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태아 유전자로 제조·좀비화 등 터무니 없어"

▲ 정세균 국무총리 ©연합뉴스
▲ 정세균 국무총리 ©연합뉴스

 

[공감신문] 윤정환 기자=정세균 국무총리는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관련 가짜 뉴스가 확산하는 데에 우려를 표했다.

 

정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중대본회의에서 "현장의 모습과 달리 사회 일각에서는 백신 접종을 둘러싼 가짜 뉴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낙태아의 유전자로 백신을 만든다거나 접종받은 사람들이 발작을 하거나 좀비처럼 변한다는 터무니 없는 내용이 온라인을 통해 확산되면서 불신과 불안을 조장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정 총리는 "어제까지 2만3086명이 1차 접종을 마쳤다"며 "현재까지 신고된 이상반응 사례는 156건이지만 모두 경증으로 나타나 백신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게 입증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가짜뉴스 근절을 위해 조속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구성을 촉구했다.

 

그는 "위원 구성이 여야 간 이견으로 한 달 넘게 지연되고 있다"며 "코로나, 백신 관련 60여건의 심의사항이 처리되지 못해 매우 안타까운 심정이다"고 걱정했다.

 

이어 "가짜 뉴스로 인한 국민 불신으로 백신 접종에 차질을 빚은 나라들의 경험을 반복할 수 없다"며 "정치권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하루빨리 제역할을 하도록 한마음으로 나서주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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