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액은 21.1% 하락… 무역수지 흑자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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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신문] 염보라 기자=한국 수출이 두 달 연속 20%대 감소를 나타냈다. 다만 유가 하락 등 영향으로 수입액도 크게 줄어들면서 무역수지는 흑자로 돌아섰다.

1일 관세청·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0년 5월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이달 수출액은 348억56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 같은 기간과 견줘 23.7% 감소한 수치다.

이달 수출은 1~10일까지 전년 대비 마이너스(-) 46.3%로 출발했으나 이후 1~20일 집계에서 -20.3%로 감소 폭을 줄인 바 있다.

한국 수출은 지난해 12개월 연속 전년 대비 감소를 이어가다, 올해 2월 3.6%으로 플러스 전환한 이후 3월부터 다시 하락세를 지속했다. 특히 4월부터는 -25.1%로 두자릿수 하락을 나타냈다.

5월 조업일수는 지난해 23일·올해 21.5일로, 이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18.4% 감소를 기록했다.

5월 수출액(348억5600만 달러)을 반영한 1~5월 누적 수출은 11.2% 감소한 2017억7500만 달러 규모다.

이 기간 수입은 344억2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1.1% 하락했다. 이는 4월 감소 분(-15.8%)보다 확대된 것이다. 1~5월 누적 수입액은 8.5% 하락한 1944억1400만 달러 수준이다.

이에 따른 무역수지는 4월 -13억9300만 달러에서 이달 4억3600만 달러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1~5월 누적 무역수지는 73억5900만 달러 흑자다. 

산업부는 "최근 수출 부진은 우리나라 경쟁력 약화 등 구조적인 문제가 아니어서 주요 수입국 경기가 회복되면 반등할 것"이라며 "아울러 대중 수출 규모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복귀하고, 미국과 EU(유럽연합) 등 다른 국가들도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면 정상 수준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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