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5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연합뉴스
▲ 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5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연합뉴스

 

[공감신문] 윤정환 기자=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는 5일 “동북공정에 대한 우리 입장은 분명하다”며 “역사문제는 우리 민족의 정체성과 관련됐기에 다른 나라의 왜곡에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최근 중국이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대하는 태도를 언급하며 ‘우리 정부가 바로 잡아야 마땅한 것 아닌가’라는 국민의힘 박진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박진 의원은 “중국 언론을 보면 김치가 중국 것으로 돼있고, 중국 네티즌이 방탄소년단(BTS)의 역사적 발언을 맹렬히 비난하고 동북공정으로 고구려 역사를 중국 역사로 둔갑하고 있다”며 정 후보의 입장을 물었다.

 

정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시진핑 주석과 통화에서 중국 공산당 창립 100주년을 축하한 것이 어떤 의미인가’라는 박 의원의 질문에 “예우적인 차원에서 말씀하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한국전쟁이 북한의 남침으로 발생했다는 사실은 국제적으로 공인된 역사적인 사실이다”며 “여야 정치인들도 80·90주년 때 중국 공산당에 축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고 답했다.

 

정 후보는 ‘지난 신년 기자회견 때 문 대통령의 일본에 대한 입장이 180도 바뀐 것 아닌가’라는 박 의원의 질의에 “대통령의 일본에 대한 시각은 바뀌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그는 “(문 대통령은) 취임부터 일관되게 (일본에 대한) 입장을 유지했다”며 “한일은 가장 가까운 이웃이고 협력할 것이 많다는 말을 해오셨다. 다만 이번에 하신 말은 위안부, 특히 강제징용에 대한 대법원 판결이 강제집행되기 전에 대화를 통해 해결되기를 원한다는 희망을 밝히신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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