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움직여야 경제가 돈다."

“신천지 벽을 넘지 못하면 코로나-19 종식 불가능”

[공감신문] 강란희 칼럼니스트= 먼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로 인해 밤낮없이 몸을 아끼지 않고 수고하는 대한민국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와 의료진 그리고 관계 기관 모든 분께 머리 숙여 감사 인사를 드린다.

지난 3월 3일 국군간호사관학교 60기 신임 간호장교 75명이 대구로 향했다. 신임 간호 장교들은 대구 파견을 위해 예정보다 앞당겨 임관식을 한 뒤 코로나-19 퇴치의 임무를 다하기 위해 바로 국군대구병원 현장에 투입됐다. 사진=청와대
지난 3월 3일 국군간호사관학교 60기 신임 간호장교 75명이 대구로 향했다. 신임 간호 장교들은 대구 파견을 위해 예정보다 앞당겨 임관식을 한 뒤 코로나-19 퇴치의 임무를 다하기 위해 바로 국군대구병원 현장에 투입됐다. 사진=청와대

특히 자신의 건강과 사랑하는 가족들을 뒤로하고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손수 실천하기 위해 용기 내어 지원한 의료진들에게도 무한한 박수와 감사를 드린다. 이 같은 결단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에 더욱 그렇다.

그건 그렇고 우리는 지난해 10월부터 올 3월까지 반년 동안 온 나라가 조국 정국(政局)과 코로나-19 정국(政局)으로 인해 난리를 겪고 있다. 언론은 국가가 뭘 하고 있는지는 거의 관심 없어 보이고 오직 두 사태만 기억에 남을 정도로 훑어 댔다. 그런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 –19사태가 이 땅에서 꺾어질 무렵 느닷없는 신천지 사태가 이 나라를 뒤흔들고 국토는 마비되고 상가는 문을 닫고 사람과 사람 사이를 벌려야 하고 나라와 나라 간에는 입국 제한/금지라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고 그동안 문재인 정부 3년간 쌓아온 해외 관계마저 초토화되어 가는 불행한 사태가 오늘도 계속 중이다.

매일같이 쏟아지는 바이러스 확진자 수 그리고 신천지는 마치 국가를 비웃기라도 한 듯 숨어서 국난에 협조는 고사하고 국가 공권력마저 낭비하며 숨바꼭질을 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환자의 숫자는 시시각각 상황이 달라진다. 언제 끝날지 가늠할 수가 없다. 그도 그럴 것이 신천지 사태의 이전과 이후의 상황이 완전 다르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시장은 말라 간다. 자영업자들은 아우성친다. 국민은 집에서 외출도 모임도 결혼식도 장례식 등 참석도 못 한다. 마스크를 구하기 위해 몇 시간씩 줄을 서고 불안과 공포에 떨고 있다. 이게 사람 사는 세상인가? 이게 대통령이 비난받고 정부가 비난받아야 할 일인가?

그나마 다행히 이 와중에도 온정은 핀다. 많은 기업이나 사람들이 각각의 형태로 온정의 손길이 줄은 잇는다. 서로 같이 살자고 지원하고 서로 돕기도 한다. 집주인이나 건물주는 임대료를 내려주는 등 세입자들에게 용기를 준다.

이 땅에서 신천지 사태가 터지자 세계는 한국을 향해 문을 닫는다. 급기야 수출길마저 타격을 받고 우리나라에는 오가는 사람마저 발길을 멈춘다. 언론은 죽어라- 고생하며 전염병을 막는 당국의 치사(致詞)는 간데없고 허물만 들춘다. 이게 이 땅 대한민국의 현 상황이다.

이같이 어두운 상황 속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세계는 한국에 대해 입을 연다. “한국을 배워라. 한국을 따라 하라. 입국 금지를 풀겠다.” 등의 메시지가 날아든다. 재외 교포들은 “한국이 자랑스럽다. 힘내라 대한민국. 힘내라 대구 경북.” 등의 격려 글들이 넘친다. 게다가 의심환자 모두 전수조사를 해내는 한국을 보고 처음에는 의심의 눈초리로 봤든 국가들이 지금은 전 세계 30개국에서 “코로나-19 진단 키드” 좀 보내 달라고 아우성이다. 이게 한국인의 저력이고 관계 당국의 성과다. 하지만 이런 훌륭한 일을 한 대한민국에 대해 언론은 왜 침묵하는가? 세계의 언론은 대한민국을 극찬하는데 말이다.

