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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신문] 염보라 기자= 소비심리가 2개월 연속 개선됐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21년 소비자동향조사(2월 8∼16일)' 자료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7.4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2.0포인트(p) 오른 것으로, 1월(+4.2p)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곡선을 그렸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표다. 장기평균치(2003년1월~2019년12월)를 기준값 100으로 해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수치 자체만 놓고 보면 비관적 수준을 나타낸 셈이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타격을 입기 전 수준이라는 점에선 긍정적이다.

 

이 지수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졌던 지난해 4월 70.8까지 하락한 바 있다.

 

한은은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진정되고, 백신 접종 기대감이 커지면서 경기·가계 재정 상황 인식이 개선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소비자심리지수를 산출하는 6가지 항목별로 전월 대비 증감을 살펴보면 전 항목이 일제히 플러스(+)를 보였다.

 

가계재정 상황에 대한 인식은 현재생활형편CSI(87)와 생활형편전망CSI(94)가 모두 전월 대비 1p 상승했다. 가계수입전망CSI(96)와 소비지출전망CSI(104)는 2p 상승했다.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은 현재경기판단CSI(63)와 향후경기전망CSI(90) 역시 각각 7p, 1p의 상승 곡선을 그렸다. 

 

CCSI에는 포함되지 않는 지수 가운데서는 금리수준전망CSI(104)와 물가수준전망CSI(144)가 2p씩 올랐다.

 

취업기회전망CSI(80), 현재가계저축CSI(92), 가계저축전망CSI(94), 임금수준전망CSI(122)는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현재가계부채CSI(102)와 가계부채전망CSI(9)는 모두 전월 대비 1p 하락했다. 주택가격전망CSI(129)도 1p 내리면서 두 달 연속 하락했다. 정부의 주택 공급 확대 방안으로 집값 상승 기대심리가 꺾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인식과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은 모두 2%로, 0.2%p씩 올랐다. 물가인식과 기대인플레이션률이 2%를 회복한 것은 2019년 8월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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