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제시된 의견, 종합적으로 분석 후 수형자 심리치료 정책에 반영 검토

조현섭 한국심리학회 회장(총신대학교 중독재활상담학과 교수)이 6일 법무부에서 개최된 ‘심리치료 정책 발전방안 토론회’에서 해외 중독 관리 시스템에 관해 발표하고 있다.

[공감신문] 권지혜 기자=법무부는 6일 법무부 회의실에서 심리치료 중앙자문위원회와 공동으로 심리치료 정책 발전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법무부에 따르면 이번 토론회는 관련 전문가와 일선기관 실무자간의 토론 기회를 마련함으로써 정책 발전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된 행사다.

토론회에서는 경기대학교 교정상담교육대학원 류창현 교수가 가상현실(Virtual Reality)을 이용한 심리치료와 그에 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류 교수는 인지행동의 문제점이 있는 대상자가 가상현실 치료프로그램을 통해 증상이 점차 완화되는 연구결과를 제시함으로써 향후 교정 심리치료 프로그램과 연계한 발전가능성을 밝혔다.

총신대학교 중독재활상담학과 조현섭 교수는 중독 회복을 위한 외국의 시스템을 발표하고, 미국과 영국의 치료시스템을 소개함으로써 우리나라 심리치료 정책이 나아갈 방향성을 제시했다.

법무부는 이날 제시된 의견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향후 수형자 심리치료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최강주 법무부 교정본부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번 토론회에서 논의된 소중한 의견들을 실제정책으로 연결하도록 최대한 힘쓰겠으며 심리치료 정책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법무부는 지난 2016년 교정본부에 심리치료과를 신설, 전담기구를 통한 수용자 심리치료 전문화에 힘쓰고 있으며, 내년에 5개 일선 교정기관 심리치료과 신설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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