더구나 일본은 코로나-19를 한번 진단하는데 한화로 34만 원 정도 한다고 하고 미국은 무려 400만 원 정도가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러나 한국은 모두 공짜다. 더불어 미국 이탈리아 일본 등에서는 코로나로 인해 사망자가 늘어난다. 그것도 제대로 검사도 못 하고 죽는 사람 말이다. 다시 말하면 확진자가 얼마나 되는지조차 가늠도 못 한다는 말이다. 그에 비하면 우리는 체계적으로 짜인 시스템으로 전 수 검사와 국민 의료보험 덕택도 있거니와 만약의 경우를 대비한 유비무환의 정부 덕택이라고 말하고 싶다.

2020.3.8. 기준 코로나-19 국내신고 및 검사현황. 질병관리본부 보도자료.
2020.3.8. 기준 코로나-19 국내신고 및 검사현황. 질병관리본부 보도자료.

하기야 한때 우리 언론은 “미국 일본 등은 확진자가 한국과 비교하면 거의 없다.”라는 기사를 쏟아 낸 적이 있다. 당연히 검사를 안 했으니 확진자가 안 나올 수밖에, 그래서 이런 말이 떠돌고 다녔다. 바보 문재인이라고 말이다. 그 이유는 “트럼프는 재선을 위해 일부러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사를 안 하고 아베는 올림픽 때문에 검사를 안 하고 문재인은 총선이 코앞인데도 국민건강을 위해 전 수 검사를 하고 있다. 문재인은 바보다. 그래도 나는 이런 바보가 좋다.”

다음은 마스크 대란에 관해 이야기해 보자. 사실 이것도 언론의 책임이 크다. 사람 간의 대화나 사람이 밀집한 장소 등에서만 마스크를 착용하면 된다. 바람이 통하고 사람 간의 거리가 있는 야외 등에서는 굳이 마스크가 필요 없다. 단지 전염병에 따른 예절만 철저히 지키면 된다. 그런데 당장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무슨 대란이 나는 것처럼 온 언론이 집중포화를 하다 보니 국민은 당연히 마스크 공포에 빠져들게 마련이다.

급기야 정부는 오는 9일부터 마스크 5부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렇게 해서라도 마스크가 국민 골고루 돌아갈 수만 있다면 그나마 다행일지도 모른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국민 한 사람당 일주일에 2매 한정 구매할 수가 있고 자신이 태어난 년도 뒷자리 수에 따라 구매하는 날짜가 다르다. 하지만 토요일에는 주일에 구매하지 못한 사람들이 자유롭게 구매할 수가 있다. <아래 표1 참조>

사정이야 어찌 됐든 혼란을 이용한 그 어떤 짓들이나 마스크 사재기(매점매석) 그리고 고가로 되팔기 등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이용해서 이득을 취한 자나 취하려는 자, 그가 누구든 용서해서는 안 된다. 반드시 합당한 대가를 받아야만 옳다고 생각한다. 이 또한 경찰과 검찰이 할 일이다.

다음은 대구 경북지역과 신천지 그리고 한국적 민주주의의 소환에 관해서 이야기해 보자. 최근 사람들 사이에선 “한국적 민주주의를 소환해야 한다.” “국가보안법을 소환해야 한다.”라는 말들이 심심찮게 나온다. 이 같은 말이 나돌기 시작한 것은 조국 사태에서부터다. “진보정권은 보복하지 않는다. 그래서 했다.”라는 말 때문에 국민의 공분을 산적이 있다. 그래서 그런지 정치권 등 아무 데서나 심심하면 “아니면 말고 식”의 시비가 난무하고 고소 고발이 난무한다. 버릇도 예의도 없는 말과 행동도 스스럼없다.

잠깐 여기서 한국적 민주주의와 국가보안법에 대해서 간단하게 살펴보자. 국가보안법은 누구나 다 알 테고, 우리가 조금 잊고 있었던 한국적 민주주의는 박정희 전 대통령 때 일이다. 당시 박 전 대통령은 “한국 사람에게는 한국적인 민주주의가 필요하다.”라며 첫째 개인의 민주주의보다는 공동체 민주주의를 우선시하고 둘째 몸에 맞는 옷이 보다 옷에 몸을 맞추라는 것이고 셋째 공부를 하는데 매를 들고서라도 가르쳐야 한다. 는 논리의 민주주의다. 다시 말하면 말 그대로 강제와 통제가 필요하다는 말이다.

사정이 이렇다면 작금의 신천지 사태를 “한국적 민주주의”와 “국가보안법”에 대입해서 처벌해야 한다는 소리가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끝도 없이 쏟아지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자. 온갖 핑계로 정부가 요구하는 명단을 거부하며 찔끔찔끔 내주며 마치 정부를 조롱하듯 하며 확진 가능성이 있음에도 검사는커녕 계속 옮겨 다니며 시민을 불안하게 하는 등의 행동은 종교단체라기보다는 이적단체로 본다며 화를 내며 말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그리고 일각에서는 신천지 신도들이 무장공비보다 더 무섭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사정이 왜 그런지는 모두 정부의 질병 관리 통계를 보면 알 수가 있다. 

