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우 감독이 19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나를 찾아줘' 언론 시사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김나윤 기자
김승우 감독이 19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나를 찾아줘' 언론 시사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김나윤 기자

[공감신문] /정진욱 기자=19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나를 찾아줘' 언론배급시사회에 김승우 감독, 배우 이영애, 유재명이 참석했다. 

영화 나를 찾아줘는 6년 전 실종된 아들을 봤다는 연락을 받은 주인공 정연(이영애)이 낯선 섬 마을, 낯선 이들 속에서 아이를 찾아 나서며 시작되는 스릴러 영화이다.

'나를 찾아줘'는 모두가 진실을 은폐하는 곳에 아이를 찾기 위해 뛰어든 정연(이영애)이 포기하지 않고 진실을 파헤처 가는 이야기를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전개로 펼쳐지며 강렬한 긴장감을 자아내는 작품이다. 또한 우리 주변 어디선가 벌어지고 있을 법한 현실적인 묘사와 터치를 더해 스릴러 장르의 묘미 가운데에서도 리얼리티를 놓치지 않으며 묵직한 여운을 전한다.

김승우 감독은 "우리가 살면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들, 지켜내야 하는 것들에 대해 담은 작품이다"라고 전하며 실종된 아이를 둘러싼 현실적 주제와 메세지까지 담아내며 몰입도와 흡인력을 더 한 작품으로 연말 극장가에 울림을 전할 것이다. 

배우 이영애가 19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나를 찾아줘' 언론 시사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김나윤 기자
배우 이영애가 19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나를 찾아줘' 언론 시사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김나윤 기자

'나를 찾아줘'는 박찬욱 감독 복수 3부작 대미를 장식했던 '친절한 금자씨' 이후 차기작에 대한 꾸준한 높은 기대와 관심을 모아왔던 배우 이영애가 14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작품이다. 김승우 감독은 "프레임 안의 공기마저 달라지게 하는 배우이다, 매 순간 감탄할 수 밖에 없었다"라고 함께 작업한 소감을 전할 만큼 강렬하고 깊은 에너지를 뿜어낸 연기를 스크린을 통해 만날 수 있다. 또한 '홍경장'을 연기한 유재명, 정연의 남편 '명국'의 박해준 배우들의 시너지가 더해저 영화의 깊은 울림을 더했다.

이날 시사회 직후 이영애는 "아직 영화의 여운이 남아 있어 벅차고 힘들다. 오랜만에 다시 보니까 저렇게 힘든 장면을 어떻게 촬영했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다행이라는 생각에 스스로 감사하다고 생각한다"며 "현장에서는 힘든 줄 모르고 작품이 좋아서 겁 없이 뛰어들었다. 다시 한번 감독님께 좋은 작품을 함께 할 수 있도록 용기를 줘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인사를 전했다.

한편, 실종아동 학대를 다룬 소재에 대해 "현실은 상상 이상으로 비정하고 더 잔인하다. 그걸 알리는 과정도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사람들에게 메시지와 경각심을 주는 것도 배우의 입장에서는 큰 보람이라고 생각 한다"며 작품을 선택한 소신을 이야기 했다.

김승우 감독이 19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나를 찾아줘' 언론 시사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김나윤 기자
김승우 감독이 19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나를 찾아줘' 언론 시사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김나윤 기자

이날 김승우 감독은 영화의 소재와 연출에 대해 "실종 아동을 둔 아픔의 깊이를 가늠하기 어려웠기에 직접적으로 취재하지 않고 자료를 많이 참고 했다. 아무리 좋은 의도로 영화를 만든다고 해도 그분들한테 상처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조심스러운 마음을 전했다.

배우 유재명이 19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나를 찾아줘' 언론 시사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김나윤 기자
배우 유재명이 19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나를 찾아줘' 언론 시사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김나윤 기자

배우 유재명은 연기한 홍경장에 대해 "영화적으로 봤을 때는 틀립없는 악역으로 정연(이영애)과 대립하는 권력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타인의 아픔과 고통에 공감하지 못하고 공유하지 못하는 어른들의 묘사라고 생각했다. 그냥 악인이라기 보단 현실적인 악역을 만들고 싶었다. 그것을 표현하기 위해 정연을 바라보는 태도에 중점을 두려고 했다. 안쓰러워는 하지만 그 이상은 하지 않는 인물이다"라며 캐릭터 구축에 대한 설명을 더했다.

한편, 영화 '나를 찾아줘'는 오는 27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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