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 통증 부르는 매복사랑니의 치료과정과 관리하는 법을 알아보자 (출처=ⓒGettyImagesBank)

사랑니는 입안에서 가장 늦게 나는 치아로 10대 후반이나 20대 초반쯤 자라는 것이 일반적이다. 영구치인 제2 대구치(뒤어금니) 뒤에 위치하는 까닭에 육안으로 구분이 잘되지 않는다. 3대구치로 불리는 사랑니 역시 크기가 작고 축소 변형된 모양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랑니가 난다고 해서 무조건 발치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누운 사랑니, 매몰 사랑니가 아닌 이상 치과에 정기적으로 내원해 관리를 받으면 된다. 매복 사랑니는 좌우 상하에 위치하는 4개의 치아 때문에 수용공간이 부족할 경우 잇몸 하방에 매복되는 것을 말한다. 이 경우 사랑니를 안 뽑으면 잇몸이 심하게 부어오르거나 음식 찌꺼기가 끼어서 충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심한 경우 턱뼈 안에 낭종을 유발하기도한다.

 

매복 사랑니 발치 과정

치아의 머리만 뒤로 향한 경우 원심 경사 매복으로 분류한다. ‘수평 매복은 앞 치아와 90도 누워 자라는 경우를 말하며 치관부까지 완전히 뼈에 파묻히면 '완전 매복'이라고 한다. 사랑니 치료의 과정은 먼저 주변 염증을 치료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엑스레이 촬영을 통해 치아의 위치 확인 후 세척이 필요하다. 대부분 부분마취를 시행하나 깊게 누운 사랑니의 경우 전신 마취를 권하기도 한다. 턱뼈에 묻힌 사랑니는 잇몸을 절개하고 치아가 보이도록 한다. 이 과정에서 치아를 제거하거나 뼈를 삭제할 수 있다. 혹은 치아를 부수어 조각내거나 치아 뿌리까지 분리하여 제거하기도 한다. 발치 후 봉합을 하면 시술이 끝난다.

 

사랑니 발치 후 주의사항

치료 후 이틀까지는 격한 운동을 삼가는 것이 좋다. 사랑니를 뽑은 자리가 많이 부어오르므로 통증을 가라앉히기 위해 열을 내릴 수 있는 방법을 동원해야 한다.

1. 지혈을 위해 침을 뱉지 않도록 한다. 침이 흐르면 삼키거나 닦아낸다.

2. 처방된 약을 전문가의 지시대로 복용한다.

3. 냉찜질하는 것이 좋다. 한 번에 10~20분씩 간격을 두고 시행한다.

4. 베개를 높게 해야 종창을 예방할 수 있다.

5. 구강 세척제를 사용하되 양치질은 평소대로 한다.

6. 충분한 수분섭취가 필요하다. 음식은 부드러운 것으로 먹는다.

7. 일주일간은 출혈을 방지하기 위해 비행기를 타거나 높은 산 오르기를 삼간다.

8. 흡연이나 빨대를 세게 빠는 음압의 행동을 피한다.

9. 껌을 씹거나 자극을 주지 않는다.

10. 약 복용 중에 음주는 피한다.

11. 사랑니를 뺀 뒤 잇몸이 심하게 부었을 때는 손대지 말고 치과를 방문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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