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률상 빈도가 제일 높은 잠복기는 이미 지나간 상황"

▲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부본부장/연합뉴스
▲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부본부장/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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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신문] 전지선 기자=한국에 정착한지 3년만에 월북한 20대 탈북민 A씨의 소지품 등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앞서, 지난 26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개성시에서 악성비루스(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월남 도주자가 3년 만에 불법적으로 분계선을 넘어 719일 귀향하는 비상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0"월북자의 소지품인 의류 등 16점에 대한 환경 검체 검사 결과, 검체 모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군 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김포에 거주하던 A씨는 지난달 지인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 도중 월북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으로부터 공유받은 정보를 바탕으로 월북 당사자와 접촉자 2명의 과거 코로나19 검사 결과, 접촉자 여부 등을 조회한 결과 현재까지 관련 내용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어제 경찰청으로부터 (월북 당사자의) 추가 접촉자 8명의 명단을 전달받아 오늘 중 이들의 검체를 채취하고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A씨의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에 대해서는 "월북이 일어난 게 719일로 확인 내지 추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확률상 빈도가 제일 높은 잠복기는 이미 지나간 상황"이라고 전했다.

 

다만 "아직 14일의 잠복기가 지난 것을 확인한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확정적으로 말하기는 조심스럽다"면서도 "확률상으로는 시간이 지나면서 확진자일 가능성이 작아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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