사정이 이 지경인데 국민과 시민단체 등은 코로나라는 역병을 하루빨리 종식 시키기 위해 검찰이나 경찰에 수없이 고소 고발은 물론이고 법무부 장관의 명령도 내려진 상태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렇게 위태로운 정국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손을 놓고 있다. 검찰과 경찰은 이유를 막론하고 국민이 제기한 소(訴)에 대해서 그게 뭐든 해야 한다. 그것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달린 중대한 사건인데 말이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조사 수사 압수수색 등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행동해야 옳다.”라는 말을 하는 것이다. “근데 왜 하지 않을까요?” 더구나 최근 신천지에 대한 비리가 하루가 멀다고 속출하고 있는데 말이다.

정치권과 신천지 교회, 그리고 언론과 신천지 등에 관해서는 어제오늘이 아닌 많은 소문이 있었다. 그렇지만 누구 하나 신천지와 정치권 즉 관련 정치인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거나 취재한 적이 많지 않다. 하지만 그 베일은 앞으로 코로나-19가 낱낱이 밝혀 줄 것이다.

표1: 국민 한 사람이 1주당 2매 구매 제한 등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 이에 따라 국민은 자신이 태어난 년 도의 끝자리 따라 신분증을 지참해서 약국 등에서 구매할 수가 있다. 가령 월요일 1. 6 화요일 2. 7 수요일 3. 8 목요일 4. 9 금요일 5. 0 토요일 모두 가능하다. 예컨대 1964년생이면 목요일이라는 말이다. 질병관리본부
표1: 국민 한 사람이 1주당 2매 구매 제한 등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 이에 따라 국민은 자신이 태어난 년 도의 끝자리 따라 신분증을 지참해서 약국 등에서 구매할 수가 있다. 가령 월요일 1. 6 화요일 2. 7 수요일 3. 8 목요일 4. 9 금요일 5. 0 토요일 모두 가능하다. 예컨대 1964년생이면 목요일이라는 말이다. 질병관리본부

어쨌든 언론은 자중할 필요가 있다. 너무 많이 떠들었다. 이왕 떠들려면 잘잘못과 보이는 그대로 진실을 보도해 달라는 이야기다. 그래야 국민의 혼란을 막을 수가 있고 경제활동도 맘 놓고 할 수가 있다. 사람이 움직여야 경제가 돌기 때문이다. 다음은 신천지의 투명한 협조다. 이것이 없는 한 절대 코로나-19 바이러스 종식은 어렵다. 다시 말하면 신천지의 벽을 깨지 못하면 이번 사태는 종식이 어렵다는 이야기다. 

이것이 과거의 민주주의를 파괴한 케케묵은 법을 소환해야 한다며 주장하는 사람들의 이유다. 특히 국민은 이명박 정부 때 신종플루로 74만 명이 감염에 263명이 사망했는데도 몰랐다. 언론이 침묵했기 때문이다. 그때는 왜 지금처럼 보도하지 않았을까? 게다가 심지어 당시 언론은 “감기보다 약하다. 별것 아니다.”라는 보도를 한 것을 보면 현 정부에 대해 얼마나 악의적이고 대조적인 가를 볼 수가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이런 이유로 최근 나도는 말이 “우리나라가 망한다면 그것은 언론 때문이다.”라는 말이 나오는 것이다. 이제 우리 언론도 눈을 크게 뜨고 발로 뛰며 소설이 아닌 팩트를 보도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래도 다행히 30분이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검사 할 수 있는 진단키트가 또 개발됐다니 대한민국은 정말 위기에 강한 대단한 나라인 듯싶다.

더불어 아직도 신천지 관련으로 의심되는 코로나-19 의심자 상당수가 소재 불명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로 인해 코로나-19가 막바지에 왔다는 사실은 예단하기 어렵게 됐다. 그래서 신천지의 협조가 절실하다고 몇 번이고 강조하는 것이다. 하루속히 소재가 불분명 한 신도나 추정되는 사람은 국가가 공권력을 동원해서 찾아내기 전에 진단을 받아야 한다. 만약 그렇지 않으면 반드시 법적인 책임을 면치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지금까지 고생한 국민과 더불어 각계각층의 많은 사람이 그러했듯이 지금 같이 서로 한마음으로 협조하고 협동하면 더 빠른 시기에 코로나-19는 반드시 종식될 것이라는 기대와 염원을 해본다. 

더하여 모든 사실을 국민에게 투명하게 그대로 보이며 열심히 일하는 정부에 대해 박수와 그리고 국민 안정을 위해서 언론은 사실 그대로를 보도하고 협조해 주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과 검찰과 경찰의 적극적인 수사로 국민의 불안한 마음을 하루빨리 해소하는데 협조를 바라는 마음이다.

저작권자 © 공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