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옥주 환노위원장 "산재사고, 여전히 연 9만 명대 수준으로 발생"
[공감신문] 박진종 기자=2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산재 현황과 문제점을 분석하고 기업 차원의 예방책을 점검하는 산업재해 청문회를 열었다.
이날 청문회에는 GS건설·포스코건설·현대건설(건설), 쿠팡·롯데글로벌로지스·CJ대한통운(택배), LG디스플레이·현대중공업·포스코(제조업) 등 9개 회사의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들 기업은 최근 2년간 산재가 자주 발생한 9개 기업이다.
청문회는 이날 오전 10시에 열렸다. 하지만 각 기업 대표와 대관팀 등 관계자들은 청문회 시작 훨씬 이전부터 청문회가 열리는 국회 본청 6층, 환노위 회의실에 입장해 환노위 소속 국회의원들을 기다렸다. 기다리는 모습에서도 긴장감이 역력했다. 의원들은 10시 정각이 가까워서야 회의실에 입장했다.
환노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국회의원은 발언을 통해 청문회 시작을 알렸다.
송옥주 위원장은 “청문회 시작에 앞서 위원장으로서 한 말씀드리겠다. 우리 위원회는 지난 2018년 산업재해를 줄이고 노동자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요건을 조성하기 위해 근로자에게 작업중지권을 부여하고 유해한 작업에 도급을 금지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산업안전보건법 전부개정 법률안을 의결한 바 있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산재사고는 여전히 연 9만 명대 수준으로 발생하고 있고 사고로 인한 사망자고 연 800명 이상 나오고 있다. 이에 우리 국회는 지난 1월 중대재해기업처벌 등에 관한 제정이라는 특단의 조치까지 마련해 내년 시행을 앞두고 있다”고 알렸다.
송 위원장은 “청문회는 이에 발맞춰 산업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상임위로서 우리나라 산업현장의 주요 기업들과 함께 산업재해가 발생하는 핵심 원인을 짚어보고 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기 위해 여야가 합심해 기획한 자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