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및 6대 광역시 대비 가맹점 매출 7% 추가 발생

경기 vs 7대 도시 재난기본소득 사용 대상 가맹점과 일반 가맹점 매출 추이 비교/신한카드

[공감신문] 염보라 기자=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의 소비 진작 효과가 지난달 15일 부터 확대되기 시작해 의류·스포츠·중소유통점 등을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신한카드는 지난달 28일을 기준으로 자사 신용카드에 배정된 경기도 재단기본소득 지원금 중 41.6%가 누적 소진됐다고 6일 밝혔다.

앞서 경기도는 코로나19 여파로 경제에 빨간불이 켜짐에 따라 도민 1인당 1회 10만원씩, 4인 가구 기준 가구당 40만원씩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키로 결정했다. 

신한카드 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신한카드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원금 이용률은 4월 ▲14일 0.2% ▲15일 1.6% ▲16일 4.0% ▲17일 5.9% ▲18일 8.3% ▲19일 12.0% ▲20일 14.3% ▲21일 16.9% ▲22일 20.1% ▲23일 23.3% ▲24일 26.7% ▲25일 30.3% ▲26일 35.1% ▲27일 38.8% ▲28일 41.6%까지 확대됐다.

특히, 이 기간 경기도의 가맹점 매출 증가 폭은 서울 및 6대 광역시(부산·대구· 광주· 대전·인천·울산)를 크게 웃돌았다. 경기도  3월 1주차 100% 기준 대비 4월 4주차 가맹점 매출은 24% 증가, 서울 및 6대 광역시(17%)에 비해 7%포인트(p)가량 추가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도

경기 재난기본소득 지원 대상 업종별 매출 증가를 살펴보면, 의류(214%)·스포츠(193%)·패션(158%)·자녀/육아(141%)·문화/레저(132%)·중소유통점(125%) 등 거점 소비 업종의 상대적인 매출 증가가 눈에 띄었다.

미용(148%)·외식(141%)·학원(128%) 등 대면 서비스 업종 역시 증가 폭이 컸다.

이들 업종은 7대 도시와 비교해도 증가 폭이 확연히 컸다. 의류의 경우 66%p나 높았고, 스포츠(+37%p)·자녀/육아(+35%p)·중소유통점(+25%p), 패션(+25%p), 문화/레저(+22%p), 미용(+20%p)·외식(+19%p)·학원(+13%p) 등 10~30%p 차이를 보였다.

신한카드 고객인사이트팀 관계자는 "이번 소비분석을 통해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원금이 중소형 가맹점 매출 진작에 도움이 되는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면서 "이러한 관점에서 향후 시행될 전국민 긴급재난지원금은 소비 진작 효과가 훨씬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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