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옥주 환노위원장 "산재사고, 여전히 연 9만 명대 수준으로 발생"

▲ 산업재해 청문회가 열리는 22일 국회의사당  © 박진종
▲ 산업재해 청문회가 열리는 22일 국회의사당  © 박진종

[공감신문] 박진종 기자=2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산재 현황과 문제점을 분석하고 기업 차원의 예방책을 점검하는 산업재해 청문회를 열었다.

 

이날 청문회에는 GS건설·포스코건설·현대건설(건설), 쿠팡·롯데글로벌로지스·CJ대한통운(택배), LG디스플레이·현대중공업·포스코(제조업) 등 9개 회사의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들 기업은 최근 2년간 산재가 자주 발생한 9개 기업이다.

 

청문회는 이날 오전 10시에 열렸다. 하지만 각 기업 대표와 대관팀 등 관계자들은 청문회 시작 훨씬 이전부터 청문회가 열리는 국회 본청 6층, 환노위 회의실에 입장해 환노위 소속 국회의원들을 기다렸다. 기다리는 모습에서도 긴장감이 역력했다. 의원들은 10시 정각이 가까워서야 회의실에 입장했다.

 

▲ 2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회의실 앞 복도  © 박진종
▲ 2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회의실 앞 복도  © 박진종

 

환노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국회의원은 발언을 통해 청문회 시작을 알렸다.

 

송옥주 위원장은 “청문회 시작에 앞서 위원장으로서 한 말씀드리겠다. 우리 위원회는 지난 2018년 산업재해를 줄이고 노동자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요건을 조성하기 위해 근로자에게 작업중지권을 부여하고 유해한 작업에 도급을 금지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산업안전보건법 전부개정 법률안을 의결한 바 있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산재사고는 여전히 연 9만 명대 수준으로 발생하고 있고 사고로 인한 사망자고 연 800명 이상 나오고 있다. 이에 우리 국회는 지난 1월 중대재해기업처벌 등에 관한 제정이라는 특단의 조치까지 마련해 내년 시행을 앞두고 있다”고 알렸다.

 

송 위원장은 “청문회는 이에 발맞춰 산업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상임위로서 우리나라 산업현장의 주요 기업들과 함께 산업재해가 발생하는 핵심 원인을 짚어보고 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기 위해 여야가 합심해 기획한 자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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