긴다.수다를 떨고 파티가 무르익어 갈 때 즈음, 한국인의 음주가무 문화가 시작된다. 통기타를 치고 함께 노래를 부른다. 가수 뺨치는 친구들도 있고 서툴지만 귀엽게 부르는 타입도 있다. 말레이시아의 처음 들어보는 전통 가요부터 프랑스의 샹송까지 한 자리에서 세계 각국의 노래를 접할 수 있다. 그렇게 모인 외국인들은 서로를 이해하고 다름에 대한 공감대를 가진다.게스트로 시작해 가족이 되다남산 일대의 게스트하우스 업주들은 자주 모여 공동의 발전 방안을 논의한다고 한다. 손님을 서로 소개해 주기도 하고, 게스트하우스의 필요한 물품들을 인근 상점과 협의해서 구매하며 지역적으로 같이 살아갈 길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인상적이다.그런 지역적인 문화가 이곳을 찾은 외국인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게스트하우스 타운이 형성된 것도 그렇고, 동네가 가족적인 분위기여서 내방하는 외국인들의 호감을 사고 있다. 그중에서도 남산게스트하우스는 1, 2, 3호점이 모여 있고, 주기적인 파티를 통해 우정을 나누는 한마당이 된다.“파티는 매월 열려요. 날씨가 추우면 안에서도 하고, 원하는 친구들이 있으면 수시로 파티를 열죠. 격식을 따지지 않고 장사 목적으로 하는 게 아니에요. 그저 사람들이 좋고 같이 어울려서 서로 다른 생각과 문화를 나누는 게 재미있어서 하는 거죠.”술 권하는 남산게스트하우스의 신동일 대표는 스스로를 ‘한량’이라고 표현했다. 게스트하우스 운영도 오랜 시간 자신과 함께한 매니저들과 공동으로 하고 있다. 신 대표는 25개국을 여행하고 사업을 하면서 경쟁과 이익을 추구하는 삶보다 같이 나누는 삶이 더 값지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젊은 청춘들이 모이는 곳이다 보니 많은 에피소드가 생겨나는데, 게스트하우스 파티에서 마음이 맞아 결혼한 커플도 있다고 한다. 그리고 파티에서 만난 외국 친구 때문에 다음 여행지가 바뀌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그리고 그들을 연결해준 한국에서의 파티를 잊지 못하고 다시 이곳으로 돌아온다.저녁 10시가 되자 불판과 테이블이 정리된다. 술을 마시고 떠들던 외국인들도 하나둘씩 자리를 뜬다. 역시 외국인들이라 절제하는 문화가 있다고 이야기하자, 무슨 소리냐며 남산게스트하우스 3호점 지하로 옮겨서 2차를 진행한다. 10시 이후 떠드는 것은 지역 분들에게 예의가 아니기에 장소 변경을 한다는 것이다. 한국의 음주가무 문화가 식지 않고 있었다.
2018-08-24 18:45
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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