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신문 최철환 기자] 감사원은 지난달 8일부터 해외자원개발 사업이 진행된 8개국에 대해 현장 감사를 개시했다. 특히 김영호 사무총장 등 감사원 지휘부가 직접 감사에 참여해 고강도 감사를 예고했다.

감사원이 해외 감사에 나서는 나라는 총 8개국이다. 대상은 에너지 공기업 3사가 투자한 12개 해외 사업장이며, 네덜란드 해상유전과 호주 유연탄광 및 캐나다 유전 등이 포함됐다.

이번 감사에서 수뇌부가 직접 현장 감사에 나선 것도 이례적이지만 해외 감사팀의 규모도 전례를 찾아보기 어렵다. 감사팀의 규모는 산업부 공무원과 민간 전문가까지 가세해 5개반 29명이 투입된다.

이에 김 사무총장은 “어려운 고난도의 감사인 만큼 현장에서 토론을 하면서 빠른 의사결정을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감사원은 해외자원개발에 31조원이 투입됐고 앞으로 34조원이 더 들어갈 예정이지만 상당수는 투자금의 회수도 어렵다고 판단을 내린 상황이다. 이에 이번 현장 감사를 통해 문제점을 철저히 따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한편 이완구 국무총리도 해외자원 개발 사업과 관련한 이번 감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앞서 이 총리는 국민 세금이 제대로 쓰였는지, 앞으로 어떤 문제가 발생할 것인지 냉정한 판단을 주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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