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이재명, 각각 2·3위로 文 바짝 추격 '현재진행형'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매일경제·MBN ‘레이더P’ 의뢰로 2016년 12월 5일부터 9일까지 5일간 전국 2,517명(무선 85 : 유선 15 비율)을 대상으로 조사한 12월 1주차 주간집계 여야 차기 지지도에서, ‘박 대통령 탄핵 가결 시 즉각 퇴진’촉구를 주장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3%p 상승한 23.1%를 기록, 지난 6월 2주차(24.1%) 이후 약 6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지지율을 나타내면서 6주 연속 1위를 지켰고, 반기문 사무총장과의 격차는 4주 만에 다시 오차범위(±2.0%p) 밖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문 전 대표는 서울과 영남권, 충청권, 40대와 20대, 정의당 지지층, 중도층에서는 주로 상승한 반면, 호남, 진보층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광주·전라(文 21.5%, 李 21.3%, 安 16.9%)에서는 이재명 시장과 초박빙 차이를 보였으나, 11주 연속 선두를 계속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 전 대표는 일간으로 지난주부터 본격화된 선명한 탄핵 메시지와 행보가 이어졌던 5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3.3%p 오른 24.1%로 올해 6월 15일(24.5%) 이후 약 5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지지율로 시작해, 전날 저녁에 있었던‘탄핵 후 즉각 사임’주장이 확산되고 새누리당 비박계의‘친문재인 때리기’관련 보도가 이어졌던 6일(화)에는 23.3%로 하락했고, ‘선 탄핵 후 퇴진’파문이 확산된 7일(수)에도 22.6%로 하락한 데 이어, 여야 모두로부터‘탄핵 가결시 즉각 퇴진’에 대한 비판이 나왔던 8일(목)에도 22.4%로 소폭 하락했으나, 朴 대통령 탄핵안이 압도적으로 가결된 9일(금)에는 22.7% 소폭 반등하며, 최종 주간집계는 2.3%p 오른 23.1%로 마감됐다.

 

161212-21

반기문 UN 사무총장은 0.1%p 내린 18.8%로 지난주와 비슷한 지지율을 보였으나, 문재인 전 대표와의 격차는 4주만에 다시 오차범위(±2.0%p) 밖으로 뒤지며 2위를 유지했다.

반 총장은 대구·경북과 광주·전라, 50대,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는 내린 반면, 30대, 정의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 총장은 일간으로 지난 주말부터 보도된 ‘내년 1월 1일 귀국설’과 반 총장의 ‘국내 정국 언급’이 확산되었던 5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4%p 내린 18.5%로 출발해, 6일(화)에도 17.9%로 하락했으나, 7일(수)에는 18.2%로 반등했고, 대변인을 통해 자신의 정치 행보에 대한 무성한 관측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8일(목)에도 20.1%로 추가 상승했고,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된 9일(금)에는 19.4%로 하락했으나, 최종 주간집계는 지난주 주간집계와 비슷한 18.8%로 마감됐다.

‘박대통령 조기퇴진·구속처벌 투쟁 강화’등 거침없는 발언과 행보를 보이고 있는 이재명 성남시장은 1.5%p 오른 16.2%로 4주 연속 상승하며 자신의 주간 최고치를 경신했고, 2위 반기문 사무총장과의 격차도 2.6%p까지 좁히며 3위를 이어갔다.

이 시장은 6일(화) 일간집계에서 17.6%까지 올랐고, 광주·전라와 대전·충청·세종, 부산·경남·울산, 40대와 50대, 민주당 지지층, 진보층에서 주로 상승했는데, 정의당 지지층(李 38.4%, 文 25.2%)에서는 1위, 서울(文 23.7%, 李 18.1%)과 호남(文 21.5%, 李 21.3%, 安 16.9%), 20대(文 33.1%, 李 18.2%)와 30대(文 31.8%, 李 21.0%), 40대(文 29.6%, 李 22.2%), 진보층(文 32.5%, 李 22.5%)과 중도층(文 27.9%, 李 18.3%)에서는 문재인 전 대표에 이어 2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장은 일간으로 ‘이재명 종북 비난 보수논객 항소심 일부 패소’ 관련 보도가 이어졌던 5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2%p 오른 14.9%로 시작해, 국정조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기업총수들에 대한 비판과 재벌체제 해체를 언급했던 6일(화)에는 17.6%로 연이어 오르면서 일간집계로 자신의 최고 지지율을 경신했으나, 7일(수)에는 16.8%로 내렸고, ‘朴대통령 조기퇴진·구속처벌 투쟁 강화’관련 보도가 있었던 8일(목)에도 15.8%로 내린데 이어, 탄핵안 가결시 황교안 국무총리도 동반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9일(금)에도 15.6%로 소폭 하락했으나, 최종 주간집계는 1.5%p 오른 16.2%로 마감됐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대표는 1.8%p 내린 8.0%를 기록, 주간집계로 작년 11월 3주차(5.5%) 이후 가장 낮은 지지율을 나타냈고, 이재명 시장에 밀려 3주 연속 4위에 머무른 것으로 조사됐다.

안 전 대표는 충청권과 수도권, 대구·경북, 20대와 40대 이상, 국민의당 지지층과 무당층, 중도층과 보수층에서 주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안 전 대표는 일간으로 국민의당의 ‘조기 탄핵 지연’ 보도와 김용태 의원의 ‘문재인 집권 저지 국민의당·새누리당 대선 연대 공공연한 비밀’ 발언 관련 보도가 확산되었던 지난주 주말을 경과하며, 안 전 대표의 ‘추미애·김무성 뒷거래 의혹’ 발언에 대한 논란이 증폭되었던 5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9%p 내린 6.9%로 새정치민주연합 탈당 전 작년 11월 20일(5.8%) 이후 약 1년여 만에 가장 낮은 지지율로 출발해, 전날 있었던 ‘현 시국 방송인터뷰’ 관련 보도가 이어지고 ‘국민의당·새누리당 대선 연대설’을 일축했던 6일(화)에는 7.2%로 반등했고, 야권 대선 후보들과 더불어 거리 서명 독려 활동 등을 통해 탄핵안 표결을 측면 지원했던 7일(수)에도 8.5%까지 상승했으며, 박 대통령 퇴진 촉구 서명운동을 벌인 8일(목)에는 8.5%로 횡보했다가, 탄핵안이 가결되고 국정수습을 위한 ‘여·야·정 협의체’구성을 제안했던 9일(금)에는 8.8%로 소폭 상승했지만, 최종 주간집계는 1.8%p 내린 8.0%로 마감됐다.

다음으로 박원순 시장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2% 오른 4.5%로 한 계단 올라선 5위를 기록했고, 손학규 전 의원은 지난주 대비 0.6%p 하락한 3.8%를 기록, 6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이어 안희정 충남지사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5%p 하락한 3.6%를 기록하며 7위,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0.4%p 내린 3.3%로 8위, 유승민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가 0.5%p 내린 2.2%로 9위, 남경필 경기지사가 0.1%p 내린 1.4%로 10위, 홍준표 경남지사가 0.2%p 오른 1.3%, 김부겸 민주당 의원은 0.3%p 내린 1.2%, 원희룡 제주지사가 0.3%p 하락한 0.7%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4%p 증가한 11.9%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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