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혜연, 뇌종양 고백 눈물

 

▲(사진=ⓒTV조선)

 

가수 김혜연이 뇌종양 당시를 회상하며 눈물 흘렸다.

 

12일 재방영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김혜연이 출연해 뇌종양으로 시한부를 선고 받은 당시를 회상했다.

 

김혜연은 “열심히 살다 보니까 건강에 적신호가 온 적이 있다. 건강은 누구도 자신할 수 없다”라며 “건강 검진을 했는데 우연히 의사 선생님이 ‘김혜연 씨 앉아보세요. 남편이랑’ 하셨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왜요’ 이랬더니 ‘분위기가 심각하네요’ 말씀하셨다. 한 발자국만 내디디면 위암이라고 하셨다. 위암 발병 확률이 다른 사람보다 10배가 높다더라. 위궤양에, 역류성 식도염에, 헬리코박터균에 머리에 종양이 2개 있는 것도 발견됐다”고 말했다.

 

▲(사진=ⓒTV조선)

 

그러면서 “혈관을 찾으면 괜찮은데 못 찾으면 머리를 뚫어서 호일을 쌓아야 한다고 했다. ‘오늘 쓰러질지 내일 쓰러질지 모릅니다. 언제 터질지 모릅니다’ 그러셨다. 수술 날짜는 27일인가, 29일 뒤로 주셨는데 저는 그것도 너무 이해가 안됐다. 언제 쓰러질 지 모르는데 한 달 뒤라니. 그것도 최고로 빠르게 잡아준 거라고 하셨다”고 힘든 당시를 털어놨다.

 

셋째 아들을 낳고 한 달간 시한부로 살았다는 김혜연은 “이제 살 만하고 힘든 시기가 지났는데 ‘왜 나한테 이런 역경이 왔을까’ 하면서 일주일 정도는 많이 울었다. 억울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 김혜연은 "아이와 식구들 생각하면서 유서까지 썼다. 남편에게 ‘우리 아이들 잘 부탁하고 당신, 너무 감사했다 고맙다’고 써서 넣어뒀다. 솔직히 미안하지만 우리 남편은 좋은 여자 만나서 결혼하면 되지 않나. 제가 정말 간다면 남편에게 재혼도 유언하려고 했다. 근데 가장 걸리는 게 아이들이더라. 바쁘다는 핑계로 따뜻하게 해준 기억이 없다”고 눈물 흘려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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